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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 11.2만달러만 개인 주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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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9단, 40만달러중 11.2만달러만 개인 주머니에  중국기사가 국제대회에서 얻는 상금 중 본인에게 돌아가는 것은 전체상금의 약28% 정도다. 획득한 상금의 20%는 우선적으로 국가에 세금으로 내고 남은 수령액의 65%는 체육총국과 중국기원 등 관리층에게 상납하고 35%는 기사 본인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번 응씨배에서 우승한 창하오 9단은 우승상금으로 40만달러를 획득했지만 이중 본인이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11.2만달러에 불과한 셈이다. 관리층에서 세금납부 후 총액의 65%를 거두어 가고 기사는 세금납부 후 1/3만의 상금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바둑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분배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찍이 마샤오춘 9단은 여러 차례 그가 고생해서 번 시합의 상금 중 대부분을 관리층에 납부한 것을 두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 또한, 마 9단 이외의 기사들도 사석에서 자신들이 시합에서 번 돈을 35% 밖에 가져갈 수 없다는 것에 적지않은 불만을 드러냈었다. 대다수의 기사들이 마9단과 같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사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못해 문제 자체를 논할 자격이 없다는 점에서 쉬쉬해온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창하오9단이 40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함으로써 이 문제는 다시한번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창9단은 이런 시스템에 대해 불만이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우리는 국가가 배양한 것이다. 지금 성적을 내서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이며 나는 어떠한 이의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기원의 관리층에 속하는 한 인사는 “중국기원은 사실상 사업을 하는 단체다. 아주 많은 비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물세나 전기세, 사무실비, 급여, 관리비 등 필요한 돈이 아주 많다.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가? 기사들의 상금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세금징수의 불가피성을 소개했다. 마 9단, 창 9단과 같은 기사들은 어릴 때부터 키워온 육성비는 기본적으로 국가가 모두 부담했고, 그들이 상금을 획득하여 세금을 납부하는 것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다만 마 9단 등이 지적하는 것은 그들이 납부해야 할 세금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대부분의 어린 기사들은 모두 부모들이 돈을 내 바둑수업을 하고 있는 추세다. 북경에서는 적어도 몇 십명의 아이들 부모가 자식들의 바둑공부를 위해 북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들 한 아이들의 1년 학비는 적어도 5만위엔(한화 약 700만원)가량이 든다. 장래 이런 유소년 기사들이 성장하여 세계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면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 세금의 납부비율을 조정할 날도 멀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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