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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움켜쥔 '반집'
마지막까지 움켜쥔 '반집'
바람의검심 7단★ 하이라이트 해설
[여류국수전] 오로IN  2015-05-19 오후 02:39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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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반집이었다. 종반 우승이 아른거린 박지연이 잦은 실수로 후퇴를 거듭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움켜쥔 반집이었다.

5월18일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실에서 열린 제20기 가그린배 프로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지연 3단이 김신영 초단을 상대로 306수 만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우변 전투에서 김신영은 두터움을 얻어 조금 앞서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상변 접전에서 대세점을 놓치며 소극적으로 대응해 비세에 빠졌다. 중반은 박지연이 상대를 압박하며 판을 잘 정리한 독무대였다.

그러나 박지연은 종반 반면 10집 정도 이겨 있는 국면에서 조금씩 실수를 하며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형세까지에 이르렀다. 국후 인터뷰에서 박지연은 "아주 많이 이겨 있는 줄 알았고, 이겼다는 생각이 들자 수가 하나도 안 보였다."라고 고백했다. 다행이 집중력을 다시 살려 마지막 반집을 자기 것으로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3국 승부처를 집중조명한다.


▼ 제2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박지연 3단 ○김신영 초단
총보 (1~306, 흑0.5집승)




▼ 장면도1

백이 △로 우변 흑을 압박했다. 이런 장면에서 보통 행마는 1~5 정도다. 백6으로 막을 때 7~13까지 뒀다면 흑도 나쁘지 않은 전투였다.


▼ 장면도1-1

실전은 3, 5로 새로운 행마를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 백이 6으로 뻗고, 8로 끊은 수순이 좋아서 14까지 흑이 손해 본 진행이다. 20까지 백이 두터운 절충이 되었다.



▼ 장면도1-2

박지연은 1로 들여다보며 전단을 구했다. 백이 2로 응수하면 3~7까지 기대기 전법으로 흐름을 만들려는 생각이다.



▼ 장면도1-3

하지만 1로 먼저 호구친 수가 김신영이 준비한 좋은 수였다. 흑2를 손빼면 A~C의 수순으로 곤란하다. 흑이 2로 지킬 때 3으로 밀어갔다. 이제 흑4 이하의 수단은 5~15의 수순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 장면도1-4

박지연은 1로 방향을 틀었다. 허허실실 작전이다. 2에는 3, 5로 우변 삭감에 나섰다. 백은6, 8로 머리를 내밀고, 흑은9로 계속해서 버텨간다.


▼ 장면도1-5

백은 여기서 1로 미는 것이 절대 급소였다. 계속해서 3~7의 수순으로 두어가면 백이 주도권을 가지고 싸울 수 있었다.


▼ 장면도1-6

실전 백1은 소극적인 수다. 흑은 2로 밀고 4, 6으로 상변에서 쉽게 안정해서 만족이다. 7도 두텁긴 하지만 10이 더 좋은 자리로 18까지 흑이 잘된 진행이다.


▼ 장면도2

백1의 침입은 절대점인데 지금부터 박지연의 독무대가 시작되었다. 2, 4로 실리를 챙기고 6, 10, 12로 두터움을 쌓은 뒤 20~24로 백을 압박한 후에 26까지 차지했다. 이렇게 되어서는 흑이 좋은 형세다.


▼ 장면도2-1

계속된 실전진행이다. 백7로 흑에게 실리를 안 내주고 버틸 때 흑은 10, 12가 두터운 공격이었다. 선수를 뽑아 22까지 막아서는 우승이 눈 앞에 보인다.


▼ 장면도2-2

불리한 백은 3으로 붙여서 최대한 흑의 엷음을 찔러간다. 하지만 흑도 4~9까지 선수로 중앙을 처리하고 10을 둬서 좌변을 살리니 소득이 없다. 20까지 진행되니 백은 중앙 공격으로 이득을 얻지 못한다면 역전가능이 없는 상황이다.


▼ 장면도2-3

백은 1~5로 공격을 시작했지만, 흑6이 백 두점을 차단하는 좋은수다. 백9에는 10으로 참아두고 24까지 중앙 두점을 잡고 33까지도 흑은 좋은 마무리 수순을 보여줬다.


▼ 장면도3

계속된 실전 진행. 흑은 1로 아낌없이 단수치고 3, 5로 끝내기했으면 반면으로 열 집은 이기는 바둑이었다. 백6은 흑7과 서로 맞보기다.


▼ 장면도3-1

흑1은 백에게 2를 당해서 조금이라도 손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냉정하게 흑7로 좌변 10부근에 끝내기를 진행했다면 역시 흑이 넉넉한 차이로 이기는 바둑이었다. 실전 흑7이 작은 자리로 8, 10의 반상 최대를 당해서 형세가 다시 조금 좁혀졌다.


▼ 장면도3-2

지금 상황에서도 흑은 1로 선수 3집자리를 뒀어야 한다. 그리고 3에 두었으면 이것도 흑이 여덟 집 정도는 남기는 바둑이다.


▼ 장면도3-3

그런데 실전에서 흑은 그냥 1로 둬서 백에게 2의 역끝내기 3집 자리를 당했다. 이후에 백이 패를 계속 버티자 서로 반집을 다투는 어려운 형세가 되었다. 하지만 긴긴 패싸움과정에서 백이 약간씩 손해를 보자 흑은 패를 져도 반집은 이긴다는 계산이 나왔다. 최후에 흑은 64로 백의 악수 팻감을 받아주고, 67로 넘어가서 반집승을 확정 지었다. 이 대국에서 박지연은 후반에 잦은 실수를 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글/해설ㅣ바람의검심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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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대로 |  2015-05-20 오후 12:08:00  [동감0]    
어제 기사 내용에서 백이 반집 이기는 수순이 있엇다던데,
그에 대한 해설은 없네요,
성실해유 |  2015-05-20 오전 9:42:00  [동감0]    
장면 1-4의 해설이 장면 1-5와 같습니다. 수정 좀 해 주세요.
도우미4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강릉P |  2015-05-19 오후 7:24:00  [동감0]    
백 24는 심한거 아닌가..반집까지 간것이 기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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