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니의 한칸, 다까가와의 한칸
기타니의 한칸, 다까가와의 한칸
문용직의 '두터움 특강' - 명인의 이해(2)
[한가위 기획/특집] 문용직  2015-09-26 오전 11:19   [프린트]
▲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는 바둑으로 일본 본인방을 9연패한 다까가와 9단(왼쪽)과 기타니 9단의 젊을 때의 모습. <사진제공/일본기원>


2015 을미년(乙未年) 설특집으로 ‘두터움’에 대한 6편의 문용직 박사 특강을 연재한 바 있다. 그간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으로 자리했던 ‘두터움’의 실체를 구체적이고 뚜렷한 이론으로 설명한 문박사의 특강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더 연재해 달라는 요청에 한가위를 맞아 한번 더 특집으로 꾸민다. 문용직 박사의 두터움 강의는 사이버오로 회원들께서 수시로 음미할 수 있도록 추후 별도의 강좌코너로 전편을 묶을 예정이다. - 편집자 주.

특강1 - 두터움은 신비한 세계가 아니다 ☜ 바로보기 클릭
특강2 - 형상과 감성에서 두터움이 나오다 ☜ 바로보기 클릭
특강3 - 형상과 변주를 오가면서 인식을 확장하다 ☜ 바로보기 클릭
특강4 - 단순한 형상은 본래 두텁다 ☜ 바로보기 클릭
특강5 - 중앙에서의 가벼운 세모, 만드는 이치 ☜ 바로보기 클릭
특강6 - 두터움과 세모의 확장이 포석의 길이다 ☜ 바로보기 클릭
특강7 - 반상의 생명은 폭과 너비에 있다 : 후지사와와 유창혁의 두터움☜ 클릭
특강8 - 안정과 균형의 화음 : 기타니의 한칸, 다까가와의 한칸



한가위 특집 - 두터움을 통한 명인의 이해 (2)
안정과 균형의 화음 - 기타니의 한칸, 다까가와의 한칸


바둑의 공부에서 요긴한 거 하나.
그것은, 적당한 때 자신과 비슷한 기풍을 가진 기사를 골라 그 기사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재미를 붙일 수만 있다면 현재의 실력과는 상관이 없다. 10급이든 5급이든 1급이든.
당장엔 도움이 아니 되는 듯해도 시간이 지나면 큰 힘이 된다.

왜 그런가.
우리가 뭔가를 안다는 것은 알아가는 것.
알아가는 것은 익숙해지는 과정.


1. 바둑이란 이런 거

오늘 만나는 기사는 어떨까.
여러분은 이런 기사와 잘 맞을까.
누구라도 잘 맞을 거 같은데 또 누구와도 아니 맞을 듯하다.

잘 맞으리라는 희망은 두 기사가 워낙 기본이 튼튼해서 그렇다는 것이며,
부정(否定)은 두 기사가 최근의 유행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기타니(木谷 實)와 다까가와(高川 格).
중년을 넘어선 애기가라면 이 분들 본 적 있을 것이다. 10대 20대는 낯설 것이다.

▼ <1도> 단단, 두터움의 표본정석

1도 (단단한 정석, 두터운 정석이란 이런 거)
두 기사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정석이다.
요즘엔 별로 안 두지만 70년대 말까지 많이 쓰였다.
백1은 단단하고 흑4는 두텁다. 흑4가 모양을 세모로 만들고 있음을 유의하자.

호구이음은 언제나 두텁다.

요즘엔 흑4가 아니라 A나 B, 또는 C를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발 빠르게 요점을 선점하는 것이 덤이 6집반일 때의 사고방식이니 말이다.
그러나 공부재료로는 이 바둑도 좋다. 덤이 6집반임에도 불구하고 이리 두어도 충분히 반상을 꾸려갈 수 있다. (1953년, 제8기 本因坊戰 제4국. 흑 本因坊 高川格 : 백 7단 木谷實)

두 기사는 모두 안정적인 행마를 선호한다는 점에서는 조금도 차이가 없다.
그러나 기타니가 실리를 중시하는데 반해 다까가와는 중앙지향적이다.

“견실한 기타니”와 “모자의 다까가와”라는 표현 있다.

주관적인 경험을 하나 밝히면 한창 공부할 때의 일이다.
다까가와의 기보집을 한 권 놓고 또 놓아 보았더니,
아, 글쎄 그렇게나 반상이 넓어 보이는 것이었다. 그저 한칸 한칸 두는 거밖에 못 본 거 같은데 그랬다.

