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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2/박영훈! 오늘 끝낼 수 있을까?
2국이냐? 3국이냐? 관계자마다 입장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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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소년 박영훈 4단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승부를 바라 보는 검토실의 프로기사와 관계자들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결승2국 하루전인 8일 결승1국의 승리로 박영훈 4단은 한판만 이기면 우승을 차지하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와는 반대로 1패를 안으면 끝이 나버리는 조치훈 9단은 필사적으로 1승을 챙겨 오는 11일 예정된 결승3국을 꼭 가야하는 입장. 대국자들의 이러한 애타는 심정과는 별도로 행사 관계자들은 저마다 다른 관점에서 대국을 바라보고 있다. 관심사는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가 결승2국으로 마치느냐, 3국까지 가느냐로 압축되는데, 방송스텝, 취재진, 행사 실무진들은 전반적으로 결승2국에서 박영훈 4단이 끝내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모습들이다.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 이와는 반대로 결승3국까지 가 주기를 바라는 관계자도 있다. 결승 3국까지 가야 후원사및 바둑행사의 흥행이 더욱 폭발적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결승3국까지 가기를 바라는 관계자들은 상당히 조심 조심 그러한 이야기를 한다. 박영훈 4단의 부친인 박광호씨가 검토실 주변에 있기 때문인데 '조치훈 9단이 한판 쯤은 이겨 줘야 재밌지'라고 큰 소리로 떠들다가 박광호씨를 발견하면 적이 민망할 수 밖에 없다. 좀 특이한 경우로는 '누가 이기건 꼭 결승3국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결승3국은 하루 쉬고 11일에 열리기 때문에, 행사관계자들에게 10일은 쉬는 날이 된다. 바로 이 하루동안의 휴식이 절대적인 이유가 된다. 행사준비로 피곤에 지친 한 담당자는 "결승2국에서 3번기가 끝마쳐진다면 난 자살할거야'라며 조치훈 9단의 선전(?)을 바라는 모습. 12월 9일, 경산 영남대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2국은 오후대국이 시작되어 중반전투가 한층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리로만 따진다면 백을 든 조치훈 9단이 앞서고 있어 흑번인 박영훈 4단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인 공략을 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박영훈 4단의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인다. 안영길 5단 등 검토실의 신예기사들은 "초반 흑39가 아주 날카로운 수였다며, 이런 수를 두는 것을 보니 박영훈 4단의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며 한마디씩. 반면 조치훈 9단은 여느 때와 같이 때론 고통스럽게 때론 심각하게 때론 아주 피곤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눈을 비비곤 한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니면 예전 교통사고의 휴우증인지 다리에 담요를 걸치고 대국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수순은 65수. 아직 둘 곳이 더욱 많은 어려운 장면이다. 박영훈 4단의 세계정상 등극인가, 아니면 조치훈 9단의 부활인가, 아직은 모른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누군가는 좋아하고 누군가는 실망할 것이다. 결과가 궁금하신가? 사이버오로 인터넷 해설자인 목진석 7단과 함께 결승 2국 관전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2국은 사이버오로에서 목진석 7단의 해설로 생중계 되고 있으며 KBS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중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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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헬
이거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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