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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나요?’ 임전소감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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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고루 우승을 해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세계대회 LG배 세계기왕전. 세계 최강을 가리는 이 자리에서 각국 선수들의 가슴이 벅차 오른다. 6일,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 앞둔 선수들이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는 사회자 김지명 씨가 진행했다.  콩지에(중국)- 한국에서 대국하는 일이 잦아졌다. 일정이 힘들지는 않은가? 그렇지 않다. - 5년 뒤 콩지에 9단을 위협한 가장 강력한 추격자는 누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박문요 5단 정도가 아닐까.  구리(중국)- 최근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하다. 언제쯤 회복할 것인가. 연초 국내 성적이 별로 좋지 않다. 비씨카드배에서 안조영 9단에게 진 후에 계속 그렇다. 이번 LG배를 다시 약진할 기회로 삼겠다. - 이세돌 9단과 10번기를 준비 중인데 미리 만났다. 내일 대국을 준비하는 마음은? 10번기는 중국이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못 했다. 스스로 생각했던 만큼의 힘을 발휘하고 싶다.  요다 노리모토(일본) - 한국에 요다 9단의 팬이 많다. 인사를 부탁한다. 다 옛날 이야기다. 하지만 앞으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 10년 후의 일본 바둑계는 어떻게 변해갈 것 같나? 너무 오랜 후의 일이라 감이 오지 않는다. - 착수할 때 돌을 세게 내리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글쎄, 의식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기백과 혼을 담아 두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나 보다.  이야마 유타(일본)- 세계대회에서 성적인 생각만큼 좋지 못한데… 실력이 약해서 그렇다. 한국 중국에 나이 어리고 기량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은 것 같다. - 한국리그나 중국리그에서 참가 제의가 들어온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나? 물론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그렇지만 국내기전 일정이 빠듯하게 잡혀 있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리그나 중국리그보다는 세계대회에서 먼저 성적을 내고 싶다.  김지석- 이 대회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32강에 든 것이다. - 각오는? 열심히 두겠다.  백대현 - LG배에서 유독 강한데… 따져보니 그렇긴 하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 내일 대국에 대한 각오는?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16강이었으니 이번엔 8강에 들어보겠다.  이희성- 본선은 오른 것이 몇 번째 이번이 두 번째다. 3년 전에 본선에 올랐지만 씨에허 7단에게 져 바로 탈락했다. - 목표는? 프로기사는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한판 한판 이겨나가다 보면 우승에 이를 것이다. -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  목진석- 최근에 연구실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좀더 바둑 공부에 매진하려고 계획했던 거다. 백홍석 안조영 등이 참여한다. - 후진양성을 도모할 생각은 없나? 훗날은 모르겠지만 당장은 없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지금 까지 최고 성적이 준우승(제8회)이었다. 이것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다.  안조영 - 요즘 성적이 좋다. 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좋다고 말해준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이번 라운드를 넘기는 것이다. 상대 펑첸 8단과는 처음으로 두게 된다.  최철한 -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이다. 응씨배 우승도 한 최 9단인데… 이 대회에서는 유독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어서인 듯하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왔다. - 상대(지앙웨이지에)와는 대국한 적 있는가? 중국리그에서 대국한 적 있다. 중국은 층이 두터워 어떤 선수라도 방심할 수 없다.  이창호 - 이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했다. 초창기에는 좋았는데, 최근에는 좋지 못하다. - 요즘 컨디션은 어떤가? 과거에는 열이 오르는 등 건강 문제도 있었는데… 그냥 보통이다. 열이 오르던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여러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제 그런 증상은 없다. - 가장 재미있는 판은 어느 걸 꼽겠나? 이세돌 사범 판(대 구리)이지 않겠나. [취재: 박주성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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