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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싸움에서 이기다' 변상일, 2국서 승리하며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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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수상전으로 들어가기엔 서로 떨리는 장면이 있다. 만약 확신이 없다면 프로기사들은 그런 수상전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초반에 그런 장면이 나왔는데 변상일 9단과 한승주 9단이 서로 자신의 수읽기를 확신하면서 수상전을 감행했다. 사실 정상적인 수순을 따르면 한승주가 수상전에서 이기면서 사실상 바둑이 끝날 수 있었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 변상일이 한승주의 허를 찌르는 찝는 수를 들고 나와서 상황을 반전시켰다. 일방적으로 한승주가 우세했던 이때까지의 흐름은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완벽한 수순을 찾아내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바둑TV 특별해설위원으로 나온 이창석 8단은 “한승주 선수가 큰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변상일 선수가 좋은 승부 호흡으로써 잘 흔들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후로도 수순은 길게 이어졌지만 변상일은 끝까지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승주는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마구 헝클어뜨린 뒤 항복 의사를 밝혔다. 2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1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변상일이 22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1-1 타이를 이뤘다. 우승자가 결정될 3국은 바로 하루 뒤 27일 오후 1시 진행한다. 본선에선 전기 대회 우승자 이창석 8단, 준우승자 설현준 7단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변상일 9단, 조승아 5단이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크라운해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1 크라운해태배는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해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 ![]() ![]() ▲ 한승주는 지난해 11월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에서 김지석 9단을 물리치고 처음 우승해 입신의 반열에 올랐다. 그 이후 10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 ▲ 상대전적에서 변상일(오른쪽)이 7승4패로 앞서고 있다. 한국 프로기사랭킹에선 변상일이 3위, 한승주가 9위에 올라있다.
![]() ▲ 선수들 대국석 옆에는 후원사 크라운해태의 과자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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