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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실리에 입술 앙다문 박지은!
세력대 실리의 양상으로 중반전 접어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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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전사 박지은이 출격했다. 11월 13일 제5회 농심 신라면배 제6국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부산 농심호텔 2층 특별대국실에서 막을 올렸다. 다소간 새침한 표정으로 대국실에 먼저 들어선 것은 박지은 4단. 까만 옷에 뽀얀 피부가 돋보이는 스타일. 뒤이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여유인지 긴장인지 모를 알듯말듯한 표정과 함께 자리에 착석했고 잠시 뒤 입회인 이기섭 6단의 대국개시선언이 뒤따랐다.돌을 가린 결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흑번. 58수까지 진행된 현재, 고뱌이시 고이치 9단은 시종일관 실리를 탐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박지은 4단은 두터움을 동반한 세력을 점하고 있다. 검토실에서는 이에 대해 두터움을 갖게된 박지은 4단이 전혀 나쁠것이 없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많다. 이를 증명하듯 고바야시 9단이 좀 더 많은 시간을 쓰며 착점을 하는 반면 박지은 4단은 원래 그럴줄 알았다는 듯 선선히 응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중국 왕레이 8단과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뒀던 고바야시 9단은 저녁에 바둑판과 기보를 요청하는 등 박4단과의 대국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3일에는 새벽6시에 식당에 나타나 일찌감치 아침을 먹었다는 후문. 이에 비해 박4단은 12일 저녁 호텔 커피숍에서 간략한 대국전 인터뷰를 마치고 동료기사들인 한해원 2단, 박영훈 4단과 함께 호텔주위를 산책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에대해 한국기원 관계자는 "대국 전날 등에 유난을 떨 경우 지는 경우가 많다." 은근히 박4단의 선전을 점쳤다. 검토실에는 11일 여류 최강 루이를 2-0으로 셧아웃 시킨 조혜연 4단이 등장해 동료기사들과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프로기사들은 조혜연 4단의 여류국수 등극을 놓고 "또 한 사람의 조국수"가 등장했다며 조혜연 4단의 승리에 자극받는 분위기이다. 한편 13일 명인전 도전2국을 치른 '선배 조국수' 조훈현 9단은 농심 辛라면배 한국팀 응원차 급히 부산으로 내려오고 있는 중이다. (설마 농심배를 보기 위해 일찍 돌을 던지신 것은 아니겠지요?^^) 한편 3연승 문턱에서 고바야시 9단에게 좌절한 왕레이 8단은 13일 아침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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