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서 회복으로
논란에서 회복으로
[농심신라면배] 김수광  2025-02-18 오전 04:23   [프린트]
▲ 홍민표 한국바둑국가대표팀 감독(왼쪽부터),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상하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3차전)은 지난달의 사석 논란 이후 벌어지는 첫 세계대회다.

과거 어느 정도의 바둑팬 출입이 허용됐던 검토실은 현재 통제되고 있다. 상하이의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에 마련된 검토실엔 거의 관계자·선수단·기자들만 보인다. 바둑팬들이 선수들에게 다가와서 부채에 사인을 받아가던 모습은 줄어들었다. 당초 17일 오후 2시(한국시각)로 예정돼 있던 한·중·일 선수단과의 공식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사석 논란 이래 중국바둑협회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설 명절 때는 전화로 양국 협회가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도 늦게까지 창하오 중국바둑협회 주석과 대화했다. 한·중·일 선수단 기자회견은 아직 조심스럽다. 협의 하에 취소했다”고 했다.

양 사무총장은 “한국기원과 중국바둑협회는 그러나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해나가야 한다. 일본과도 협의하여 우선 심판 위에 한·중·일 3국의 공동중재위원회를 두기로 하였다. 이번 농심신라면배·백산수배부터 적용한다. 이렇게 안전장치를 확보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면서 “한·중·일과 더불어 대만까지 함께 참여하는 국제 경기규칙 제정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1월 28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반외 규정 징계 수위를 개정하고 농심신라면배, 농심백산수배,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등은 개정 전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외 규정은 유지하되 경고 누적으로 인한 반칙패를 없애고 심판의 '주의(페널티는 없음)'로 진행한다. 심판은 위반사항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의 착수 시점에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월5일 개막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 관해 양 사무총장은 “당시는 사석 논란이 발생한 직후라 중국바둑협회가 입장을 정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회를 연기한 것이었다. 쏘팔코사놀배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3월에 시작하기로 협의됐다. 다만 와일드카드로 본선리그에 참가하게 됐던 커제 선수의 참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 검토실.

세 나라 선수단의 기자회견 대신 농심신라면배 3차전에 임한 한국 선수단의 소감과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홍민표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셰얼하오 선수가 또 맹활약하면서 중국이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한국은 상하이로 왔다. 우리의 신진서·박정환 선수는 한국 최고의 기사들이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진서 9단은 “작년에는 첫판을 이기고 상하이에 왔기에 심한 부담감은 없었다. 그냥 편하게 대국하자는 마음이었다. 이번에는 오히려 한국이 할 만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각각 자신의 바둑을 두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중국선수들도 거의 최강의 선수들이 남았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 일본선수들도 최근 장고대국에서 힘을 내고 있다. 각자 1시간에 60초 1회의 초읽기를 주는 농심신라면배의 시간제는 장고는 아니다. 일본선수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홀로 끝내기 6연승을 거둔 지난 대회와도 비교했다. “제가 상하이에는 자주 올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올 때마다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 응씨배와 농심신라면배에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컨디션이 좋다. 최근 농심신라면배·난양배를 열심히 준비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박정환 선수와 제가 부담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박정환 9단은 “작년에는 신진서 선수가 홀로 남아서 쓸쓸하게 힘든 싸움을 했는데 올해는 제가 같이 왔으니 많은 힘이 돼주고 싶다. 최대한 제가 열심히 해서 짐을 많이 덜어주고 싶다. 저녁에는 같이 연구를 하고 있다. 주로 상대 선수들의 초반 스타일이 주제다”라면서 “제 컨디션은 보통이다. 그래도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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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사막에핀꽃 |  2025-02-22 오전 11:55:00  [동감0]    
4국 공개 토론해보지요, 어느게 나은지.
한 일은 나은 제도라면 수용 가능할 것 처럼 보이나, 왠지 중국은 거부할 것 같은 예감.
예류자 |  2025-02-20 오전 9:36:00  [동감1]    
국내 대회이면 모를까, 국제대회 공통의 룰이 그간 없었던 것은 바둑의 낙후성을 보여준 사례
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국제대회 룰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뜻 깊은 바둑사의 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사막에핀꽃 허나마나 한 말, 누구나 하는 말은, 안하는게 좋지요 대개는.  
예류자 글쓴이 삭제
워러04 |  2025-02-18 오후 4:00:00  [동감1]    
하루빨리 한·중·일과 더불어 대만까지 함께 참여하는 국제 경기규칙을 제정해야 할 것이다
안 그러면 태극기,성조기에 이스라엘기로 중무장한 우리의 천하무적 특딱부대가 들이댈 것이다
HIHIHI 이 동네에 왜 아스팔트 부대가 나옵니까?  
사막에핀꽃 룰이 복잡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세요.  
예류자 사막에핀꽃님 다른 이의 글에 비평을 할 때에는 좀 더 다정함과 겸손함을 담으시기 바랍니다. 자칫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잘난척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요.  
大竹英雄 |  2025-02-18 오후 12:49:00  [동감0]    
코리아파워를 보여줍시다. 중국몽에게
대박주의보 |  2025-02-18 오전 11:22:00  [동감3]    
중국과 룰 통합했나요? 한국 주최대회인데 중국선수가 사석 감추거나 상대 돌통에 넣으면 주의만 주는건가요?
한국 기원은 줏대도 없고 룰을 마음대로 개정했다가 철회했다가 뭐하는건지..
HIHIHI |  2025-02-19 오전 5:03:00  [동감1]    
논란에서 회복으로 ⇒ 논란에서 굴복으로
회복이라뇨?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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