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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은 사자, 나는 허탈함 안겨준 깡통”
“박정환은 사자, 나는 허탈함 안겨준 깡통”
[YK건기배] 김수광  2022-08-01 오후 00:49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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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K건기배 우승자 강동윤 9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동윤 9단에게 YK건기배 우승은 값지다. 6년 5개월 년 만의 타이틀 쟁취였다.
2016년 20회 LG배 우승 이후 6년 5개월 만에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국내대회 우승으로만 따지면 2013년 8기 원익배 십단전 이후 9년 3개월 만이다. 또 통산 타이틀보유수는 ‘9’로 늘었다.

지난 7월5일 강동윤이 결승에 선착했을 때 건너편에선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결승의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대국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놓고 강동윤은 “신진서 선수가 상대가 되든 박정환 선수가 상대가 되든 자신 없다. 저는 먹잇감이고 사자와 호랑이가 싸워서 이긴 쪽이 저를 차지하는 형국이다.”라고 말해 바둑 동네에 화제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엔 먹잇감이 맹수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셈이 됐다. 그래서 시상식에서 이 얘기가 나왔다. 8월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4층에서 거행된 2022 YK건기배 시상식에서 사회자는 “그렇다면 누가 사자고 누가 호랑이였는가?”라고 물었다.

강동윤은 “박정환 9단은 사자였다. 신진서 9단이 호랑이처럼 민첩하고 빠른 반면 박 9단은 단단하고 묵직한 바둑을 구사해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저는 동물이 비유하기보다는 깡통이었던 것 같다. 사자와 호랑이가 싸워서 사자가 올라왔는데, 상대가 깡통인 걸 보고 허탈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 절친한 사이로도 잘 알려진 강동윤(왼쪽)과 박정환.

이후 강동윤은 “그동안 부진하고 항상 지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면서 “굴삭기 모양 트로피를 받았는데, 준우승이나 우승이나 크기가 같아서 ‘차이가 없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있다. 그런데 사회자께서 하나는 은색이고 다른 하나는 금색이라는 언급을 해주셔서 차이를 알게 된 후 굉장히 뿌듯했다.”고 말하자 시상식이 웃음 바다가 됐다.

시상식은 대회 영상물 시청과 후원사 인사말, 우승ㆍ준우승자 시상 및 인터뷰, 이벤트 시상, 사랑의 바둑용품 기증, 기념촬영 순으로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을 못한 채호선 YK건기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대독한 송길수 전무는 “우승한 강동윤 9단께 먼저 축하인사 드리며 5개월 동안 진검승부를 펼친 프로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결과가 어쨌든 이번 승패의 경험이 프로 여러분들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더 좋은 기전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날로 발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하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 한우진 4단이 아동센터에 기증할 후원물품을 송길수 YK전문에게 전달했다.

▲ '크기는 같은데 색이 다르구나. 은메달과 금메달.'


인사말 직후 시상을 맡은 송길수 YK건기 전무는 YK건기배 초대 챔피언 강동윤 9단에게 50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20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전달했다.

한편 시상식 후에는 이벤트 1등 당첨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우승자 강동윤 9단은 ‘YK건기배 순위를 맞혀라’ 응모자 중 유일하게 3명의 선수를 맞힌 유자균 씨에게 1000만 원의 상품권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 2월 개막한 2022 YK건기배는 7월 19일 막을 내린 결승3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초대 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며 5개월간의 막을 내렸다.

▲ 2022 YK건기배 결승3번기 최종국을 끝내고 강동윤(왼쪽)과 박정환이 복기를 나누던 모습.

▲ ‘YK건기배 순위를 맞혀라’ 응모자 중 유일하게 3명의 선수를 맞힌 유자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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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2022-08-02 오후 6:58:00  [동감0]    
농심배에서도 기대해봅니다
레지오마레 |  2022-08-02 오전 12:40:00  [동감2]    
기사 말미에 단체 사진은 건기배 출전기사들이 모여 찍은 것 같은데 보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따뜻한
사진입니다. 건기배여 영원하랏!
삼소조직 |  2022-08-01 오후 11:49:00  [동감3]    
강동윤 프로의 독특하고 고차원적이고 멋진 humor는
젊은 프로기사들중엔 거의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인데다 독보적인 존재인듯 합니다.
김지석프로도 인터뷰가 솔직 담백하고 좋구,
최근엔 백홍석프로가 해설이랑 유튜브하시는걸 보니,
또 상당한 유머감각이 있더라구요.
생긴것도 약간 그렇구요 ㅎ
백프로님 죄송^^

머 나이드신 프로들은 유머보담
인품,실력 이런게 더 중요한 시절도 있었지만,
서봉수프로님도 짧게 단답형 얘기지만, 솔
직하시구 멋져보입니다.
조치훈프로역시 한국말을 쫌만 더 잘하셨음,
지금 강동윤프로 못잖게 재밋는 얘기들을 풀어놓으셨을듯.

