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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무대에서 다시 만난 박정환과 신진서. 1국에서 박정환이 이겼고, 상대전적도 14승 4패로 앞섰다. |
신진서와 박정환. 한국랭킹 1 · 2위가 만나면 누가 이길까? 올해 한국랭킹 1위는 1월 박정환, 2월 신진서, 3월~5월 박정환, 6월~9월까지 신진서로 바뀌었다. 신진서는 '저승사자'로 불린다. 올해 공식대국 전적은 71승 15패로 다른 기사들 상대로는 승률 78%다. 압도적이다. 그런데 박정환에게만 승률은 거꾸로 22%에 머문다.
10월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용성전 1국에서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상대로 23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한국기원 공식기록에 따르면 상대전적은 14승 4패다. 2018년 2월부터 박정환은 신진서를 상대로 8연승 중이다. 둘 사이에 번기승부는 지금까지 두 번 있었다. 2018년 2월 크라운해태배 결승에선 박정환이 2-1로 이겼다. 올해 8월 열린 바둑TV배 결승은 박정환이 2-0으로 이겼다. 용성전도 1-0으로 앞서나간다.
▲ 결승1국은 돌을 가려 박정환 9단이 흑번으로 대국했다.
결승1국 돌을 가려 박정환이 흑을 잡았다. 오후 2시 대국을 시작했고, 중반까지 1시간 정도는 서로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다. 좌중앙에서 우중앙으로 전투가 불붙었다. 그 과정에서 우하변 백대마가 잡히면서 흑쪽으로 우세가 넘어갔다. 신진서는 끝내기까지 최선을 다해 따라갔지만, 역전에 이르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반면 9집 차이였다.
결승 2국은 10월 21일 열린다. 1-1이 되면 결승 3국은 23일 이어질 예정이다. 제2기 용성전은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한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 1200만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김지석 9단이 ‘동갑내기 라이벌’ 강동윤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대국은 1시간 57분 동안 이어졌다. 집차이는 반면 9집. 계가는 하지 않고, 신진서가 돌을 거뒀다.
▲ 라식시술을 한 후에 박정환은 안경없이 대국했다. 박정환은 "과거에 안경을 착용할 때는 약간 삐뚤게 쓰는 습관이 있었다."라고 말한다.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 박정환은 국후 인터뷰에서 “계속 만만치 않은 형세였다. 공격을 잘 못하는 바람에 위기가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 신진서는 총평에서 "우하에서 수순이 좋지 않았다. 말이 안 되는 수를 뒀다. 시간연장책을 쓰려고 했는데 악수밖에 안 보였다. 초읽기에 몰려 뒀는데 대마가 그냥 죽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 박정환과 신진서, 두 선수 대국은 10월 21일 저녁 7시에 다시 열린다. 만약 1-1이 되면 3국은 23일 오후 2시에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