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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또 위기, 모두 버티고 결승 선착한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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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수, 오늘 위기를 몇 번 넘긴 겁니까?” (이희성 해설위원) 나날이 성장하는 스미레 4단의 바둑은 매서워졌다. 최정 9단을 몇 번이고 이길 기세였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나중엔 하변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패를 거의 다 만든 듯했지만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백전노장 최정은, 들여다 보아 안형을 없애는 반격으로 되받아쳤다. 위기는 최정의 기회로 변했다. 이후 미세한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최정이 우세했다. 끝내기가 복잡했지만 최정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1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전에서 최정은 351수 만에 흑으로 1집반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희성 해설위원은 대국이 끝나자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힘든 한판이었다. 두 선수가 이런 승부를 보여준 것 자체가 대단하다. 명승부였다. 최정 선수가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스미레 선수는 두 번의 큰 찬스를 놓쳤지만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면서 보여줬던 승부 호흡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 ▲ 최정.
![]() ![]() ![]() [4강전] 스미레-최정(승).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8승1패로 앞서고 있다.
국후 최정은 “내용이 되게 안 좋았지만 어려운 바둑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으니, 결승에서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일단 초반에 잘못 짠 거 같고 나중에 중앙 싸움에서 스스로 멘붕이 온 순간이 있었다. 악수도 막 두고…초반에 시간관리를 잘 못했다. 어려운 장면에서 시간을 많이 써서 나중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어려웠던 순간들을 되짚었다. 자기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대들이) 다들 너무 세고, 어리고, 성장하고 있다. 저는 최대한 버티려고 공부를 많이 하고 체력 보강도 하고 있다” 결승3번기에서는 김은지 9단과 오유진 9단의 4강전 승자와 3번기를 벌이게 된다. 최정은 “두 선수 모두 성적이 좋은데, 누가 올라와도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최대한 열심히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은지-오유진의 4강전은 17일 오후 1시 진행된다. 1994년 출범해 최장수 여자기전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여자국수전은 지금까지 총 10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8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으며, 최정 9단이 6회, 윤영선 5단(초대 우승자)이 4회, 조혜연ㆍ오유진ㆍ김채영 9단, 박지연 6단(은퇴)이 각각 2회, 박지은ㆍ김혜민 9단, 이영신 6단이 1회씩 정상에 올랐다. 최정 9단은 22기부터 25기까지 4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 시스템은 시간누적방식을 택해, 각자 3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 ▲ 스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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