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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송태곤'너 나와!
김혜민 '여류기사들과의 경쟁이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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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5단이 통합예선의 정글을 뚫고 제2회 비씨카드배 본선에 안착했다. 통합예선을 막 끝낸 1월 13일 한국기원 현장에서 김5단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 5단은 '여류기사들과의 자체 경쟁이 훨씬 힘들다'며 실력이 센 남자기사들과 경쟁이 오히려 즐겁다는 표정을 지었다. - 64강 본선에 진출했다. 소감 한마디! "올라가게 되어 좋다. 컨디션이 안좋아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마음을 비우고 두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 통합예선에서 모두 남자기사하고만 뒀다. 상대에 시니어기사들도 없다. 여류기사들의 승률이 50%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올해 들어 100%다. " 같은 여성기사들하고 둘 때 더 부담이 되기도 한다. 남자기사들하고 둘 때는 그런 게 없다. 편하게 내 바둑을 둘 수 있다." - 지난 정관장배는 그런 부담이 있었나? 1승을 거두고 1패를 했으니 아주 못한 거는 아닌데, 표정이 울 것 같았다. 혹시 울었나? "하하. 안 울었다. 울 뻔 했다. 중국이 자꾸 세다,세다 그러니까 부담을 더 가졌다. " - 여성기사들 중에 '박지연'도 본선에 들었다. 그러고 보면 여성기사들도 약하다 약하다 하지만 꼭 그런거는 아닌 거 같다. 남자기사들과 많이 대등해 진거 아닌가? "전에는 박지은,조혜연, 그 다음 이민진, 김혜민 등을 꼽아주시기도 했지만, 최근 입단한 여성기사들은 실력이 좋다. 박지연과 붙는다면 승률 50:50일 것 같다. 신예기사들이 잘 해줘서 실제로 중국여성기사들에게도 실력으로 밀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진짜 밀리는 건 아닌데 대회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 같다. " -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대표선발전은 어떻게 되가나? "아~별로 안좋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안에서의 싸움이 더 어렵다.(같은 여류기사들과의 경쟁이 더 힘들다) 대표에 대한 욕심은 있다. 잘 될 지는 모르겠다. " - 본선에서 꼭 만나고 싶은 상대를 꼽는다면?! 어디까지 올라가면 행복하다고 느낄 것 같나? "글쎄, 송태곤!! 나와!....... 장난이다. 누구를 만나던 일단 한판만 더 이기면 행복할 것 같다." - 해외기사, 그러니까 본선 시드를 받은 기사들중에선 누구와 맞붙고 싶나? "일본 이야마유타의 실력이 궁금하다. 일본 명인의 실력을 알고 싶다. 일본 여류명인 씨에이민은 둬 본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다. " - '루이와 조혜연'의 여류명인 3번기가 15일부터 시작된다. 같은 여성기사로서 어떤 승부를 점치나? "어려운데, 대답하기에 좀 부담이 된다. 음... 조혜연 8단이 이번에는 잘 할 것 같다." - 예선에서 올라오는 중에 아마추어 기사와도 만나 이겼다. 부담이 되지 않던가? "신예 남자기사들에 비해선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 이번에 만난 상대는 긴장을 많이 한 듯 했다." - 세계대회 본선무대에 진출했다. 바둑팬들께 한마디! "정관장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연승을 못해서) 실망하셨을 거 같아요. 최선을 다해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할께요." 제2회 비씨카드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 1월 15일 본선추첨이 이뤄지며, 본선은 16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와, 파란바둑, 야후바둑을 통해 64강 본선은 선별 수순중계된다. [취재 : 최병준/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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