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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승리' 최정, 김혜림 누르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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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최정 9단이 생일날 웃었다. 중반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고비를 넘겼다. 7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8강에서 최정이 김혜림 3단에게 15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여자랭킹 1위 최정은 여자랭킹 27위로 랭킹에서 열세인 김혜림에게 초반부터 줄곧 앞섰지만 중반 김혜림의 매서운 공세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혜림이 중앙 백돌을 연결하지 않고 흑 대마를 노린 탓에 오히려 최정이 대마를 잡고 승부를 끝냈다. 생일날 승리한 최정은 “초반에 많이 좋게 시작한 것 같은데 중반에 제가 이상하게 둔 것 같다. 나중에는 불리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중앙 백 대마를 잡으면서 우세해진 것 같다.”고 대국을 되돌아봤다. 이어 “생일인데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이후 아마 밥을 먹으러 갈 것 같다. 친한 친구들이 축하인사와 선물을 해줘서 고맙고, 이미 받고 싶은 선물을 다 받아서 딱히 원하는 건 없다.”고 생일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에 진출한 최정은 오정아 5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 ▲ 최정의 흑1이 실수. 3자리에 먼저 지켰어야 했다. 김혜림의 백2가 패착. 흑이 3~5로 두자 백 대마가 수부족으로 잡혔다. 백2로는 A자리에 끊어서 백돌을 연결했어야 했다.
![]() ▲ 두 기사의 9번째 대결. 이 승리로 최정이 8승1패를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 ▲ 평소 채식을 하는 걸로 알려진 최정은 “한의원에서 육식이 체질에 안 맞는다고 해서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부모님이 잘 챙겨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 ▲ “매일 1시간 정도 걷고 헬스도 일주일에 1~2번 정도 한다.”
![]() ▲ 최정은 올해 55승22패(71.42%)를 기록 중이다.
![]() ▲ 지난 여자국수전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는 김혜림. 그때도 최정에게 패했다.
![]() ▲ 올해 여자리그에서 김혜림은 감독 부임 2년 만에 서귀포 칠십리를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 ▲ 대국 중 감귤주스를 컵에 따르고 있는 최정.
![]() 그동안 여자국수 호칭은 10명에게만 허락됐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여덟 번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갔고, 윤영선 5단과 최정 9단이 네 번씩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오유진 9단과 조혜연 9단, 박지연 5단이 각각 두 번씩, 박지은ㆍ김혜민 9단, 김채영 7단, 이영신 5단이 한 차례씩 타이틀을 가져갔다. (주)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27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전기 대회에서 500만원 증액된 25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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