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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 창하오, '또 만났네요'!!
이창호, 위빈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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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을 건 이창호 뿐! 이창호 9단이 도요타덴소배 세계왕좌전 결승에 올라, 초대 우승을 노리게 됐다. 9월 6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도요타덴소배 세계왕좌전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8강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올라온 중국의 위빈(兪斌) 9단을 상대로 25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초반부터 착실히 집을 마련하며 실리전법으로 나간 반면, 위빈 9단은 중앙에 두터운 세력을 마련하는 포석을 짰다. 실리와 세력의 팽팽한 균형이 맞선 가운데 흑은 109로 좌하 방면의 백 대마를 잡으러 갔고, 이에 반면에는 잡느냐, 잡히느냐의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 그러나 흑이 115로 들여다본 것이 완착으로 백이 쉽게 타개에 성공해서는 승부의 추가 백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고 말았다. 이후 흑은 맹렬한 추격전에 나섰으나, 이창호 9단은 알기 쉽게 판을 닦아 불계승을 낚아 올렸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 판에서는 창하오(常昊) 9단이 왕레이(王磊) 8단을 상대로 '중국 형제대결'을 펼친 끝에 174수만에 가볍게 백 불계승을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나게 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그 동안 제11회 후지쯔배(98년), 제4회 응씨배(2000년) 등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결승대결을 펼쳤으며, 모두 이창호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기사의 역대 통산전적은 이창호 9단이 16승 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우승상금 3,000만엔과 도요타 승용차의 부상이 걸려 있는 제1회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은 2003년 1월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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