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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을 올린 시니어바둑리그
2일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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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용사들이 젊은 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시니어바둑리그가 닻을 올렸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개막식이 2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NH농협은행 이창호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한국기원 윤승용 부총재, 김인 심판위원장, 강명주ㆍ서대원ㆍ곽영길 이사와 김영삼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 8개 참가팀 단장 및 선수단,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시니어바둑리그 소개 영상, 내빈 소개, 인사말, 8개팀 소개 영상 및 인터뷰, 케이크 커팅, 기념 촬영, 오찬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 ▲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시니어바둑리그 개막식.
![]() ▲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는 “NH농협은행이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아 개막한 시니어바둑리그는 한국 바둑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50세 이상 시니어 기사들의 무대”라면서 “한국 바둑 발전의 산증인인 여러분이 참가할 수 있는 무대를 자주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올드 바둑팬의 한 사람으로서 참가 선수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다.”고 인사말 했다.
![]() ▲ 이창호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대한민국 시니어 바둑의 축제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 바둑리그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바둑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바둑의 날(11월 5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 바둑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바둑 발전에 NH농협은행이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니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9월19일 선수선발식을 통해 팀원 구성을 마친 8개팀은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 경북 상주명실상감한우(감독 이홍열), 경기 부천판타지아(감독 양상국), 전남 영암 월출산(감독 한상열), 강원 삼척해상케이블카(감독 윤종섭) 등 기존 5개 팀과 의정부 희망도시(감독 이형로), 김포 원봉 루헨스(감독 박상돈), 경기 의왕 인플러스(감독 박종열) 등 신생 3팀이다. 개막전은 7일 부천판타지아 대 삼척해상케이블카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3인 단체전 오더제(제한시간 30분, 초읽기 40초 5회, 전 대국 동일)로 펼쳐진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3판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사이버오로가 웹중계하고 바둑TV가 영상생중계한다. ![]() ![]() ▲ 2019 시니어바둑리그 개막식을 진행한 방송인 김지명 씨(왼쪽)와 유희영 씨.
<부천 판타지아> ![]() ▲ 부천 판타지아.
![]() ▲ 우갑선 부천 판타지아 부장은 "부천시는 83만 인구를 자랑한다. 전국 최초로 시니어체육회가 생긴 곳이다. 시니어체육회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10개 종목에서 시니어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니어바둑리그에서 부천 판타지아가 좋은 성과를 거둬서 꼭 우승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양상국 부천 판타지아 감독은 "우리 팀은 8개팀 중 가장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젊음이 얼마나 좋은지는 다들 아실 것이다. 요즘 알파고 공부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젊으니까 컴퓨터를 잘한 것 아닌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 ▲ 안관욱 부천 판타지아 1지명은 "준비는 항상 돼 있다. 지금 당장 대국해도 좋을 것 같다."며 "우리 팀 선수들의 잠재력이 충분하다. 파이팅 정신을 잘 발휘한다면 상위권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상주 명실상감한우> ![]() ▲ 김성인 상주시 바둑협회장은 "원년에는 우승했고 준우승을 두번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이홍열 상주명실상감한우 감독은 "2년은 선수로 뛰었고 작년부터 2년째 감독을 맡고 있다. 다행히 지난 3년 동안 성적이 좋았다. 작년엔 준우승 했는데 올해도 열심히 해야겠다. 선수였을 때든 감독일 때든 한결 같은 것은 자주 만나지 못하는 시니어 동료선수들과 대국하러 가면 항상 열몇 분씩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게 좋다."면서 "3년 간 결승에 계속 올랐으니 우리팀은 어찌 보면 명문팀이다. 단장님께선 우승 쪽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좀 참으셔야 할 듯하다. 제가 기존에 있던 KH에너지는 조치훈 선수를 보유했고 삼척 해상케이블카에는 루이나이웨이 선수가 왔고 서봉수 선수가 있는 팀이다. 모두 강하다. 우리 팀은 올해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열심히 도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 김종수 상주명실상감한우 1지명은 "선수로선 그래도 우승을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판 열심히 두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암 월출산> ![]() ▲ 영암월출산팀.
![]() ▲ 영암 월출산 이재호 과장은 "시니어바둑리그에 첫해부터 참가해 왔다. 그간의 경험을 살리고 한상열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신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엔) 군수님이 오셨어야 하는데 18호 태풍이 영암군을 관통하는 탓에 오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 ▲ 한상열 영암월출산 감독은 "차민수 선수를 뽑은 이유를 말씀드리면 아마 여러분이 전부 서운하실 것이다. 차민수 선수는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 한국기원 프로초단이었다. 일본에서 열린 후지쓰배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일본의 야마시로 9단을 맞닥뜨렸는데, 모두가 질 거라고 했던 예상을 깨고 무난히 이겼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히라 9단에게도 좋은 내용으로 이겼다. 다음 이야기를 들으면 더 놀라실 것이다. 당시 조치훈 9단이 일본에서 전관왕을 하고 있었는데 조치훈 9단을 일방적으로 이겼다. 이런 역사가 있는 데다, 지지옥션배에서도 와일드카드를 받아 5연승을 하면서 시니어팀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또 차민수 선수는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로 봐서 차민수 선수를 뽑고 즐거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여러분이 차민수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팀들은 폐막식에서 (차민수 선수를) 뽑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 ▲ 한상열 영암월출산 감독과 차민수 1지명.
