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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수배도 한국 우승…최종국서 유창혁, 요다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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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한국이 펄펄 날았다. 농심신라면배에 이어 농심백산수배에서도 한국이 우승했다. 농심백산수배 승리를 결정한 기사는 유창혁 9단이었다. 25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펼친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차전 11국에서 한국 마지막 선수 유창혁은 일본의 마지막 선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맞아 백으로 210수 만에 승리했다. 완승이었다. 신경전 양상이었던 초반이 지나고 중반, 상변에 요다 노리모토가 쳐들어갔을 때 큰 전투가 일어날 조짐이 일었지만 요다 노리모토가 좌상 실리를 얻어내는 데 치중하는 사이 변에서 전투의 주도권을 유창혁이 쥐었다. 그 뒤론 유창혁의 페이스였다. 나중엔 10집 이상의 차이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 ![]() ▲ 유창혁은 "초반은 좀 어려웠던 것 같았다. 중앙전에서 상대가 좀 느슨하게 두었고 그때 승기를 잡은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좀 편했던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큰 승부를 해서 사실 긴장도 됐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 한국 선수들이 전부 잘 해줘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차전에서 2차전에 걸쳐 최규병이 2연승으로 분위기를 잡고, 사실상 중국의 주장이라 할 수 있었던 마샤오춘을 조훈현이 꺾어주었으며 유창혁이 안정적인 마무리를 하면서 이상적인 팀 플레이를 보여줬다. ![]() ![]() ▲ 초반 2연승을 거둔 최규병(왼쪽)이 한국 우승을 확정지은 유창혁에게 "고마워"라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출범한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한·중·일 대표선수(1969년 이전 출생 프로기사) 4명씩이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사이버오로는 상하이 현지 취재로 바둑팬과 함께했다. 또 오로대국실에서 농심신라면배와 농심백산수배의 대국을 중계했다. ![]()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 제1회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우승팀에게 1억 8000만 원의 상금을 주었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되는 방식이었다. 생각시간으론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주었다. ◇ 제1회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 유창혁 /(탈락) 서봉수ㆍ최규병ㆍ조훈현/ · 중국 : / (탈락) 류샤오광ㆍ차오다위안ㆍ마샤오춘ㆍ녜웨이핑 · 일본 : / (탈락) 야마시로 히로시ㆍ히코사카 나오토ㆍ다케미야 마사키ㆍ요다 노리모토 ![]() ![]() ![]() ![]() ![]() ![]() ![]() ![]() ![]() ![]() ![]() ![]() ![]() ![]() ![]() ▲ 요다 노리모토는 하루 전 녜웨이핑과의 대국에 이어 이 대국에도 왼손을 테이프로 감고 나왔다. 대국 규정은 착수를 한 손으로 초시계를 누르게 되어 있다. 한데, 흑번인 경우에는 초시계가 왼쪽에 놓여 있으므로 무의식적으로 착수한 손이 아닌 왼손이 움찔하는 경우가 생긴다.
왼손으로 초시계를 누르다가 반칙패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 요다 노리모토는 투명테이프로 부채잡은 손을 테이프로 감은 것이었는데 하루 전엔 백번이어서 큰 필요가 없었지만 이 대국에서는 흑번이어서 쓸모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7수째에 요다 노리모토가 착수를 하려다가 돌을 놓쳐 판이 흐뜨러졌고 양손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불편했다. 겉옷을 벗으려다 손과 같이 감긴 부채가 걸려서 어렵게 벗었다. 이런 경우도 생긴다. 어쨌든 승부에 집중하려던 요다 노리모토의 정신은 관심을 끌었다. ![]() ![]() ▲ 대회장 주변의 저녁 풍경.
![]() ▲ 대회장 주변의 아침 풍경.
![]() ![]() ![]() ▲ 유창혁(왼쪽)은 9승10패가 되면 불리했던 상대전적에서 바짝 추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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