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의 톡톡 튀는 다른팀 약점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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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리그 미디어데이 인터뷰
[KB바둑리그] 김수광  2015-10-15 오후 08:07   [프린트]
▲ 왼쪽부터 티브로드 김승재 6단, 이상훈(9단) 감독, 신안천일염 조한승 9단, 이상훈(8단) 감독, Kixx 김영환(9단) 감독, 김지석 9단, CJ E&M 윤현석(9단) 감독, 강동윤 9단.


바둑리그 2015 정규시즌을 되돌아보고 포스트시즌에 대해 진출팀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미디어데이.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위~4위팀 감독과 선수 1명씩(1위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과 김승재 선수, 2위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과 조한승 선수, 3위 Kixx 김영환 감독과 김지석 선수, 4위 CJ E&M 윤현석 감독과 강동윤 선수)가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관련기사 ▶ 2015 KB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 열려(☞클릭!)

포스트시즌은 17일 준플레이오프로 시작해 11월14일까지 이어진다.


[관련영상 제공 | 바둑TV]


*팻말 조사


1. Kixx와 CJ E&M 중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걸로 예상되는 팀은? (자기 팀을 들어도 된다)
CJ E&M 5:3 Kixx !


2.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 가장 난적은 ? (자기 팀을 들면 안 된다)
신안천일염, 압도적!





▲ 질문하는 기자들.

*기자들과 질의응답



▲ 이상훈 감독(왼쪽)과 김승재 선수.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 선수에 대한 안목이 탁월한 것 같다. 내년에도 선수 진용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
“글쎄, 나보다는 신안 이상훈 감독이 더 안목이 좋은 것 같은데… 선수선발식 때 추첨을 잘 했을 뿐 안목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당연히 전부 보유할 생각이다.”

- 모든 선수들이 경기 시작 때부터 나와 대기하며 응원하는 문화가 있다. 또 어떤 선수들은 자기 대국시간에 맞춰 나갔다가 먼저 돌아가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이런 주제에 관한 소신을 알고 싶다.
“처음 감독을 할 때만 해도 모든 선수가 같이하는 걸 원칙을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 팀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은데 개성들이 강하다. 선수들이 나의 원칙만 따르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 같다. 이제는 좀 선수 개개인에게 맡기면서 편하게 해주려 한다.”

- 박정환의 지각으로 인한 기권패는 어떻게 보나? 선수의 잘못인가 감독의 책임인가?
“관리를 못한 감독의 책임이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잘 챙기겠다.”

- 신안천일염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정규시즌 때 당한 2패를 설욕하고 싶은 까닭이라고 했다. 얼마 전 박민규 선수는 인터뷰에서 그마나 약한 Kixx가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감독의 생각은 어떠한가?
“물론 신안천일염이 강팀이다. 정규리그 때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힘을 아낀 게 아닌가 싶다. ^^ 포스트시즌 때 제대로 맞붙고 싶다는 뜻에서 그렇게 얘기했다.”

-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고 치자. 이세돌 선수의 1국 등판이 확실하다면 박정환 선수를 붙일 것인가 아니면 다른 전략이 나올까?
“당연히 그렇게 박정환 선수를 붙일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은 승부도 승부지만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박정환 선수가 그동안 이세돌 선수에게 많이 져왔는데 기회를 주고도 싶다. 옆의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에게 이렇게 제안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 각오 또는 공약 한 말씀.
“정규시즌엔 아쉬움이 남았다. 티브로드의 진가를 포스트시즌에서 보여드리겠다.
신안천일염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2년마다 좋은 성적이 있었다. 올해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김승재 선수

- 박정환이 3연패를 당할 때 팀은 3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그 때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이 ‘박정환 선수가 없는 편이 낫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김승재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나?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박정환 선수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하지만 없어도 이길 자신 있다.”(좌중 폭소)




▲ 이상훈 감독(왼쪽)과 조한승 선수.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
- 스포츠세계의 2등은 고민이 많기 마련이다. 자, 상대하기 가장 까칠한 팀으로 신안천일염을 꼽더라.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각 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만 큼 우리 팀이 훌륭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같다^^. “

- 신안천일팀에게 껄끄러운 팀은?
“Kixx가 까다롭다고 봐서 CJ E&M가 이기길 바랐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고 치자. 티브로드의 이상훈 감독은 이세돌-박정환 판을 팬을 위해 성사시키는 것을 제의해 보고 싶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체전이고 이기기 위해서 팀의 승리를 위해서 오더가 있는 것이다. 박정환 선수가 나오는 게 확실하다면 나는 이세돌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를 내보내고 싶다.”

