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무대” 이지현, 한국대표로 선발
“꿈 같은 무대” 이지현, 한국대표로 선발
[농심신라면배] 김수광  2025-07-16 오후 07:22   [프린트]


이지현 9단이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선발됐다.
1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예선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꺾었다.

초반 우하 전투에서 이지현은 덤 만큼 불리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지만 좌상 패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국후 이지현은 “초반은 백이 타개가 잘 되면서 그 때는 제가 꽤 나쁘다고 생각했다. 패싸움이 흑에 좀 무리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되면서 그때는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처음으로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대표가 된 데 대해 이지현은 “프로가 되고 난 후 농심신라면배는 꿈 같은 무대로 생각해 왔다. 한국대표로 선발된 만큼 잘 준비하겠다. 최근 저는 세계대회에서 성적이 좀 좋지 않은데, 연승보다는 중국선수에게 이기고 싶다”고 했다.

[최종예선] 박정환-이지현(승).

▲ 2010년 입단한 이지현은 프로가 된 이후 꿈 꿔 왔던 무대에서 대표로 뛰게 됐다.

선발전은 총 3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랭킹 32위 이하의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1차 예선에선 24명이 남았다. 이들은 2차 예선에서 랭킹 8위부터 31위까지의 상위 랭커들과 합류해 48강 토너먼트를 치러 6명이 남았다. 이들이 랭킹2위~7위까지의 최상위 랭커 6명과 12강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3명을 가려내는 게 최종예선이다.

최종예선결승에서 이지현이 가장 먼저 대표가 되었고 홍성지vs강동윤 대국은 17일 오전 10시에, 신민준vs안성준 대국은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각 국 대표는 5명이다. 한국대표 나머지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으로 확정했다(랭킹시드). 또 한 자리는 후원사 추천시드인 와일드카드로 결정한다.

○●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결과 ☜ 클릭하면 새 창이 뜹니다.

▲ 2014년 와일드카드로 데뷔전을 치른 이래 지난 시즌까지 박정환은 13년 연속 한국대표로 출전했다. 역대 농심신라면배에서 16승9패를 기록했다. 지난기엔 1승(시바노 도라마루)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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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  2025-07-16 오후 9:49:00  [동감2]    
이지현9단 처음으로 농심배 대표 된 것 축하합니다. 제가 볼 때 이9단이 3승까진 몰라도 2승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멘탈입니다. 처음 대표라 긴장하고 떨리면 안 되고요 “난 신진서도 이긴 사함이다 긴장하지 말고 내 실력 발휘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쫄지 말고 두시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stepanos 그리고 와카에 대해 바둑팬들이 설왕설래가 많은데 일단은 박9단이 가장 가능성리 높다고 봐야 하겠지요. 아마도 박9단이 자력이 아니라 와카로 선발된다면 이번이 와카로 뽑히는 마지막이 될 거라 봅니다. 더 이상은 박9단이라고 마냥 와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만약 뽑힌다면 제1장으로 나와 3승 정도 거두어준다면 체면은 차렸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혹시라도 박9단이 아니라면 B조와 C조 결과에 따라 와카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여하튼 농심배 대표가 되기 위해 애쓴 모든 기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돌스님 저도 멘탈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랍니다.  
dagn ｜  2025-07-16 오후 9:48:00  [동감1]    
박정환 선수의 하강세

이번 박정환-이지현의 예선결승 대국을 보며 박정환 시대는 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우선 대국내용이 어이없는 역전패이다.
초중반 승률 98%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우세한 바둑을 패싸움 과정에서
안정감을 잃으면서, AI 승률이 5%대로 떨어지며 스스로 자멸하였다.
송태곤 해설자는 ”유리할 때의 중후반이 예전같지 않고, 많이 흔들린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스스로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비판적 해설을 하였다.

위와 같이 박정환 선수는 예전같지 않으며,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에이징커브(나이 먹음에 따른 자연스런 하강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징표이다.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박정환 선수의 지난해 와카에 이어,
올해에도 또 다시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는 것에 반대한다.

어차피, 최종 승부는 신진서 선수에게 맡겨질 것이므로, 실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1명정도는, 20대 신예 유망기사나(한우진, 문민종 등)나 여자선수(최정, 김은지)가
선정되었으면하고 희망해 봅니다.
사마귀대장 글쓴이 삭제
사마귀대장 ♩♪♬ You're a piece of my Bob!  
AIphaGO ｜  2025-07-16 오후 9:16:00  [동감1]    
박정환 와일드카드 가능성이 높아졌네
서민생활 ｜  2025-07-16 오후 8:43:00  [동감0]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중 하나인 영국 축구리그에서
승패를 말할때 공은 둥글다 라고 말하면서 여러가지 이변을 대변한다.
이지현 선수는 신진서 푸로를 최근 이겼던 강자이니 굳이 이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바둑돌은 둥글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류자 ｜  2025-07-16 오후 7:28:00  [동감0]    
이지현 파이팅!
대표 선발 축하드리며,
농심 대회에서 3승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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