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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조훈현을 외면한 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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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九단이 결승 1국에서 석패, 우승 전선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조九단은 11일 중국 상하이(上海)시 화정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창하오(常昊) 九단에게 210수만에 뼈아픈 백반집패를 당했습니다. 조九단은 초반, 중앙의 두터움을 바탕으로 유리한 국면을 이끌었으나, 중반이후 창九단의 반격이 빛을 발하며 알 수 없는 승부가 됐습니다. 결국 미세한 반집승부가 이어졌고, 행운의 여신은 끝내 조九단을 외면했습니다. 이날 창九단이 승리함으로써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도 4승 4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게 됐습니다. 삼성화재배만을 놓고 보면 조九단은 창九단에게 3전 전패라는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조九단은 제2회 대회 32강전과 제4회 대회 16강전에서 창九단에게 패해 탈락한 바 있습니다. 조九단과 창九단이 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인데, 조九단은 준결승전에서 마샤오춘(馬曉春) 九단을 2 : 0으로 제쳤고, 창九단은 '세계최강' 이창호 九단을 2 : 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5번기로 치러지던 삼성화재배의 결승전이 올해부터 3번기로 변경됨에 따라 조九단으로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조九단의 반격이 예상되는 제2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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