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밀림의 전투에서 이세돌에 완승!
|
이창호, 밀림의 전투에서 이세돌에 완승!
특유의 두터운 실리와 완벽한 끝내기로 완승 거둬-
| cyberoro 2003-02-27 오후 05:14 [프린트] |
|
|
|
|
이 시대 최고의 흥행카드, 이창호 vs 이세돌전. 그 첫무대가 '폭풍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격렬한 승부였다면 두번째 무대는 무더운 밀림 속’의 숨막히는 전투였고 ‘폭풍의 바다’가 풍운아 이세돌의 주무대였다면 ‘무더운 밀림 속’은 인내의 화신 이창호의 무대였다.
이창호 9단은, 27일 오전10시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그랜드호텔 지하1층 ‘메이플룸’에서 속개된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제2국에서 149수만에 이세돌 3단을 꺾고 종합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결승5번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국은, 흑을 쥔 이창호 9단이 우반부에 낮은중국류로 포진하고 이세돌 3단이 좌반부 양화점포진으로 대치하면서 출발. 이창호 9단은 자신의 기풍대로 두텁고 견고하게 한발씩 앞서나갔다.
결승1국에서 이창호 9단의 중앙대마를 함몰시키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이세돌 3단은 특유의 경쾌한 속기성향을 모두 잊어버리기라도 한듯 한수, 한수에 장고를 거듭하며 이창호 9단의 뒤를 쫓았다(연승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 오전대국에만 1시간 50분 소모. 이창호 9단 1시간 10분).
승부의 기로는 이세돌 3단이 초반 중앙경합 중 실리부족을 의식한 듯 손을 돌려 좌상귀를 굳힌 시점. 실리의 균형을 맞추면서 중앙을 방치,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의 대규모전투를 유도한 것인데 이창호 9단은 결승1국에서 이세돌 3단의 ‘공격취향’에 말려 완패한 것을 의식한 듯 중앙의 백 일단을 공격하지 않고 우상귀를 굳히는 등 일관된 실리작전으로 전국을 리드해나갔다.
이후는 숨막히는 신경전. 두 기사는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상대의 세력권을 간접적으로 깎아내거나 뒷맛을 남기는 등 시종 끈적끈적한 밀림 속의 소규모전투로 종반까지 이어나갔다.
오후대국 개시 후 검토진은 일제히 ‘흑이 두텁다’고 입을 모으기 시작했고 ‘미세한하지만 이 차이라면 이창호 9단이 리드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이창호 9단의 승리를 암시했다.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이 대국을 해설한 최명훈 8단도 오후내내 ‘흑이 좋다'는 정도로 말을 아꼈으나 오후 4시 50분을 넘어서면서 ‘흑이 확실히 좋아졌다’며 사실상 흑의 승리를 선언했고 불과 2분 뒤 ‘실리의 큰 차’를 확인한 이세돌 3단이 돌을 거두면서 승부가 끝났다. 공교롭게도 결승1국과 똑같은 149수째였다.
‘우상귀 백64의 침입이 패착. 이곳으로 손을 돌려 흑69로 좌변을 관통당하면서 백 한점이 크게 들어가 실리의 격차가 벌어졌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상대가 이창호임을 감안하면 역전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게 최명훈 8단의 총평.
이 대국에서 승리한 이창호 9단은 결승5번기 1승 1패 타이스코어를 기록하며 이세돌 3단과의 상대전적도 13승 8패로 거리를 넓혔다.
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제7회 LG배 결승5번기 제3-5국은 3월 25일, 27일, 29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며 사이버오로와 LG홈페이지의 인터넷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
|
|
|
|
|
|
|
|
|
|
 joon613 |
｜ 2003-02-27 오후 5:23:00 [동감0] 
|
|
|
흑번필승으로가는데 앞으로 누가 두번더 흑을잡나요?
|
|
|
| wojuryu |
｜ 2003-02-27 오후 5:43:00 [동감0]
|
|
|
3국은 세돌흑번, 4국은 창호, 5국은 다시 돌을 가리지여 ^^
|
|
|
 운영자V |
｜ 2003-02-27 오후 6:13:00 [동감0]
|
|
|
3월 25일이 기대되네요^^
|
|
|
| 고랑포 |
｜ 2003-02-27 오후 7:41:00 [동감0]
|
|
|
이창호가세계1위면 세돌이가2위인가요 한.중.일모두가 인정하나요?
|
|
|
| 아타로스 |
｜ 2003-02-27 오후 8:34:00 [동감0]
|
|
|
세계 2위는 세돌 아님... 아무래도 중국쪽에서는 조훈현이나 창하오를 꼽을 듯.. 일본? 휘휘~
|
|
|
| inging |
｜ 2003-02-28 오전 11:15:00 [동감0]
|
|
|
세돌님은 세돌이지나야지 ,,,,
|
|
|
 한국소년 |
｜ 2003-02-28 오후 12:15:00 [동감0]
|
|
|
아무도 이창호를 아직 넘볼수는 없지 이세돌은 때를 기다려야지.....
|
|
|
| sofo |
｜ 2003-02-28 오후 2:57:00 [동감0]
|
|
|
이창호는 신이다.
|
|
|
| 밤가밤가 |
｜ 2003-02-28 오후 5:53:00 [동감0]
|
|
|
ZZ
|
|
|
| 호기막내 |
｜ 2003-02-28 오후 10:31:00 [동감0]
|
|
|
세돌이가 떠오르는 신예라지만, 솔직히 나는 창호가 이겼으면 한다, 글거 창호가 이길것 같다
|
|
|
| 자겁왕 |
｜ 2003-02-28 오후 11:20:00 [동감0]
|
|
|
잘해따 세도리 잘갈치조라^^
|
|
|
| 웅포거사 |
｜ 2003-03-05 오전 10:47:00 [동감0]
|
|
|
이창호가 얼마나 센가를 계속 확인받고 싶구나. 세돌이를 응원하지만 향후 5년 정도는 더 이창호의 철벽이 유지되었으면 한다. 확실한 세계제패를 위해서..
|
|
|
 무념거사 |
｜ 2003-03-05 오후 7:13:00 [동감0]
|
|
|
세돌이가 한번 이겨야 재밌는데...
|
|
|
|
|
|
.png){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