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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이세돌!! 결승진출!!
한국 17연속 세계대회 우승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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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번째 후지쯔배 역시 한국의 몫이 됐다. 7월 6일 일본 오사카 동양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유창혁 9단과 이세돌 3단이 결승에 진출, 또 한번의 세계대회 ‘형제결승대결’을 예고하게 됐다. 이날 대국에서 유창혁 9단은 일본의 마지막 희망 왕밍완(王銘琬) 9단을 상대로 30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4집반승을 거뒀으며, 이세돌 3단은 이창호 9단에게 200수만에 백 불계승을 끌어내 결승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그 동안 이세돌 3단을 상대로 9승 4패로 우세한 데다,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어 승리가 예견됐으나 중요한 고비에서 이세돌 3단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게 됐다. 한편 유창혁 9단과 왕밍완 9단은 이번 대국이 첫 공식대국. 결승에 오른 유창혁 9단과 이세돌 3단의 상대전적은 유창혁 9단이 12승 9패로 다소 앞선 상태. 그러나 가장 최근에 가진 제1기 KTF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6월)에서 이세돌 3단이 2승 1패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결승의 승패는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후지쯔배가 한국의 우승으로 결정됨으로써, 한국은 지난 2000년 8월 제13회 후지쯔배에서 조훈현 9단이 우승한 이래 17연속 세계대회 우승의 위업을 예약하게 됐다. 우승상금 2,000만엔의 향방이 달린 결승전은 오는 8월 3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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