지금 생각하니 당연하다.
중앙으로 한칸 뛰면 자신은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상대는 한 발 뒤로 물러서는 형국이 되지 않는가.

▼ <2도> 반상을 넓히고 좁히는 한칸

2도(한칸은 반상을 넓히고 좁힌다)
1930년대 신포석 시대의 1국인데, 만약 저 백2 자리, 백4 자리를 흑이 두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참으로 흑진은 폭이 넓어질 것을 알 수 있다. 정방형에 가깝게 되는 것이다.
(1934년, 春季大手合. 백 5단 前田陳爾 : 흑 6단 木谷實)

▼ <3도> 구도를 좁히고 넓히는 한칸

3도(한칸은 구도를 좁히고 넓힌다)
그래서 일찍이 다까가와는 여기 백2, 백4를 즐겨두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이 이리 두어도 바둑은 된다는 것이다.
알파벳은 다음 수순이다.(1935년. 백 3단 高川格 : 흑 2단 刈谷啓)

바둑이 된다.
이 한 마디가 중요하다.

이기는 수법도 없고 지는 수법도 없다.
반상은 그런 곳으로 다만 바둑을 이뤄가는 수법만이 존재한다.
이기고 지는 것은 상대와의 차이에 달린 것일 뿐,
우린 그냥 우리 자신의 개성에 맞는 수를 두어갈 수밖에 없다.

고급스럽고 기품 있는 바둑이 되려면 중앙으로 한칸 뛰는 수를 즐겨두어야 한다.

변과 귀는 안목을 트이게 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중앙은 다르다.
특히 한칸뜀은 반상의 지평을 크게 넓혀주는 수법이다.
중앙에서의 한칸은 전후좌우 사통팔달을 지향하는 것.

기타니와 다까가와의 두터운 수법을 요약하면 한칸과 마늘모(호구),
그 둘로 집약된다.

그런 수를 즐겨두면 안정과 힘이 몸에 붙는다. 승부를 멀리 보게 된다. 그러면 두터운 기풍이 몸에 밴다. 그것이 핵심이다.


▲ “견실한 기타니”라는 표현 있다. 기타니 9단은 오청원 9단과 더불어 신포석을 창시했지만 실리바둑을 고수했다. 조남철 9단부터 조치훈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천재기사들을 다듬은 스승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일본의 거장이다. 사진은 사까다와 대국하는 기타니 9단(오른쪽). <사진/일본기원>

2. 기타니 - 좁아도 네모, 그리고 한칸

반상은 넓은 걸까 좁은 걸까.

서로가 귀와 변을 하나씩 차지했다고 하자. 3선에서 하나씩.
그러면 반상에 둘 곳은 겨우 13줄만 남는다!
좌우상하 3줄씩 사라지니 말이다.
그 13줄은 중앙! 의외로 둘 곳은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알 수 있다. 차분히 지켜두면 그것으로 반상을 충분히 구획할 수 있다고.

▼ <4도> 네모 형상의 힘

4도 (좁아도 네모의 근거는 두텁다)
백1은 누구나 둘 수 있다.
흑2는 어떨까? 놀라운 수법이다.
누가 저런 수를 착상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둔다. 최근의 바둑을 유심히 보시라. 저런 수가 의외로 많다. (1959년, 제14기 本因坊戰 도전1국. 백 8단 本因坊 秀格 : 흑 7단 木谷實)

흑2는 다음 A 뛰어드는 수를 노린다. B와 C를 맞보니까 A 침입은 급소가 된다.
그러니 흑2는 자신을 네모로 두텁게 지킨 다음 좌변의 넓은 폭을 가만히 제한하는 좋은 수다.

반상은 넓게 벌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한칸 한칸만 두어도 충분히 반상을 구획할 수 있다.

▼ <5도> 백1이 왜 급한가? 네모 세모의 원형

5도 (네모 세모의 원형은 초반에서도 급하다)
그래서 이런 수도 있다.
먼저 설명하면 백1을 A에 두면 흑B가 아프다.
흑2는 아래 백이 강하니 C에 둘 수는 없다. 그리 두면 A 침입을 당한다. (1958년, 제13기 본인방리그. 백 9단 橋本宇太郞 : 흑 7단 木谷實)

백1은 어떤 수인가? 돌아볼 필요가 있으니 <6도>를 보자.

▼ <6도> 석점의 중앙은 급소

6도 (석점의 중앙, 그것은 언제나 급소 - 형상의 원형을 찾아서)
<5도>에서 좌상귀와 우하귀 돌을 몇 개 걷어냈다.
그러면 좌상귀(백1)는 석점의 중앙, 그 급소가 놓인 형상이 된다.

