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신진서 선공(先攻)에 이세돌 투입
PO 2차전/신진서 선공(先攻)에 이세돌 투입
신안천일염 VS CJ E&M, 첫날 1-1 팽팽
[KB바둑리그] 오로IN  2015-10-27 오전 09:08   [프린트]
▲ 1차전을 신안천일염이 승리한 가운데 신진서-조한승의 대결로 플레이오프 2차전이 시작됐다. 두 기사간의 첫 대결이기도 한 이 대국에서 CJ E&M 신진서가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신진서 선제점, 이세돌 동점타...양팀 첫날 1-1


CJ E&M이 신진서로 '진격'의 날을 세우자 신안천일염이 황급히 '센돌'로 틀어막았다. 26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 첫날 경기에서 신안천일염과 CJ E&M이 1승씩을 주고받았다.

첫 승전고는 CJ E&M의 막내 신진서가 울렸다. 신안천일염의 2지명 조한승을 상대로 초반 불리한 흐름을 역전시킨 뒤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4시간 가까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조한승은 후반 추격에도 불구하고 2집반 정도의 격차가 좁혀들지 않자 계가 직전에 항서를 썼다.

신진서에게 기선을 제압당한 신안천일염은 즉각 최강의 카드 이세돌을 꺼내 들었다. 1차전에서도 2국을 맡았던 이세돌이다. 하지만 출전 배경은 사뭇 다르다. 1차전 때의 용도가 첫날 2승을 쓸어담기 위한 '공격용'이었다면 이날은 한시바삐 동점을 만들기 위한 '비상 투입'이었다.


▲제1국(장고). 양팀 간독은 1차전 때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두 사람을 나란히 선봉으로 내세웠다. 초반 좌변에서 조한승의 착각으로 위기를 넘긴 신진서가 조한승의 후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국후 신진서는 "쉽게 처리한다는 게 실수가 있었다. 나중에 미세한 형세에서 처리가 잘 되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세돌 투입이 예상된 오더였다면 CJ E&M이 내세운 강승민은 다분히 '희생타' 성격이 강했다. 이세돌을 상대로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밑질 것 없다는 배경 하에서의 출전. 결과 역시 특별한 이변 없이 이세돌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결과 양팀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첫날을 1승1패로 팽팽히 맞섰다. 현장 분위기는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CJ E&M이 장사를 잘했다는 평. 신안천일염은 첫날 1,2지명을 모두 써버렸지만 CJ E&M은 3,5지명으로 선방한 결과이니 그럴만 했다. 경기 종료 후 내일 치러질 3국의 오더(이지현-신민준)를 확인한 CJ E&M 윤현석 감독 역시 "같은 1승1패지만 오더의 흐름만 놓고 볼 때는 오히려 1차전 때보다 낫지 않은가 싶다"며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제2국. 초반 우하 일대에 60집 가까운 대가를 구축한 이세돌이 강승민의 노림을 잘 막아내며 낙승했다. 강승민은 마지막 초읽기 와중에 황급히 착점하다가 주변의 돌을 모두 흩트리는 사고(?)를 쳤는데. 이세돌이 난감해 하는 가운데 조대현 심판이 다가오자 바로 자신의 패배를 시인. 국후 이런 경우에 대비해 룰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에 관계자의 의견이 모아졌다.


▲2국 복기 과정에서 나왔던 형제의 가식 없는 대화 한 토막.

"만만치 않았는데 두 점을 먹어주는 바람에...(풀렸어)"(이세돌)
"꼬심에 넘어간 건가(?)"(이상훈 감독)
"뭐, 꼬심까지는 아니고 ㅎ "(이세돌)
"그럼 너무 급하게 먹었나(?)" (이상훈 감독)





CJ E&M의 첫날 행보가 순조로워 보이지만 승부의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CJ E&M은 1차전 첫날에서도 이세돌을 잡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지만 둘째 날 연패하며 승리를 내준 바 있다. 그때와는 반대의 흐름으로 둘째날을 맞이하는 2차전은 어떤 승부로 귀결될까.

양팀은 내일 오후 1시부터 속행되는 3~5국으로 2차전 승부를 가린다. 신안천일염이 이기면 2-0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고, CJ E&M이 이기면 최종 3차전으로 몰고 간다. 3국 주자로 신안천일염은 4지명 신민준을, CJ E&M은 이지현을 예고한 상태. 둘 다 1차전에서 승리한 기사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포스트시즌 순위에 따라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대국의 오더는 1국은 개시 2시간 전에, 그 외는 앞 대국 종료 후 10분 안에 제출하여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결승점에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귀중한 선제점을 올린 신진서. 이젠 팀의 복덩이가 아니라 대들보다.


▲다시 '국수'에 도전하고 있는 조한승. 지난 19일 프로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KB리그 흑번 승률 최고(77.5%)를 자랑하는 이세돌은 15승째(6패)를 올리며 최다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12승 6패의 이영구.


▲1차전 패배 후 삭발한 강승민. 뒷모습만 봐선 같은 팀 강동윤과 구별이 잘 안 된다.


▲이세돌이 졌는데도 1차전에서 승리할 만큼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신안천일염. 정규시즌에서 사상 최초로 개인 승수 50승을 돌파한 팀이다.


▲선수 연령층이 어린 CJ E&M 진영엔 최정(가운데)과 오유진(뒷모습)을 비롯해 이태현, 이원영 등 다양한 젊은 선수들이 몰려와 검토를 함께했다.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한 사진과 글을 사이버오로가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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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2세 |  2015-10-27 오전 9:57:00  [동감3]    
진서가 쑥쑥 크는구나. 내년엔 타이틀홀더 되겠다. 세계대회에서도 3년내에 하나 따 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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