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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전 1국] 스미레-엄동건(승). 공식대국에서 처음 겨뤘다. |
한국 이적 후 8연승 중이던 스미레에게 제동이 걸렸다.
2일 열린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8강전 3번기에서 엄동건이 스미레에게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1국은 초반에 승부가 기울었다 좌상귀 전전에서 스미레가 과하게 공격을 하자 곧바로 엄동건이 역습에 나섰다. 스미레는 좌변 돌의 형태가 무너진 채 불리한 중앙전을 해야 했다. 엄동건은 이후로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153수 흑불계승).
2국에선 서로 주고받기를 하며 후반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는데 스미레가 중앙에서 방심한 틈을 타 엄동건이 중앙 대마를 잡으면서 끝냈다(158수 백불계승). 2국을 마친 뒤 엄동건은 “형세판단이 정확히 되지 않아서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큰 차이는 아니었던 것 같았고, 나중에 대마를 엮어갔을 때 ‘됐다’고 승리를 확신했다.”고 국후 소감을 말했다.
▲ 엄동건(24)은 지난해 입단했다. 이번 이붕배 예선에선 이나현·신유민·정준우를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 스미레(15)는 근래 한주영·김성래·김태섭·임상규·최원진·기민찬·조종신·노우진을 연거푸 꺾으며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2022년 이후 입단자 49명과 최연소 선수 7명 등 총 56명이 출전해 7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인 이번 이붕배 예선에서 자력으로 본선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던 스미레는 엄동건에게 지며 행진을 멈췄다. 이번 이붕배 예선에선 최원진·기민찬·조종진을 꺾었다.
4강에서 엄동건은 김윤태-김승진 대결의 승자와 만난다. 엄동건은 “입단하고 나서 김승진 선수, 김윤태 선수에게 졌던 기억이 있다. 누가 올라오든 설욕할 기회라서 기쁘다.”고 했다.
본선은 단판 승부로 진행했던 전기 대회와 달리 매 라운드 3번기로 진행된다. 대국 종료 15분 뒤 다음 대국을 속개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며,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5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삼원일모와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