우하귀는 어떤가. 백(△)이 A에 있다면 바로 좌상귀의 형상과 같게 된다.
A나 여기 백(△) 호구나 모두 세모를 이루는 두터운 급소이다.

참고로 좌하귀를 보자.
그 언젠가 이창호가 실전 초반에서 여기 백5를 두었다. 두터운 수법이었다.

다음 백B, 흑C, 백D를 엿보고 또 백E에 두어 아담하고 두터운 형태를 얻을 것을 맞보고 있는 수법이었다. 물론 여기 좌상귀, 우하귀, 좌하귀의 수법은 모두 세모라는 원형적인 형상의 주위를 돌고 있다.

▼ <7도> 한칸 한칸의 인내

7도 (인내의 거북이걸음 - 한칸 한칸)
도전기 그 극한의 대국에서 인내는 참으로 갖기 힘든 덕목이다.
큰 승부에서 인내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수양이 있었으랴. 언젠가 하시모토 9단이 조남철 선생에게 이리 말씀하셨다 한다. “자네 스승(기타니)처럼 바둑을 둔다면 제 명에 살기 힘들 거야.”

백3을 보면 솔직히 말해 한숨이 나온다.
A나 B, C 어디에 두어도 저 백1보다는 활발할 것인데 말이다.
D로 건너가는 수가 남아있으니 우변 백은 안심해도 된다. 그러면 굳이 저 백1처럼 좁히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말이다. (1953년, 제8기 本因坊 도전6국. 흑 本因坊 秀格 : 백 7단 木谷實)

물론 백5 다음 백a, 흑b, 백c 끊는 수를 노리고는 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저렇게 인내하는 수법, 저렇게 힘을 응축시키는 수법을 두어야 하나…
그런 맘 든다. 참으로 놀랍도록 두터운 바둑이다. 견실 정도가 아니다.


▲ 1952년 무렵의 다까가와 9단의 대국 모습. <사진/일본기원>

3. 다까가와 - 한칸은 언제나 두어놓고 보는 듯하다

어느 관전기에서 세상의 평을 모아 말하기를, 다까가와의 바둑은 지성적이라 했다.
어려운 수는 안 두며 한칸 뛰기, 모자 등 얼핏 보아 느슨한 수가 많다.
무리를 하지 않으므로 상대에게도 좋은 곳을 남겨주는 경향이 있다.

<8도> <9도>는 그 좋은 예라 하겠다.

▼ <8도>

8도(다까가와의 모자-1)
앞서 <1도>에서 진행된 국면이다.
백1은 백A, 흑B 교환 후에 두고 싶으나 기타니는 실리를 중시하는 기풍이다.
흑4가 소위 다까가와의 모자다.

▼ <9도>

9도(다까가와의 모자-2)
흑6이 다까가와의 두 번째 모자다.

▼ <10도>

10도(다까가와의 모자-3)
여기서도 흑6. 다까가와의 세 번째 모자다.

얼핏 보기에 이리 두어서 무슨 바둑이 되겠는가 의문이 들지만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다음 이치다.

1) 바둑은 서로 한번씩 번갈아두는 착수교대의 원칙이 지배한다.
2) 반상은 19줄로 제한되어 있으며 한칸씩 두어감에 따라 반상은 좁혀진다.
3) 좁혀지는 속도는 의외로 빠르다.

3)을 좀더 부연하자.
포석을 마치면 남는 것은 중앙인데, 그 중앙을 한칸 모자로 장악하면 순식간에 남는 공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다시 <10도>를 보자. 상변 A까지 흑이 장악하면 중앙은 대단히 넓어진다.
의외로 변의 백집은 메말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하귀 흑B, 백C, 흑D, 백E가 언제나 흑의 선수이니 우변 백 두점도 고달프다.

모자는 무서운 수법이다.
두터울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상상 이상이다. 모자 당하기 전에 한 수 보강하면 좋으리.

▼ <11도> 다카가와 '모자'의 걸작

11도(걸작, 다까가와의 모자)
백1이 걸작이다. 백3은 그에 연관된 수로 상변이 두터워졌으니 공격당할 염려 없다.
다음 흑A, 백B 교환은 백에게 이롭다.
좌하귀가 약해지며 또 중앙은 더욱 두텁게 되니 그러하다.
한칸 한칸, 좁지만 두 번이면 대단히 두텁다.
(1961년, 제16기 本因坊戰 도전5국. 백 本因坊 高川格 : 흑 8단 坂田榮男)


▲ 다까가와 9단과 기타니 9단의 대국 모습. <사진/일본기원>

4. 기타니와 다까가와

어느 관전평에 이런 이야기 있었다.

