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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여우!, 고바야시 일본에 첫 3연승 !
농심 辛라면배 일본팀 사상 최초로 연승상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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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고밀도 실리바둑!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한중일 바둑삼국지, 농심 辛라면배의 일본팀 역사를 새롭게 고쳐 썼다. 11월 14일 부산 농심 호텔에서 열린 제5회 농심 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제7국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중국의 저우허양 9단을 물리치고 5회 대회들어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230수 고바야시 백불계승. 당초 한중일 삼국중 최고령의 약체팀으로 분류되던 일본이었기에 이 결과는 상당히 의외일 수 있지만 '역시 승부는 붙어 봐야 알 수 있다'는 바둑계의 격언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결과가 됐다.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은 농심 신라면배에서 졸전을 면치 못하던 일본팀의 역사를 갱신했다. 한국과 중국이 역대 대회에서 3연승 이상을 구가하며 기세를 올릴 때 일본팀의 최대 성적은 1회 대회의 요다 노리모토 9단과 제4회 대회의 고바야시가 올린 2연승이 고작이었던 것. 제7국은 고바야시의 백번, 쌍방 충실하게 진행되던 초반 흐름을 3연승 성공으로 돌린 기착점은 저우 허양의 완착이 만들었다. 흑79가 검토실의 한국 신예기사들이 몹시 비판한 저우허양의 한수. "한수 놀았다"는 소리가 들렸고 "좌변과 하변의 흑대마의 안위에도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 게다가 86, 88로 시작된 우변 전투는 고바야시의 승리를 확정하는 계기가 되어 버려 이후 230수까지 저우허양이 추격했지만 고바야시의 완승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제7국의 승리로 3연승을 거둔 고바야시 9단은 기본 대국료 외에 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한 일본팀 최초의 기사가 되는 뿌듯함도 함께 누리게 됐다. 전성기 시절의 치밀함을 보이며 무섭게 진군하는 고바야시 9단은 15일 한국의 네번째 주자인 원성진 5단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2002년 제7회 LG배 본선1회전에서 고바야시 9단을 이겼던 원성진 5단(사진 오른쪽)은 사이버오로와의 인터뷰에서 "고바야시 9단은 깊은 수읽기를 위주로 한다기보다는 순리대로 두는 센 바둑"이라며 "이미 상대의 기풍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두겠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또 연승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첫 판이 중요하다"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대회 5연패를 위한 분수령인 한국 원성진의 첫승리인가? 아니면 질주하는 지하철 고바야시의 4연승인가? 한중일 바둑 삼국지의 분수령이 될 제5회 농심배 8국은 농심 홈페이지와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반상의 '흑기사' 김승준 8단. ***끝내기 talk*** 반상의 여우 - 고바 여시? 인터넷 해설자인 백성호 9단은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예전에 '반상의 여우'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소개. 아마도 철저하게 실리를 탐하는 기풍이 마치 여우처럼 약삭빠르게 보여 이런 별명이 붙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 말을 접한 생중계 관전자들은 원래 이름이 '고바야시'가 아닌 고바 '여시'였다고 농담. ☞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 프로필 보기 ☞ 원성진 5단 올해전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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