![]() ▲ 차민수 영암월출산 1지명은 "작년에는 3장으로 뽑혀서 마음 편하게 둘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주장으로 뽑혀 부담 된다. 저희 팀은 오규철, 김동면 등 '주장'이 두 분 더 있고 나보다 훨씬 세서 안심하고 둘 수 있다. 또 나종훈 훈 사범이 수술을 했는데 전보다 머리가 더 맑아졌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 ▲ 얼마 전 뇌출혈을 당한 나종훈 영암월출산 4지명이 몸을 추슬르고 개막식에 나왔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 ▲ 삼척 해상케이블카 팀.
![]() ▲ 신성일 삼척 해상케이블카 대표는 "올해 시니어바둑리그엔 두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다. 삼척 시장님께서 2년 내내 꼴찌를 해서 팀을 없애 치우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작년에는 전패했다. 올해는 루이나이웨이 선수를 들였는데 일정이 잘 안 맞아서 많이 나와봐야 두 세번 나올 것 같다. 그조차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 윤종열 삼척 해상케이블카 감독은 "감독을 맡은 지 3년 차가 됐다. 2017년, 2018년 선수들과 합심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운이 따르지 못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번에 팀이 저를 또 다시 감독으로 선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이번에 선택한 김일환, 정대상, 김철중 선수는 다들 성실근면하고 평소에 바둑공부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이번에 기대가 크다.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성적을 잘 내기 위해서 여성기사 중 유명한 루이나이웨이 기사를 용병으로 들이게 돼 기분이 좋다. 현재 중국 여자갑조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시니어바둑리그에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루이나이웨이 선수는 한국에서 객원기사로 있으면서 한국 여자기사들의 기량이 활성화되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마침 시니어바둑리그에 동참했으니 시니어바둑리그도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 김일환 삼척 해상케이블카 1지명은 "2년 연속 꼴찌했다. 작년에는 12연패를 당했다. 개인적으로, 12연승하는 것이 힘들까 12연패 당하는 게 힘들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런 말하는 것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마음 고생 심하셨을 텐데, 올해는 마음 고생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감독님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산 KH에너지> ![]() ▲ KH에너지 팀.
![]() ▲ 이재홍 KH에너지 단장은 "1년 늦게 리그에 합류해서 올해 3년차가 됐다. 작년과 재작년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는 회사가 지원을 잘했다기보다는 훌륭한 감독님과 선수들 덕분이라고 하겠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하여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면 하는 것이다. 회사도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 김성래 KH에너지 감독은 "올해는 전체적으로 평준화된 가운데 루이나이웨이 선수가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셀 것 같다. 큰 딸(김채영 5단)이 알려준 정보를 따르면 중국 여자갑조리그가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10월과 11월에 대국이 많아서 삼척 해상케이블카에 고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삼척이 정규시즌만 잘 버티면 포스트시즌에서는 큰 라이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 ▲ 장수영 KH에너지 2지명은 "(- 팀의 만형이고 감독보다 선배라서 오더를 낼 때 감독 역할을 한 적 있는가) 그런 월권을 해본 적 없다. 당연히 감독이 구상해서 하는 것이 권리이지 의무다. 잘 하니까 옆에서 참견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포 원봉루헨스> ![]() ▲ 김포 원봉루헨스 팀.
![]() ▲ 김영돈 원봉루헨스 회장은 "영광스런 자리에 팀으로 끼어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 지가 몇 년 됐다. 우연히 김영삼 한국기원 총장님과 면담할 기회가 생겼는데 마치 한 자리가 빈다고 말씀해 주셔서 서슴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 ▲ 박상돈 원봉루헨스 감독은 "선수 선발할 때 장고를 좀 했는데 원하던 훌륭한 선수들을 선발해서 기쁘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 ▲ 김수장 원봉루헨스 1지명은 "(- 가장 경계가 되는 팀이 있다면?)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모든 팀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한판한판 열심히 두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 인플러스> ![]() ▲ 의왕 인플러스 팀.
![]() ▲ 김보경 인플러스 대표는 "인플러스 디자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홍보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얼마 전 선수선발식에서 박종열 감독님이 시상식 때 맨 마지막에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감독님과 선수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박종열 인플러스 감독은 "(- 신생팀 원봉 루헨스와 만나게 되었는데 선전포고를 해본다면?) 선전포고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잘 알기에 상대방의 기풍이나 성격까지 모르는 게 없다. 선수들이 맞싸우는 건 기량껏 하겠지만 경기의 묘미가 있게 하는 게 오더제다. 오더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 서봉수 인플러스 1지명은 "(- 한판 둬보고 싶은 상대와 목표는?) 없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희망도시> ![]() ▲ 의정부 희망도시 팀.
![]() ▲ 최영호 의정부 희망도시 단장은 "의정부 시장께서 바둑을 좋아하시고 바둑 발전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다. 시의회에서 탄핵까지 당할 상태에서도 끝까지 지원해주셨다. 단체장 중 우리 시장님만큼 바둑을 좋아하고, 생각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는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 이형로 의정부 희망도시 감독은 "(- 밥과 술을 잘 사는 것이 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하신 바 있는데?) 선수들 관리가 중요하다. 시니어바둑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본다. 밥을 잘 사는 건 컨디션에 도움이 되는데 술은 좀 아닐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좀 생각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 이형로 감독과 서능욱 1지명. 서능욱 1지명은 "신생팀이지만 목표는 가볍게 우승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 ▲ 케이크 커팅식.
![]() ▲ 부천 판타지아.
![]() ▲ 상주 명실상감한우.
![]() ▲ 영암 월출산.
![]() ▲ 삼척 해상케이블카.
![]() ▲ 부산 KH에너지.
![]() ▲ 김포 원봉루헨스.
![]() ▲ 의왕 인플러스.
![]() ▲ 의정부 희망도시.
![]() ▲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감독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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