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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이번에는 고분고분 두지 않을 것!"
창하오, "이번엔 내가 유쾌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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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결승전은 오랜 친구이자 맞수인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창하오 9단이 오는 6월 22일~25일 결승3번기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은 “이번 춘란배 결승전은 창하오 9단과 이창호 9단이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중국기사가 최후까지 웃어 다시 한번 지난 춘란배의 찬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창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단장인 백성호 9단은 “청두는 역사상 촉나라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쓰촨의 경제문화중심이 됐다. 유구한 도시에서 결승전을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 이창호와 창하오는 실력이 출중하고 인품도 뛰어나 전세계 바둑팬들이 아주 좋아하는 기사이다. 이들의 멋진 대결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중국기자가 무후사(武侯祠, 중국 고대 삼국시대에 촉한의 승상인 제갈량을 모시는 사당, Temple of Marquis)에서 대국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 창하오 9단은 “삼국연의는 유명한 중국고전중 하나이다. 중국인들과 젊은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나도 무후사에는 몇번 가봤는데 이번에 무후사에서 시합을 하니 느낌이 남다르다. 제갈량의 정신은 충의를 대표하는데 그 정신을 우리가 배울 가치가 있다. 현재 삼국을 소재로 한 컴퓨터게임도 아주 유행하고 있는데 나도 많이 놀아보지는 않았지만 나는 게임을 할 때 주로 유비를 선택한 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창호 9단은 “내가 어렸을 때 삼국지를 몇 번 읽어 봤는데 내 생각에는 제갈량이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또 조자룡을 아주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서로에 대한 인사을 묻는 질문에 창하오 9단은 “이창호와 첫 접촉한 것은 1994년 한중신예대항전때이다. 당시 이창호의 성적은 아주 좋았고 그는 당시 이미 세계대회 우승을 한 상황이어서 신예대항전에는 출전하지않았다. 시합이 끝나고 한중신예들이 교류를 할 때 이창호도 참가했다. 1997년 한중천원전때 이창호를 따라서 중국어를 하는 동생 이영호가 중국에 온 후 우리는 교류가 더욱 많아졌다. 이창호는 사람됨이 아주 훌륭하나 기사이다. 우리는 같이 있으면서 아주 즐거웠다. ”라고 말했다. 이어 창하오 9단은 “당연히 시합을 할 때는 유쾌하지않은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유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은 아주 성실한 사람이며, 아주 인성이 있다. 결국 끝없는 노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이루어 냈다. 바둑을 떠나서 우리는 아주 좋은 친구이다. 이번 시합에서 나는 아주 열심히 둘 것이다. 이번에는 절대 고분고분하게 두지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격년제로 벌어지는 춘란배의 최다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을 물리친다면 2003년,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가져간다. 지난 대회 구리 9단에게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창하오 9단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두 사람 상대 전적은 공식: 21승 8패, 비공식:22승 1무 9패)사이버오로에서는 6월 22일(월) 결승1국을 동반의강자 7단★의 명쾌하고 쪽집게 같은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며, 24일(수) 결승2국은 가리워진꿈 7단★의 신비스러운(?)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1999년부터 시작해 격년제로 일곱 번째 대회가 열리는 춘란배는 한국이 4회, 일본이 1회, 중국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춘란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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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極熊
영암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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