박정상,목진석,송태곤 등등의 프로는 실력과
해설을 겸비한 출중하신 분들입니다만,
유머면에선 약간 건조한듯도 하구요**
앞으론 해설자들도 남자가 됐건 여자기사가 됐든
유머가 따라주지 않으면 인기가 떨어질듯도

또 해설과 우승자 인터뷰완 많이 다른 차원이지만,
이번 사자,호랑이비유에 이은 본인은 깡통이라든가
상패의 차이등등의
유머는 머리가 아주 좋고 기발하고 통찰력이 없는 사람들은
결코 할수 없는 차원의 얘기들인거 같습니다
나이가 젊건 나이가 들었건 간에~~~

머 또 한철균 사범님이 아재유머해설로는 발군이시니,
비교할순 없지만, 강프로도 나중에 해설계로 나가시면
한철균,양상국,백성호 프로 못잖을듯.
옛날얘기 고전 바둑의 역사등등 공부 쫌만 하시면
왕년에 불세출의 해설자 故김수영사범님에게도 감히 견줄수 있을듯.

뭐 그시절 해설자 윤기현사범님도
아주 유쾌한 mbc제왕전 해설도 있었지만,
그분은 이미 바둑계를 떠난듯 하니.
김성룡프로같은 경박한 해설과는 차원이 다른 해설 하실수 있을듯ㅎ
김셩룡이야 바둑 잘둔다지만,
결정적인 대목은 거의 인공의 도움을 받고,
지 딴 구라가 절반이 넘은 인간이니.
비교할바가 아니구.
그게 오락이지 제대로된
바둑해설이랄수 있나요?
물론 안그런 대목도 많겠지만.

잘모르고 정확하지 않은 쓰잘데 없는 얘기들
사람들 거명하면서까지너무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사람들 숭본 대목은 미안합니다.
담엔 짧게 강동윤프로처럼 정곡을 찌르는 유머있는 댓글을 써보겠습니다^^
gamsung |  2022-08-01 오후 11:11:00  [동감3]    
요즘은 강동윤이 대세 같네요
lyhkdk |  2022-08-01 오후 11:08:00  [동감3]    
두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두분의 진한 우정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멋진 승부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바둑정신 |  2022-08-01 오후 9:43:00  [동감4]    
강동 윤 , 다시 정점으로 가자.
윤석열 이미 충분히 초일류 같은데요  
HIHIHI |  2022-08-01 오후 1:23:00  [동감6]    
바둑실력도 출중, 얼굴도 미남, 유머도 풍부 깡통은 이름 강동에서 따왔을 터---ㅎㅎ
stepanos ㅎㅎ 또 그런 거였어요? 강동 -- 깡통? ㅋㅋㅋ 강 -- 강하고 굳세어라 동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윤 -- 윤이 나는구나 번쩍번쩍  
HIHIHI 신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니까 최철한 강동윤 프로 등 중진들이 힘을 내네요. 이제는 김지석 프로도 힘을 한 번 내야 할 터인데--- 한국 기계는 조로현상이 두드러지는 듯.  
stepanos 김지석9단 말씀하시니까 김9단 정말 강9단처럼 한번 더 날아봤으면 합니다. 유창 혁9단, 조한승9단, 김지석9단, 그리고 신진서9단 -- 이런 순으로 팬이었는데, 김 9단이 다시 한번 힘을 내는 모습을 보면 좋겠네요. 얼마전이던가 양딩신9단하고 의 바둑에서 이겼더라면 뭔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조 한승9단도 그 기재(이세돌9단과 입단동기면서 그의 기재를 잘 알거라 봅니다만) 에 비해 버티는 힘이 약해서 늘 최고수의 자리 주변에서만 맴도는 게 맘 아픕니 다.  
HIHIHI 김지석 프로는 광주에 머무르고 있는 무등산 검객 오규철프로가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다이아몬드 원석 중 원석이라고 평가를 내린 바 있는 미남 기사입니다. 그의 부친은 전남대 영문과 교수이신데 아마 고수로 오규철 프로와 교분을 나누다가 아들 지석이 5세 무렵 오프로와 연결지었지요. 오규철 프로하면 아마 기계를 평정하다가 만32에 늦깎이 입단하였지만 입단 이듬해에 서봉수,서능욱 등 강호를 연파하고 왕위전(중앙일보),패왕전(서울신문) 도전자까지 됐으나 조황제에게 막혀 준우승을 두번이나 한 강호입니다. 우연이지만 조훈현,오규철 모두 전남 영암출신입니다. 쓸데없이 말이 길어서 미안합니다.  
삼소조직 글쓴이 삭제
stepanos |  2022-08-01 오후 1:06:00  [동감5]    
ㅇㅎㅎㅎ 그랬군요. 사자와 호랑이를 누구에다 비유한 건가 했는데, 사자가 박9단, 호랑이가 신9단이었군요. 깡통은 무슨.....
강9단은 치타? ㅎㅎ 얼마전 신9단에게 용성전에서 허망하게 져서 좀 그래요. 계속 정진하셔서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주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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