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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9단. |
한국과 중국의 여자일인자들이 첫판에 탈락해 우승자는 일본 혹은 대만에서 나오게 됐다.
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8강에서 한국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일본 셰이민 7단에게 흑으로 불계패했고, 중국1위 위즈잉 7단이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184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최정은 초반 AI승리확률 80% 이상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중반 실수로 급격하게 바둑이 미세해졌다. “좌변 보강(흑119) 대신 중앙 치받는 수(백120)를 차지했다면 흑이 둘 만한 바둑이었다”고 송태곤 바둑TV해설위원이 지적했다. 이 자리를 거꾸로 셰이민 7단에게 빼앗긴 후 좌변 흑 다섯 점을 잡혀서 이기기 힘든 바둑이 됐다.
1회 대회 3위, 2∼3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3전 4기에 도전했지만 센코컵과의 인연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셰이민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첫 패배를 당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셰이민이 비록 과거 오랜 기간 일본 여자일인자 자리에 있었다고 하나 그동안 세계여자대회에서의 활약은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최정의 패배는 뜻밖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일본 여자바둑 일인자 후지사와 리나 5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2단에게 승리했고, 대만의 루위화 4단은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7단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9일(오전 11시) 열리는 4강전은 후지사와 리나 5단이 우에노 아사미 4단이 일본끼리의 대국을 벌이고 셰이민 7단과 루위화 4단이 일본-대만 대결을 펼친다.
‘2022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만 엔(약 4900만 원)이며 준우승 150만 엔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1회다.
▲ 배윤진 심판이 대국개시 선언을 하고 있다.
▲ 최정이 첫수를 착점한 뒤 일본 현지에서 문제가 발생해 최정-셰이민 대국은 약 40분간 지연됐다. [PHOTO | 日本棋院]
▲ 세계여자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최정이지만 센코컵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 일본의 셰이민.
▲ 중국의 위즈잉. [PHOTO | 日本棋院]
▲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PHOTO | 日本棋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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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lee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