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다케미야 꺾어…일본은 모두 탈락
유창혁, 다케미야 꺾어…일본은 모두 탈락
[백산수배] 김수광(상하이)  2025-02-18 오후 02:13   [프린트]
▲ [8국] 日다케미야 마사키-韓유창혁(승). 복기 장면. 쿵링원 일본 단장이 복기에 참여했다.


한국 마지막 선수 유창혁 9단이 한국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펼친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2차전 8국에서 유창혁은 일본의 마지막 선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맞아 302수 만에 흑으로 12집반승했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단지 평범한 정석 변화를 진행했을 뿐인데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크게 앞서갔다. 유창혁이 때이르게 이리저리 변화를 구하게 된 이유였다. 유창혁에게 기회가 온 건 좌변 공격 이후다. 우세를 의식한 듯 다케미야 마사키는 안정을 택했는데, 여기서 유창혁이 차이를 좁힌 이후 팽팽한 형세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우하에서 나왔다. 끝내기 중에 다케미야가 귀에서 사는 수를 놔두고 비마를 달렸는데 이때 유창혁이 우하를 통째로 차지하면서 넉넉하게 앞서는 형세로 바뀌었다. 이후론 평탄했다.

바둑TV 해설을 한 목진석 9단은 “유창혁 9단은 하변에서 십구로 장통했고,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은 그 좋던 모양이 살기 위해 2집 나기 바쁘게 됐다. 역전 흐름을 얻은 이후는 유창혁 9단의 독무대였다.”고 했다.

일본의 마지막 선수 다케미야 9단이 74세(대회 최연장)의 노익장을 펼치고 탈락함으로써 우승은 한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중국은 녜웨이핑ㆍ위빈ㆍ차오다위안까지 3명이 남아 있으며 19일 9국 (한국시각 오전 11시)엔 중국에선 차오다위안 9단이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서 1차전에서 김종수가 일본 왕밍완에게 승리했지만 이후 루이나이웨이에게 연승을 막혔고, 이후 서능욱ㆍ조훈현이 탈락하면서 유창혁이 한국의 운명을 어깨에 걸머지고 있다.

첫 대회였던 전기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다. 마지막 대국에서는 한국의 유창혁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를 꺾었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출전 선수
한국 : 유창혁/ (탈락) 김종수ㆍ서능욱ㆍ조훈현
중국 : 녜웨이핑ㆍ위빈ㆍ차오다위안 / (탈락) 루이나이웨이
일본 : (탈락) 왕밍완ㆍ요다 노리모토ㆍ고바야시 고이치ㆍ다케미야 마사키



















[그림1] 지금도 다케미야 마사키(백)의 초반 판단력은 녹슬지 않은 것 같다. 초반은 다케미야 마사키가 지배했다. 1로 붙인 이후 훌쩍 앞서 갔다.

[그림2] 유창혁이 1로 젖힌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3이 문제수였다고 한다. AI는 이를 소극적이라고 본 듯하다.

[그림3] 7까지 다케미야가 실리를 크게 차지해서 성공적인 포석을 했다.

[그림4] 흑으로선 1, 3으로 두었다면 팽팽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5] 우상에서 5까지의 수순을 거친 뒤 6으로 3-三을 향해 갔다라면 충분했다는 것이다.

[그림6] 이후 좌변에서 다케미야 마사키가 느슨하게 처리하면서 형세는 팽팽해졌다. 어렵긴 하지만 흑이 약간 앞섰다. 다만 승리를 확신할 단계는 아니었다. 백이 1로, 끝내기 큰 자리를 차지했다. 이때, 흑도 우변에서 받지 않고 4로 귀에 붙인 데까지 정확하게 응수했다.

[그림7] 1로 비마 달린 게 큰 잘못이었다. 2가 정말 큰 자리. 흑은 하변을 통째로 차지하게 됐고 뒷맛도 없다.

[그림8] 실전이다. 1~4까지 유창혁이 완연하 우세를 구가했다.

[그림9] AI는, 백으로선 당연히 1로 젖혀야 했다고 한다.

[그림10] 수순을 따라 8까지 예상된다고 한다. 이렇게 됐더라면 흑이 2집반 정도 우세하긴 하지만 흑이 승리를 장담할 단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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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사마귀대장 |  2025-02-19 오전 10:06:00  [동감0]    
이건 창혁 형 우승하라는 시나리오~
예류자 |  2025-02-18 오후 4:44:00  [동감0]    
유창혁 사범은 나이가 들어도 기력 하락 폭이 작은 편인 듯.
시니어 대회에서는 날라다니는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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