- 각오 또는 공약 한 말씀.
신안천일염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2년마다 좋은 성적이 있었다. 올해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조한승 선수
- 30대 선수들이 두드러진다. 유리한 점과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점이 우세하고 불리한 점이라면, 저는 그렇지 않지만, 생각할 게 많고 바둑 외적으로 고민할 게 많다는 것이다.”

- 백 바둑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흑번 승률이 더 좋다. 속기라면 흑이 좋나 백이 좋나?
“예전엔 속기든 장고든 백번을 좋아했고 승률도 좋았지만 최근 승률이 약해지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백이 좋은지 흑이 좋은지 모르겠다.”




▲ 김영환 감독(왼쪽)과 김지석 선수.

Kixx
김영환 감독

-임전소감과 ‘이 점에서는 우리 팀이 낫다’에 관해 말씀 부탁한다.
“내가 포스트시즌은 가장 많이 올라본 감독인 것 같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다. 인터뷰 할 때마다 왜 이 말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올해는 꼭 이기고 싶다. C E&MJ에게 우리가 술은 확실히 지는 것 같은데, 밥은 비싼 걸 먹지 않나 생각한다.”

- 준플레이오프부터 현장오더제가 채택된다. 한꺼번에 정하는 것과 비교해 어떤 장단점이 있나?
“작년에 해봤는데 졌을 때랑 이겼을 때랑 다르다. 1국부터 5국까지도 생각해 놔야 하고 분위기 따라 변신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장오더제가 훨씬 어렵다. 하지만 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는 매판 오더를 내는 현장오더제가 재미있는 것 같다.”

- 각오 또는 공약 한 말씀.
“우승을 너무 오래 전에 해서 기억도 안 난다. 만일 우리가 우승한다면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선수들과 상의해 바둑팬과의 지도다면기도 고려하겠다.”


김지석 선수
- 이번에 첫 대결하게 된 CJ E&M 팀에서 가장 대하기 편한 상대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는?
“CJ E&M의 모든 선수들이 속기에 능하다. 바둑리그는 시간이 짧으니 다 상대하기 어렵다. 심적으로는 옆의 강동윤 선수랑 두는 게 가장 편할 것 같다. 강동윤 선수의 바둑이 워낙 강하니 대국에선 힘들겠지만 마음은 편할 것 같다.”




▲ 윤현석 감독(왼쪽)과 강동윤 선수.

CJ E&M
윤현석 감독
- 임전소감과 ‘이 점에서는 우리 팀이 낫다’에 관해 말씀 부탁한다.
“Kixx는 다승왕 윤준상 선수를 비롯해서 김지석·허영호 등를 보유하는 등 강팀이다. 그러나 우리팀은 선수 균형에서 앞선다. 승패를 떠나서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준플레이오프부터 현장오더제가 채택된다. 한꺼번에 정하는 것과 비교해 어떤 장단점이 있나?
(윤현석)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낸다는 재미는 있는데 대기하는 선수들로서는 힘들고 감독도 머리가 아픈 건 사실이다.”

-각오나 공약 한 말씀.
“4위 팀이 우승하기까지는 어렵겠지만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승한다면 춤이라도 추겠다.”



강동윤 선수
-강동윤 선수가 삭발하는 이유는?
“사실 (삭발을 하는 데는) 별 뜻이 없는데도 이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항상 대답을 달리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오늘의 대답은 이렇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한다. 이발비나 샴푸 사는 비용이 절약된다.”

