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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탄 허서현, 김경은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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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현 3단이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에서 2연패 후 2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29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14국에서 허서현이 김경은 3단에게 20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지난 24일 ‘오청원배 바둑여왕’ 오유진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한 허서현은 이날 승리로 2승2패를 기록했다. 본선리그에서 4번째로 2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김경은은 본선리그 첫판 승리 후 4연패 늪에 빠졌다. 허서현(20)과 김경은(19)은 나이, 입단연도, 여자랭킹, 경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하다. 나이는 허서현이 한 살 많지만 입단연도(2017년)는 같다. 여자랭킹에서는 김경은이 13위로 14위인 허서현보다 한 계단 높은데 여자바둑리그에서는 허서현(1지명)이 3지명인 김경은보다 높다. 상대전적에서 허서현이 6승2패(본 대국 전)로 앞서있지만 최근 4경기는 2승2패로 팽팽했다. 그렇다보니 당초 팽팽한 대결이 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과는 허서현의 완승이었다. 허서현은 초반 김경은의 실착을 잘 응징하면서 상변에 큰 집을 확보했다. 불리함을 느낀 김경은이 하변 흑진에 침투했지만 허서현이 잘 대처하며 마무리에 성공했다. 허서현의 안정적인 국면운영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 ![]() 대국 후 허서현은 “상변 집을 크게 만들고 나서는 괜찮은 형세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느슨하게 두면 만만치 않아질 수 있어서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마음을 비우고 긴장하지 않으면서 계속 배운다는 자세로 두겠다.”고 잔여대국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경은은 “중반에 약간 나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조금 따라잡았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하면 만만치 않아지겠다고 느꼈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그림1] 흑이 1로 지켰을 때, 백2가 김경은이 초반부터 고전에 빠진 원인이었다. 김경은도 국후 복기에서 이 수를 후회했다. 흑이 3~4 교환 후 5~9로 밀어 올리자 상변이 커졌다.
![]() [그림2] 김경은은 실전(A자리) 대신 백1로 행마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인공지능도 같은 말을 한다. 흑이 2로 두면 백3으로 손을 빼서 7까지 팽팽한 국면이다.
![]() ▲ - 후반 공부량을 늘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후반이 강해진 것 같은데 스스로도 느끼는지?
허서현 “그런 것은 없는데 후반 둘 때 조금 더 집중해서 바둑판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 ▲ “국가대표실에서 만들어준 실전 대국들을 250수 정도부터 최선을 찾아가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허서현.
![]() ▲ -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김경은 “사실 세상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웃음). 그래서 안 가본 데도 가보고 많이 놀고 있다.” ![]() ▲ 허서현은 본선리그 개막식에서 목표가 '4승3패'라고 말한 바 있는데 지금도 목표에 변경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4승3패 하면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 ▲ 김경은은 잔여대국(최정 9단, 김채영 7단)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태도에 따라서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오히려 쉬운 상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고 답했다.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15국은 내달 10일 오유진 9단과 박지연 6단의 대결로 속개된다. 본선 모든 경기는 K바둑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오로대국실)한다.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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