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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췐배 한중 정상대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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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리(古力) 7단과 한국 원성진 5단의 롱췐배 한중 정상대결이 19일 용천양광(龍泉陽光) 체육성에서 개막됐다. 구리 7단의 흑번으로 시작된 제1국의 초반 진행은 제5회 농심신라면배의 진행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초반의 흐름은 흑이 상변에서 대모양을 구축하며 두텁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검토진의 의견. 상변 삭감에 들어간 백42는 원성진 5단의 고심의 일착으로 중반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 현지 검토실에는 한국 단장 노영하 9단과 중국의 녜웨이핑 9단 쉬잉 3단 등이 검토를 하고 있다. 대국 전 인터뷰에서 원성진 5단은 "제5회 농심신라면배에서 구리 7단에게 패했기 때문에 설욕을 하고 싶다. 3번기의 승부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승리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고, 구리 7단은 "원성진 5단과는 비공식 대국 포함 1승 1패이다. 원성진 5단은 농심배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겠지만, 나로서는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용천배 바둑대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는데, 중국내 정상 기사들의 대회로 진행되어 오다 재작년부터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올해는 한중 정상대결로 기획되었으나 한국의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등이 CSK배와 대회 일정이 겹치면서 참가가 어려워 원성진 5단이 한국을 대표하게 되었다. 중국랭킹 1위인 구리 7단은 CSK배 중국 예선에서 탈락하며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용천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이며 우승상금 12만 위안 (한화 약 18,000,000원) 준우승 상금 50,000위안 (한화 약 7,500,000원)이다. 중국 청두 국제 도화절은 3월 중순에서 3월말 복숭아 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열리는 축제. 바둑 대회는 이 청두 국제 도화절 행사중 하나로 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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