- 어렵게 4위로 올라왔다. 다른 팀들도 강팀이다. 강동윤 선수가 보는 다른 팀들의 약점 하나씩 해부해 달라.
“먼저 Kixx의 약점은 신안천일염이다. 이상훈 감독님이 (Kixx와 맞서기 싫어서) 우리 팀이 올라오길 열렬히 응원해주고 계신다^^ 그 응원에 힘입어 우리가 준플레이오프에선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이다. 신안천일염의 약점은 우리를 너무 약하게 보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이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티브로드의 약점은 박정환 선수다. 내가 박정환 선수랑 친한데 잘 타일러서 승부를 양보하라고 하면 우승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좌중 폭소)

- 준플레이오프에서 맞설 팀 Kixx의 다승왕 윤준상 선수, 또 허영호 선수에게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그러나 주장 김지석 선수한테는 다소 밀리는데 누구와 맞붙는 게 좋나?
“허영호 선수, 윤순상 선수에게 상대전적은 좋은데 모두 강해서 둘 때마다 자신감을 갖고 임하지는 않는다. Kixx 선수 중에는 두고 싶은 선수가 없다.”


▲ '우승트로피 미리 한번 만져 봅시다'


▲ 우승트로피는 어느 팀에게 돌아갈 것인가.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사황지존 |  2015-10-16 오전 10:42:00  [동감1]    
팬들을 위해서 이세돌 박정환판은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신한 이감독은 1지명 정면승부를 피하지 말았으면 티브로드에서 대놓고 1국에서 박정환낼테니 이세돌과 붙이자하는데 팀승리를 위해 다른선수를 내겠다는건 전략으로 이해는되지만 팬들과 흥행을 생각해주시길 이세돌 박정환판이 보고싶어요
푸른하수 |  2015-10-16 오전 10:18:00  [동감0]    
역쉬 강 동 윤!!!
지극 |  2015-10-16 오전 12:36:00  [동감0]    
강동윤프로의 입담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바둑내용만큼 역대 최고입니다.
반짝괭이 |  2015-10-15 오후 11:30:00  [동감2]    
자기팀 시합 응원에 대한 이상훈감독의 생각이 저랑 꽤 다르네요. 백인백
색 개성 지닌 메이저리그 초특급 야구선수들도 사생활에 대해선 자유로우
나 시합에 관해선 무조건 엄격한 원팀주의입니다. 연봉이 300억인 메이
저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자기팀 시합엔 본인선발이 아니더라도 덕
아웃 맨앞에서 온몸으로 응원단장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패싸움 벌어질
때(벤치클리어링) 미적거리거나 뒤에서 방관해도 팀의식 없음을 추궁해
서 자체벌금이 매겨질 정도예요. 바둑보다 수만배 큰 시장인 메이저리그
도 이 정돈데 규모면에서 동네 어린애들 수준인 바둑이 스타플레이어 운
운하며 팀시합인 단체전에서 자기판 둘때 오고 자기판 끝나면 가도 된다
고요? 프로 감독님치곤 너무 아마추어틱한 사고방식 아닌가요?
한솔부산 야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고 바둑은 혼자 경기장에 서는 게임이라는 차이입니다, 야구랑 단순 비교 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그리고 그분들은 바둑리그의 전문가 들이라서 알아서 잘하실거라 믿고요,,,  
반짝괭이 혼자 하는 경기든 아니든 그 문제가 아닙니다. 야구나 축구나 농구나 당일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조차도 자기팀 경기는 스타플레이어든 후보선수든 구분치 않고 나와서 응원합니다. 혼자 하는 경기인 배드민턴, 탁구,테니스, 당구도 단체전이라면 마찬가지입니다. 시작부터 자기 뛰는 시합 아니라도 팀원 전원이 목청높여 응원하죠. 그렇게 안 해도 되는, 자기판 두기 직전까 지 자다가 와도 되고, 자기판 끝나면 바쁘다고 집에 가거나 배고프다고 먼 저 가도 되는 스포츠가 바둑말고 단 한 종류라도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좋 겠습니다. 세상에 자기팀원 시합중인데 집에서 자고 있어도 되고, 집에 먼 저 휑하니 팀원 남겨두고 썰물 빠지듯 가도 되는 스포츠가 어디 있습니까? 아니, 그게 스포츠라고 할 수조차 있긴 한겁니까?  
태연♡ 반짝괭이님의 말에 공감합니다...바둑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과하게 오바하는 걸 원하지 않지만... 먼저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junom |  2015-10-15 오후 10:13:00  [동감0]    
강동윤 9단 삭발질문 답변에 빵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 매해 인터뷰 답변 센스가 입신의 경지에 오른 강동윤 9단.... 차후 입담으로 김성룡 9단을 넘을 듯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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