“이름 그대로 기타니는 실(實)을 취하고 다까가와는 격(格)을 택했다.”

다까가와는 높은 위치를 좋아하고, 기타니는 견실한 실리주의를 본의로 한다는 것이다.

실로 묘했다.
세력과 중앙 중심의 기법(棋法)은 기타니와 오청원이 창안한 것. 그 점에서는 기타니의 공이 더욱 크다. 그런데 10년쯤 지나 기타니는 실리 위주로 변신했으니, 너무나 잘 알기에 그 허점도 잘 알아서 그런 걸까.

이제 숙제는 우리에게 던져졌다. 우린 두 기사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 글의 결론은 이렇다.

바둑이란 것은 이리 두어도 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으로, 힘은 안정에서 오는 것임을 그들은 알려준다.

“아, 바둑이란 것이 저렇게 두어도 다 한판이구나!”
그런 인상 가지셨으면 한다.

안정이란 무엇인가?
근거를 갖추는 것을 말함이니 곧 세모와 네모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11도>를 볼 때 백1 한칸이 중앙 백을 네모로 구성하는 급소임을 알 수 있다.
백1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백 돌 두개(△)가 마주치는 곳에 있다.

실로 그러하다.
두터운 수법에 해당되는 안정을 취하는 급소는 대개 돌과 돌이 마주하는 곳에 위치한다.

왜 그런가.
정방형을 이루려면 기하학적으로 두 꼭지점이 마주하는 곳이 필수적인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세모 네모를 완성하는 꼭지점이 급소다.

▼ <12도> 두 꼭지점이 마주하는 곳이 급소

12도(두 꼭지점이 마주하는 곳이 급소)
백1 잇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흑2는 기타니가 즐겨두어 기타니의 창안으로 알려졌는데 그렇지는 않다. 적어도 일본 1819년 어성기(御城碁-백 安井仙知 : 흑 本因坊 丈和))에서 나타난다.
그렇지만 흑2 한칸 좁은 수를 다시 찾아내 두터움의 핵심을 밝힌 것은 기타니의 업적이다.

우상귀 흑2는 참으로 두터운 수법으로 만약 두칸을 둔다면, 좌하귀와 같은 맛이 남는다.
나중에 백1 왔을 때, 백A 이하 G로 중앙을 막는 수법이라든가, 백C에 치중의 수 등 뒷맛이 고약하다.


다까가와는 한칸을 두더라도 기타니와는 다르다.
어디까지나 중앙지향적이다.
상대가 미생(未生)이면 무조건 모자 씌우는 것이 특기다. 앞뒤 가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하도 다까가와의 모자에 감탄하다 보니 <13도>를 보고 흑이 다까가와인줄 알았다. 하하.

▼ <13도> 다까가와인 줄 알았다

13도(흑4가 네모의 급소로 꼭지점도 연결)
흑2는 3과 4를 맞본 점이다.
백3을 4에 두면 흑은 3에 두는데, 그 경우 흑이 모양이 어떤 모양을 형성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시라. (1968년, 제7기 명인전 도전4국. 백 9단 高川格 : 흑 명인 林海峰)

참으로 안정적인 형상이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바둑.
네모. 정방형. 격자 무늬.

단순하면 아름답다.
단순한 것에는 힘이 들어가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필요 이상으로 덧붙여진 이해나 설명, 또는 현실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본질과는 거리가 먼 노력이 될 것이다.

[다음편 9강] 두터움을 통한 명인의 이해 (3) - 임해봉과 다께미야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골드문 |  2015-09-27 오전 5:00:00  [동감0]    
일본 바둑을 분석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반세기전의 것들을 거론하는 것은 별로 공감이 가질 않는 군요. 이 것들은 이미 70~80년대 많은 책들과 잡지에서 일본 기사들을 영웅시 하던 시절에 수 없이 나왔던 얘기 들입니다. 우리나라 과거의 기사들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인데 ...
꿍금이 |  2015-09-26 오후 4:23:00  [동감0]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19억
바벨탑 1단* 2조6265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48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29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46억
해봤어 1단 1조6303억
목검향 10급* 1조5332억
xyz123 7급* 1조5234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우리영준 6단* 1조4210억
입영전야愛 4단 1조2748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