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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한국 희망 걸머지고 홀로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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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17) 9단이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라 오청원배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26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 회관에서 펼친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 8강에서 김은지는 중국의 뤄추웨(23) 6단에게 251수 만에 백으로 2집반승했다. 한국 여자랭킹 2위로 최정상 여자기사인 김은지와, 중국 여자랭킹 4위이며 중국여자갑조리그 16승2패로 다승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는 중국 강호 뤄추웨의 대국이기에 접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은지의 완승으로 끝났다. 함께 8강을 치른 한국의 오유진 9단은 중국의 탕자원(20) 6단에게 203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초반 좌상 방면에서 꼬이면서 고전이 이어졌고 형세반전의 계기를 끝까지 마련하지 못했다. 8강전 나머지 두 판은 중-일전이었는데, 중국의 위즈잉 8단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꺾었고,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의 리허 6단를 이겼다. 이로써 4강은 중국 2명·한국 1명·일본 1명의 경쟁구도로 압축됐다. 27일 오후 1시(한국시각)에는 김은지와 중국 탕자원, 중국 위즈잉과 일본 우에노 아사미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4강전을 펼친다. 4명 모두 오청원배 우승을 해본 적 없는 기사들이다. 결승3번기는 29일부터 시작된다. ▣ 제7회 오청원배 세계바둑오픈 8강 결과(왼쪽이 승자) 김은지 9단-뤄추웨 6단(中): 251수 백2집반승 탕자원 6단(中)-오유진 9단: 203수 흑불계승 위즈잉 8단(中)-후지사와 리나 7단(日): 210수, 백불계승 우에노 아사미 5단(日)-리허 6단(中): 289수끝, 흑반집승 ▣ 제7회 오청원배 세계바둑오픈 4강 대진 및 상대 전적(왼쪽 기준) 김은지 9단 vs 탕자원 6단(中): 첫 대결 위즈잉 8단(中) vs 우에노 아사미 5단(日): 2승 1패 그동안 여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 한국은 김채영 9단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정 9단이 2ㆍ4ㆍ6회 대회, 오유진 9단이 5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총 다섯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최국 중국은 3회 대회 때 저우훙위 7단이 한 차례 우승했다. 중국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김은지.
 ▲ 오유진.
 [8강] 中탕자원(승)-오유진.
 ▲ 대국장-오청원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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