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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8강전 빅매치가 벌어진다!
한국랭킹 1~3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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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30일에 벌어졌던 16강전에서 8강에 오른 기사들의 기념촬영 삼성화재배는 우리가 지킨다!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이 15~16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다. 지난 9월 30일에 벌어졌던 16강전에서 한국은 6명의 기사가 8강에 진출, 절반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바 있다. 중국은 2명의 기사만이 8강에 올라 이번 삼성화재배 8강전은 6:2의 한중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한국은 국내랭킹 1~3위인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자리를 차지하며 막강트리오 전선을 구축, 한국의 우승가능성을 밝혀 주고 있다. 또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 김명완 7단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중국을 압도하는 형세. 뤄시허(羅洗河) 9단과 후야오위(胡耀宇) 8단이 버티고 있는 중국은 뤄시허 9단이 이세돌 9단을, 후야오위 8단은 김명완 7단과 맞붙으며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세돌 9단과 뤄시허 9단의 대결은 이번 8강전 중 가장 관심을 불러 모으는 대국. 중국이 자랑하는 천재기사인 뤄시허 9단이 속기에 능하고 전투에 강미를 보이는 것과 한국의 이세돌 9단 역시 세계 최고의 싸움꾼으로 통할 만큼 두 기사의 비슷한 기풍과 성향은 8강전 빅매치를 장식할 전망이다. 김명완 7단과 후야오위 8단의 대결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후야오위 8단에게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김7단 역시 이번 삼성화재배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사인 만큼 섣부른 예상은 금물. 그 외에 나머지 두 대국은 형제대결로 채워져 아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창호 9단은 유창혁 9단과, 조훈현 9단은 최철한 9단과 대결할 예정. 이9단과 유9단의 삼성화재배 만남은 낯설지가 않다. 지난 96년도에 벌어졌던 제1회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이9단의 발목을 붙잡으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었던 유9단이, 10년 만에 다시 조우한 이9단과의 대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조9단과 최9단의 대결 역시 흥미진진한 대국. 삼성화재배 2회 우승을 자랑하는 조9단과 최9단 역시 올해 중환배 우승, 응씨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쌍방 팽팽한 승부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두 기사의 역대 전적은 최9단이 7승 4패로 앞서있는 상태. 15일 첫째 날에는 ‘이세돌 9단 대 뤄시허 9단전’, ‘이창호 9단 대 유창혁 9단전’ 두 판이 벌어진다. 16일 둘째 날엔 ‘조훈현 9단 대 최철한 9단전’, ‘김명완 7단 대 후야오위 8단전’두 판이 벌어질 예정. 한편 16, 17일에 열리기로 돼 있던 8강전 일정이 15, 16일로 변경된 것은 KBS TV 중계 일정으로 변경. KBS는 17일은 APEC과 검찰총장 청문회가 있어 대회 중계가 어려워지자 일정 변경을 요청, 삼성화재 측이 이를 받아들여 대회 일정이 하루 앞당겨 지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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