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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흔들리지 않는다” 박정환, 다섯번째 우승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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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들의 제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4차례(2012년(13기)·2013년·2017년·2022년) 우승한 바 있는 박정환 9단은, 지난해엔 32강전 (첫판)에 탈락했다. 그런 만큼 마음을 다잡고 이번 26기에 임했다.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에서 박정환은 류민형 9단에게 25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저돌적인 기풍으로 잘 알려진 류민형이 유도하는 난전에 박정환이 휩쓸려들어간 감은 있었으나 전투에서 밀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AI의 판단에 따르면 박정환의 완승이었다. 8강에 진출한 박정환은 “초반에는 흐름이 많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중간중간 못 본 수도 많고, 상대가 흔들어왔을 때 많이 흔들린 것 같다.”고 했다.  [16강전] 박정환(승)-류민형. 상대전적에서는 6전 전승으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8강전에서는 신진서-한상훈의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신진서에게는 23승44패로 뒤처져 있고, 한상훈에게는 6승1패로 앞서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볼 때 신진서 9단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 박정환은 “8강전에서 오늘처럼 많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 같다. 실전 연습을 많이 하면서 8강전을 준비하겠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열심히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박정환.
  ▲ 류민형.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기본 10분에 매수 30초를 추가하는 피셔방식의 시간제를 적용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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