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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통했다' 김희중 3연승 저지한 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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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는 듯하던 숙녀팀의 기세를 다시 살린 선수는 박예원이었다. 여성아마랭킹 2위(김수영과 공동)에 올라 있는 박예원이 김희중의 3연승을 저지했다. 8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6국에서 20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얼마 전 노사초배 시니어여성최강부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예원에게 숙녀팀은 기대를 잔뜩 걸었는데, 박예원이 승리로 보답했다. 초반 싸움에서 불리하게 시작한 박예원은 우변 힘겨루기에서 우세를 잡았다. 김희중의 우중앙 곤마를 몰아 붙인 뒤 목숨만 살려주었다. 공격을 하는 사이 실리를 튼실하게 챙긴 박예원의 낙승 국면이었다. 끝내기선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미 차이가 벌어진 뒤였다. “초반 안 좋았다가 (우변 전투 이후) 살짝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인공지능 분석 결과는 내가 크게 우세해졌다고 나왔다던데, 그렇게 우세한 줄 몰랐다. 김희중 선수와는 네번째 대결이었는데 처음으로 이겨봤으니 이미 내 역할은 다한 것 같다. 다음 상대 장시영 선수와는 압구정리그, 내셔널바둑리그 등에서 6판 가량 두었는데 한번도 이긴 적이 없어서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사와 숙녀의 중간 스코어는 3-3이 되었다. 박예원이 2연승에 도전하는 7국은 21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벌인다. ![]() ![]() ▲ 초반은 인공지능의 영향을 벗어난 전통적인 스타일로 짰다. 두 기사가 약속이나 한 듯이.
![]() ▲ 한철균 해설자는 "박예원 선수가 승리해 균형이 맞았다. 여성아마랭킹 1위 이루비 선수가 1승밖에 하지 못한 공백을 메워줬다."고 평가했다.
![]() ▲ 싸움꾼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영리한 바둑을 두는 박예원.
![]() ▲ 김희중은 2연승을 하고서 무대를 내려왔다. 아마신사팀으로선 만족할 만한 성과다.
![]() ▣ 출전 선수 신사팀: 조민수, 최호철, 장시영, 안재성 /(탈락) 박성균, 이철주, 김희중 숙녀팀: 김현아, 류승희, 정지우, 박예원 /(탈락) 권가양, 이루비, 정다원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으로 전기보다 500만원 증액됐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를 준다. 지난 대회에서는 신사팀이 김정우 3연승과 조민수의 마무리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기 대회부터 아마추어 대회를 병행한 지지옥션배에서 아마 숙녀팀이 5ㆍ6ㆍ8ㆍ9ㆍ11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아마 신사팀은 4ㆍ7ㆍ10ㆍ12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때 도입한 ‘변형 연승전’을 폐지하고, 패할 때까지 계속 대국하는 기존의 ‘단체 연승전’을 부활시켰다. 또한 그동안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였던 제한시간을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으로 늘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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