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본선 데뷔전서 만난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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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후 첫 본선 무대에 올라 만난 상대가 최정 9단이라면 떨릴 만하다. 이나현 초단이 최정과 겨룬 소감은 이것이었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바둑을 끝낸 이나현은 “우하 방면에서 수읽기 착각을 하면서 다 죽었는데 그렇게 바둑이 끝나게 되어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3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8강전에서 최정 9단이 12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최정은 초반을 거론하며 “초반에는 마음에 들지 않게 짜였다. 3선에 밀어갔던 게 느슨했던 것 같은데 손 빼고 반발했더라면 많이 어려운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흑이 엷어지면서 우세를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8강전] 최정(승)-이나현.
![]() ▲ 이나현. 2009년생이며 지난해 1월, 프로기사가 됐다.
까마득한 후배 이나현과의 공식 첫 대국을 치른 느낌에 대해선 “(이나현 선수 바둑은) 전투가 굉장히 세다고 생각해서 유연하게 바둑을 짜려고 했는데 초반에는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4강에서 만날 스미레 선수에 대해선 “원래도 잘 뒀는데 최근에 업그레이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에선 2021년 원년대회부터 4차례 연속 최정이 우승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시간제는 시간누적방식으로, 예선은 각자 3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주며, 본선은 각자 1시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 [그림1] 최정이 둔 1이 묵직하다. 고심하던 이나현은 2, 4로 대응했는데 수렁으로 빠지고 말았다. 5부터가 아프다.
![]() [그림2] 6까지, 오른쪽 흑 여섯점이 짐이 되고 있다.
![]() [그림3] 결국 6까지 이나현은 흑세모들을 버리는 길을 택했고 이때부터 최정은 탄탄대로를 갔다.
![]() [그림4] AI는 이나현 입장에서는 2~4로 두는 편이 좋았다고 한다.
![]() [그림5] 그 이후 10까지, 흑으로서는 수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그림6] 도중에 백이 1로 변화하면 4로 단수친다고 한다.
![]() [그림7] 그러면 6까지 대응해 나간다는 것. (3 이음…세모)
![]() [그림8] 이후 8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 [그림9] 10까지면 흑은 우변 백을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A의 패 맛이 남아 있긴 하지만 백이 당장 걸어오면 흑은 해소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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