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빈, “이창호는 여전히 이창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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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빈, “이창호는 여전히 이창호다!”
“이창호 식”으로 이기려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 사이버오로 2005-01-26 오후 04:13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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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빈 9단이 LG배 결승에 진출한 후 중국의 저명한 스포츠 전문지인 <체단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자신이 이창호 9단을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은 완전히 운이 좋아서이며, 만약 다시 대국을 둔다면 역시 이창호 9단이 이길 가능성이 많다고 털어놨다.
[정리 : 김경동]
 기자 : 이 대국전에 이창호 9단과의 전적이 1승11패였다. 유일하게 이긴 것도 속기전이었다. 비장한 각오를 했는지?
위빈 : 나는 내가 그를 이기기 아주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큰 실수가 없다면 어찌 가능한 일이겠는가? 솔직히 말해 나 스스로도 승산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단지 그와 결사적으로 두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기자 : 준결승전에서 좌상귀의 변화에서 이긴 것 같은데?
위빈 : 당연하다. 귀에 뛰어들었을 때 나의 형세가 약간 좋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두었다면 많이 졌을 것이다. 얼마를 지더라도 나는 먼저 그곳에서 좀 버텨보려 했다. 가만히 질 수는 없지 않는가? 결과적으로 이창호 9단이 정말 계산을 잘못해서 내가 한 건 했다.
기자 : 적지않은 고수들이 이창호 9단이 귀에서 믿기 어려운 실수를 했다고 한다. 승패가 그 돌의 생사와 관련이 있었는가?
위빈 : 이창호가 대국 후에 말하길 만약 내 돌을 잡지 못한다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아직 연구를 해보지 않았다. 만약 그가 내 돌을 잡지 못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나중에 잘 연구를 해봐야겠다.
기자 : 이창호 9단은 형세판단이 정확한 기사인데, 그런 그가 어째서 판단착오를 했을까?
 위빈 : 바꿔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이창호 9단은 전반전에 줄곧 앞서면서도 아주 굳은 표정이었다. 좌하귀에서 내 돌 여섯점이 건너간 후로는 이창호 9단이 줄곧 자신의 형세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그의 좌상귀에 뛰어들었을 때 그는 그 돌을 잡지 않으면 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전혀 “이창호 식”으로 나를 이길려고 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기자 : 이창호 9단의 기풍이 어떤 면에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위빈 : 단지 한판을 두었서 뭐가 바뀌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물며 이긴 것도 운이 좋아서다. 이창호는 여전히 이창호다. 이 점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기자 : 바둑계의 상록수인데 5년만에 다시한번 LG배 결승에 올랐다. 구리나 콩지에 등 젊은 기사들은 세계대회에서 매번 실패를 했는데 선배기사로서 그들에게 어떤 충고를 한다면?
 위빈 : 없다. 내가 이번에 이창호 9단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들은 모두 나보다 이창호 9단에 대해서 승률이 높고, 구리 7단, 콩지에 7단의 실력은 이미 아주 강하다. 나는 그들이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 우승상금 2억5천만원을 거머쥐게 될 주인공은? 장쉬 9단 vs 위빈 9단)
기자 : 결승전에서 맞설 장쉬 9단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위빈 :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나는 이전에 그와 3번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춘란배에서 한번, 농심배에서 한번 그리고 CSK배때 한번 둔 적이 있다. 이 세판 중 한판은 완전히 내가 졌지만 두판은 내가 역전패를 당했다. 장쉬 9단의 전투력은 아주 뛰어나며 국면 계산이 좋다. 어려운 상대 중 하나이다.그와 결승 5번기를 벌이는데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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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유통 |
｜ 2005-01-30 오후 11:4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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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사범 스타일대로 나가기 바랍니다. 인내의 바둑, 끈기의 바둑...돌부처와 같은 평상심의 바둑이야 말로 진정 세계 제일의 모습...그모습 후배들 에게도 많은 도전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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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21 |
｜ 2005-01-28 오전 8: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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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한테 10승3패면 정상적이다. 창호가 본래의 두터움과 계산바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세돌이와 철한이를 너무 의식해서 너무거칠어졌다.예전같으면 당연히 살려주고 이기는데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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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21 |
｜ 2005-01-28 오전 8: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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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이와 두면서 자꾸돌을 잡으려 한다는데 있다. 이바둑도 안잡아도 예전같은면 계가가서 반집이라도 이기는데 지금은 좀 급해진거 아닌가? 생각해본다. 좀 더 긴 승부호흡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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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21 |
｜ 2005-01-28 오전 8: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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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로3단이지만 4단하고둘때30%는이긴다. 창호도 유빈에게 너무 압승이었다.유빈이 누군가 엘지배 우승자아닌가? 너무과소평가하면 안되고 문제는 창호가 예전의 기풍이 아니라 세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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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돌 |
｜ 2005-01-27 오후 4:4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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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우리에게 10년을 넘게 기쁨을 선사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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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야인사 |
｜ 2005-01-27 오후 1:2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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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도 30대가 되면 관점이 달라집니다.이 창호 사범 역시 지금 바둑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후면 더욱 충실하고 원숙한 바둑을 둘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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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야야 |
｜ 2005-01-27 오전 3: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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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식으로 두지 않았다는 것은 져주었다고 할 수도 있는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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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기행 |
｜ 2005-01-27 오전 2: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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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론 구리가 인격적으로도 손색없고 창조성도 갖춘 앞으로 우리에게 최고로 무서운 중국 기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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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gorman |
｜ 2005-01-26 오후 11: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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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사범은 바둑만 둬서 혼자서는 힘들듯. 이렇게 만든 옆에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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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gorman |
｜ 2005-01-26 오후 1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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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있어야 국보도 있는법. 빨리 장가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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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결푸름 |
｜ 2005-01-26 오후 10: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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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결과입니다만 그래도 세계바둑계의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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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ax65 |
｜ 2005-01-26 오후 9: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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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기기에 저도 그렇게 버릇처럼 이길줄 알앗읍니다. 지금도 맘이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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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곤마 |
｜ 2005-01-26 오후 7: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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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쎈돌이와 철한이가 기세가 충만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중국과 일본은 지금이 아니면 이창호을 언제 이겨보리요? 더 확실한 바둑을 가지고 돌아오면 그야말로 기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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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곤마 |
｜ 2005-01-26 오후 7: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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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이창호가 어떤 연유와 과정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고 있을지라도 어느순간을 지나면 더욱더 확고한 바둑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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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양아치 |
｜ 2005-01-26 오후 6: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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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넘들중에서 그래도 인간다운 기사는 루이네이웨이 구단 , 칭하오,위빈,정도이다 나머지는 거의다 중화사상에 물들어 거만하다 마샤오춘은 허풍이 심하고 네웨이평은 과대망상형인간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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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05-01-26 오후 4: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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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빈 사범의 겸손함이 그를 더욱 큰 사람으로 보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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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39632 |
｜ 2005-01-26 오후 4: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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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빈 사범님은 인터뷰도 매너있게 하시네요. 장쉬 사범님과의 대국에서도 성의를 보여주겠다는 태도! 칭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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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개밥 |
｜ 2005-01-26 오후 4: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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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이창호는 이창호죠....대한민국의 국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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