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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고 재미있는 경험...우승시드로 내년에도 참가해야죠."
19회 문경새재배 남녀시니어 오픈최강부 우승한 유창혁 9단 짤막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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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그런데 이런 전국대회에 참가하기는 처음이잖아요? 프로가 된 뒤에는. 어릴 적 마산에서 학초배 우승할 때가, 그때가 마지막이었던가요? “예, 그렇죠.” - 그런데 어떻게 이 대회에 참가할 생각을 한 건가요? 문경새재배가 최대규모라고는 해도 선뜻 결정하기 쉽진 않았을 텐데. 시드 제안을 받아서인가요? “아니 그거보다도, 전에부터 약속을 해갖고. 김만수 사범이 예전부터 한번 와 달라고 부탁을 해서.” 김만수 9단은 스승인 양상국 9단과 함께 오랫동안 문경새재배 심판으로 활동하며 대회발전에 애를 써왔다. - 아 그랬군요. 어때요? 정말 오랜만에 아마추어와 함께하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보니까. 소감이랄까. “뭐, 특색도 있고 재밌는 거 같아요.” - 엄숙한 프로기전과 달리 아마추어대회는 오픈된 공간에서 두기 때문에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크게 방해는 안됐나요? 부득이 하루 여러 판 강행군해야 하기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약간 정신은 없는데...그래도 뭐 이런 경험도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 하여튼 뭐 특색 있는 대회다? 그럼 내년에도 계속 참가할 생각이 있는지. “일단 우승, 준우승은 시드라서...참여해야 할 거 같습니다.” ![]() ▲ 서봉수 9단과의 준결승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용궁 갔다 온 판이다. 국후 서9단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저 친구에게는 이런 식으로 하도 많이 당하다 보니 움츠러들어서...그러다가 또 유창혁 프레임에 딱 걸렸네. 이런 게 강자 프리미엄인 게지. 내가 약하기 때문에 당하는...근래 레전드리그에서 연패를 당할 때는 한수가 안 보이다가 다시 기세를 찾아 이번에는 모처럼 오랜만에 우승코를 꿰뚫나 싶엇는데 말이야. 허허."
- 서봉수 명인 판(준결승)에서는 굉장히 어려웠던 형세였는데, 그 판이 고비였던 듯합니다. “예. 다 진 바둑이었어요. 착각을 여러번 해갖고. 대책 없는 판이었는데 서 명인님이 너무 낙관을 하셔서.” - 결승에서 친근한 류시훈 9단이랑 오랜만에 대국하셨는데 느낌이 좀 남달랐겠어요? “작년에도 한번 둔 거 같고요. (어? 그랬던가요?)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세계바둑오픈인가, 그때 준결승에서요. 워낙 서로 잘 알고 예전에 또 여러번 뒀기 때문에 특별히 남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 결승 내용은 어땠습니까? “흐름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미세하지 않았나요?) 이게...요새는 계가가 잘 안 돼갖고(웃음). 미세한지 잘 모르고 좀 좋다고 생각했는데...” - 문경시민이나 바둑팬한테 짧게라도 한마디 소감을 전하신다면? “이런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고요. 이 대회를 통해서 더 즐거워하고 행복할 수 있으니 바둑팬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대회인 거 같습니다.” ![]() ▲ 시드를 받아 16강전에서부터 출격한 레전드 4인은 당연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들이 4강을 전부 꿰차면 그것도 너무 재미없는 일 아닐까,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 ▲ 역시 예상대로 4강 중 세 자리를 시드기사가 차지했다. 한 사람만 안 보인 까닭은...
![]() ▲ 최규병 9단이 8강에서 시간패 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은선 7단을 맞아 상당히 유리했던-딱 하나 '시간패 변수' 말고는 역전이 불가능한 국면에서 카운트 아웃 패를 당했다.
이 지점에서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는 없을까? 피셔방식과 같은 시간제로 두는 초속기 대회에서, 특히 오픈된 대국장소에서 동시에 수많은 판이 두어지는 환경에서라면 단칼에 시간패 아웃시키기보다는 오버타임 한번 정도는 벌점을 물리는 규정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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