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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까다로운 그 후배, 고전 끝에 승리한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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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5단은 눈여겨보게 되는 기사다. 신진서 9단에게 어려움을 안기는 드물게 보는 신예라서다. 2005년생으로 신진서보다 5살 어리며 한국랭킹 59위로, 1위 신진서와는 큰 격차가 난다. 지난 9월 박지현은 명인전 승자조 8강에서 신진서를 이기며 패자조로 보냈다. 이후 패자조에서 열심히 올라오던 신진서가 박지현과 다시 만났다. 이번에야말로 최정상 기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싶어주었을 텐데, 이번에도 만만치 않았다. 신진서가 대마 잡으러 오는 공격을 패를 이용해 여유있게 따돌리던 박지현은 중반을 지배했다. “신진서 선수와 만나면 왜 이렇게 더 잘 두는 겁니까?” K바둑에서 해설하던 안형준 5단의 외침이 들렸다. 하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신진서가 힘을 냈다. 냉정을 되찾고 다시 꼭 필요한 지점들을 잘 찾아나갔다. 결국 신진서가 승리하며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8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6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5라운드에서 신진서가 19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대국을 마친 직후 신진서는 “초반에 백이 뭔가 쉽게 정리하면서 바둑이 제가 괜찮았던 것 같았다. 나중에 대마를 잡으러 가는 게 아니라 두드려보는 쪽으로 두었다면 많이 좋았을 것 같다. 실전에서는 갑자기 뭐 하는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많이 안 좋아졌다. 나중에, 박지현 선수가 패를 너무 신경쓰지 않았다면 많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내용을 되짚었다. 대마를 잡기 위해 끊어간 데 대해선 “확신을 해서 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제일 후회가 된다. 그때는 바둑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해서 손이 쉽게 나갔는데, 그게 문제였다.”고 했다. 박지현과 같은 후배들과의 대국에 대해선 “부담감은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배들이) 실력적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부담감을 특별히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범님들과 대국을 할 때는 큰 부담 없이 대국을 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과 부활을 놓고 겨루게 됐다. 박정환과의 대국은 1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본선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100분, 6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PHOTO | K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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