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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여자국수전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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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국수전에서 최정은 총 여섯 차례 우승했다. 2017~2020년(22기~25기) 그리고 2022~2023년(27~28기)다. 이제 대회 3연패를 향해 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9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8강전에서 최정 9단이 김경은 4단에게 24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중앙 행마의 난해함이 느껴졌던 대국이었다. 그러나 두 기사는 중반 내내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갔다. 후반엔 김경은이 2집반쯤 이기는 국면으로 가나 싶었는데 최정의 응수타진(149)에 김경은이 잘못 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변에서 최정이 두점을 잡으면서 앞섰고 급격하게 승부의 저울추가 최정 쪽으로 기울었다. 최정은 여세를 몰아 우변 백 모양에서 패로 수를 냈다. 김경은에겐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였고 최정으로선 어느 정도 이득만 봐도 즐거운 상황이었다. 최정은 10집 이상 차이를 벌렸다. 김경은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최정은 상대전적에서 김경은에게 5전 전승 하고 있다. 국후 최정은 “오늘 굉장히 어려운 바둑을 이겼다. 어려운 바둑을 이기면 운이 따르곤 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 대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하중앙 백 대마를 잘 추궁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대마가) 생각보다 깔끔하게 살았다. 그 후에도 제가 중앙을 엷게 지켜서 백이 싸움을 걸어 왔을 때 불리하다고 느꼈다. 나중엔 백 약점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득을 많이 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대국 내용을 자평했다. 또 “어떤 방향으로 둘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시간 안배는 잘 못한 것 같다(웃음).”고 했다. 9월에 여자랭킹1위로 복귀한 뒤 10월에도 유지한 데 대해선 “랭킹이 바뀌기 이전, 랭킹점수가 줄어들고 있을 때 멘탈적으로 힘들었다. 오히려 한번 랭킹이 2위로 떨어진 경험을 하고 나니까 ‘전보다 자유로워졌다’고 느꼈다. 지금은 랭킹보다는 어떤 바둑을 둬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다가올 4강에선 김채영-김다영 8강 대결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김채영에게는 34승6패로 앞서고 있으며 김다영에게는 13승1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김채영과는 지난 기 결승에서 겨뤘고 2-1로 승리했다. 최정은 “김채영 선수는 말이 필요없는 강자다. 김다영 선수는 최근 성적이 좋다. 자매 대결을 보는 것만으로 좋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준우승자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기본 3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1994년 1기 대회부터 지난해 28기까지 여자국수위에 오른 프로기사는 모두 10명이다.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했던 루이나이웨이 9단이 여덟 번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최정이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원년대회 우승자 윤영선이 네 차례, 조혜연ㆍ오유진ㆍ박지연(은퇴)이 각각 두 차례, 박지은ㆍ김혜민ㆍ김채영ㆍ이영신이 각각 한 차례 여자국수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최정 9단은 22~25기 대회에서 4연패하며 대회 최다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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