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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지 9단. |
여자랭킹 1위 김은지 9단이 결승에 올라 선착해 있던 최정 9단과 격돌하게 됐다.
김은지는 여자국수전에서 종전엔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17일 서울 성동국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전에서 김은지는 여자랭킹 3위 오유진 9단을 맞아 흑으로 23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희성 해설위원은 “초반 흐름은 팽팽했고 중반 이후 오유진 선수가 힘을 냈다. 행마가 경쾌하고 처리도 좋았다. 오유진 선수의 승리로 가는 듯했지만 중앙 노림수를 터뜨린 김은지 선수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엔 김은지 선수가 승리를 확신한 나머지 역전을 허용할 뻔한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국후 김은지는 “첫 결승 진출이라 정말 기쁘다. 오늘 쉽지 않았던 거 같은데 운이 많이 따랐다”고 했다.
여자랭킹 2위 최정과 일곱 번째 결승전을 치르게 된 김은지는 “처음에 결승전에서 만났을 때는 제가 워낙 많이 부족했던 때라서 좀 승부가 안 됐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요즘에는 팽팽하게 흘러가다가 제가 좀 부족해서 지는 흐름이라, 이번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 잘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상대전적에서 19승7패로 최정이 앞서고 있다.
[4강전] 오유진-김은지(승). 상대전적은 김은지가 13승5패가 되며 더욱 앞서게 됐다.
1994년 출범해 최장수 여자기전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여자국수전은 지금까지 총 10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8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으며, 최정 9단이 6회, 윤영선 5단(초대 우승자)이 4회, 조혜연ㆍ오유진ㆍ김채영 9단, 박지연 6단(은퇴)이 각각 2회, 박지은ㆍ김혜민 9단, 이영신 6단이 1회씩 정상에 올랐다. 최정 9단은 22기부터 25기까지 4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 시스템은 시간누적방식을 택해, 각자 3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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