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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천 “이세돌한테 두점으로 이길 가능성은 20%”
월드조 우승한 마이클 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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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천(Michael CHEN) 아마6단이 월드조 정상에 올랐다. 6일 한국기원 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월드조 결승에서 마이클 천은 싱가포르의 장샹 아마6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본선32강에 진입했다. 월드조는 바둑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지난해는 미국과 유럽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참가해 미국, 네덜란드, 러시아,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이 이번 대회 참가국이었다. 그럼에도 월드조 우승자는 변함없이 아마추어 바둑 강국 미국에서 나왔다. 오후 6시 한국기원 4층에 열린 시상식에서 마이클 천은 김규형 삼성화재 홍보팀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 마이클 천은 무척 감격스러워 하며 세계무대에 각국 선수들에게 참여 기회를 준 주최•후원 측에 감사를 표했다.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 봤다.  ▲ 월드조 우승자 마이클 천(美). - 바둑은 언제 배웠나? “8살 때 중국 청두의 한 초등학교에서 바둑을 배웠고 11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뉴욕에 산다. 미국에선 인터넷으로 바둑 실력을 키워 나갔다. 펑윈 사범님한테 직접 지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많이 늘었다. 1~2단 때였다. 지금 미국엔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바둑을 배운다.” - 미국 단위로는 몇 단인가? “8단이다. 레이팅으로는 8위다.” - 이번 통합예선에서 가장 어려워던 판은? “첫 판이었다.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였다. 가장 수월했던 판은 싱가포르 장샹 선수와 맞붙었던 오늘 예선결승 대국이었다.” -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무슨 교류전 같은 걸로 한 번 온 적 있어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그때는 매운 걸 못 먹었는데 지금은 매운 한국 음식도 잘 먹는다. 지하철도 무척 인상적이다. 아주 깨끗하고, 빠르고, 어디든 연결돼 있다.” - 국가별로 비교할 때 미국은 유럽보다 바둑 강국이다. 이유가 뭘까? “미국엔 중국계, 한국계, 일본계가 많다. 유럽은 여러 나라로 구성돼 있지만 평균적으로 비교해 보면 동양계 이주민이 적다. 그런 이유일 것이다.” - 미국 아마추어정상권의 실력은 한국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 “굳이 비교를 하자면 한국의 하위급 시니어 프로기사와 호선의 레벨일 것이다.” - 본선에서 대국하고 싶은 기사는? “이세돌 9단이다. 세계 최고의 기사이고 그의 기풍이 좋다.” - 이세돌 9단과 석점에 둔다면 쉽게 이길 수 있나? “이기겠지만 쉽게는 못 이길 것 같다. 만약 두점에 둔다면 내가 이길 가능성은 20% 정도일 것이다. ^^” - 이제부터의 목표는? “한 판이라도 이겨보는 것이다.”  ▲ 시상식엔 월드조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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