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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홀가분해요, 하지만 초심 잃지 않을 거예요"
이유진 입단 축하연, 문도원 "입단은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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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홀가분해요. 그렇지만 초심을 잃지 않을 거예요." 10월2일, 지하철 공덕역 부근의 '더부페'에서 열린 이유진의 프로입단 축하연, 체구가 작은 여성프로들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 이유진의 소감은 담담하지만 당당했다. 아마추어 리그인 내셔널리그를 뛰면서 입단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올해 9월16일, 여자입단대회 마지막 날에 같은 도장 소속 전유진을 이겨 프로 입단을 확정했다. 93년 8월1일 생이니까 입단이 빠른 편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동료인 문도원 프로는 "유진이가 언제든 충분히 입단할 수 있었는데, 그 기회가 늦게 온 것 뿐이에요"라고 말한다. 라이벌 프로를 꼽아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93년도 동갑내기인 오정아를 지목' 한다. 다른 누구보다 동료 여성프로들이 깔깔대며 특히 좋아하고, 스승인 장수영 9단이 '이유진이 착실하다'는 칭찬을 하자 모두들 까르르 웃는다. 게으른 천재 스타일일까.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약간은 싸하고 어려운 질문도 나왔다. 도장의 동료인 전유진을 상대로 입단 결정판을 두게 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것. 동료인 전유진도 입단축하연에 나와 있었다. "긴장을 많이 했었어요." 이유진의 답변을 듣던 문도원 프로가 기자의 옆에서 해석을 덧붙인다. "입단은 결코 양보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장수영 9단의 부인 강희자 여사가 이유진 초단에게 축하 반지를 끼워주고, 장수영 9단을 비롯한 이유진 초단의 여러 스승들과 내셔널리그 임동균 감독(서울건화)이 특별히 축하를 건넨다. 장수영도장의 동문들 또한 많은 축복을 보낸다. 프로입단이 결코 이유진 혼자만의 것은 아닌 모양. 정말 입단 전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이유진 초단(세명컴퓨터고 졸업)은 제43회 여자입단대회 마지막 날인 9월16일 입단에 성공했다. 2014 내셔널바둑리그에서 준우승한 서울건화팀 소속으로 9승3패를 거두며 여자부문 공동 다승상을 받았고,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에서도 최호철, 조민수 등 시니어 강호들을 연파하며 막판 2연승으로 팀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 입단 축하연 개시 카운트 다운, 왼쪽부터 김혜림, 이유진, 오정아 ▲ 장수영 9단은 이유진 초단의 어린시절 스승부터 이유진이 이전에 몸담았던 라이벌 도장의 이름까지, 이유진의 입단에 도움을 줬던 모든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막내딸의 입단은 어머니에게 특히 각별하다. 어머니 서미화 님과 함께. 뒤쪽 배경의 화환은 '사이버오로'에서 보낸 것. ▲ 입단의 가족의 일이기도 하다. 아버지 이경남, 어머니 서미화 님. ▲ 장수영도장이 배출한 프로-아마추어 사범들과 함께. ▲ 이유진 초단의 소감 "벌써 입단 전의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농담을 가끔 듣는데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할 거예요.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경험들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유진 초단은 입단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울건화(임동균 감독) 소속으로 활동했다. ▲ 이유진은 라이벌로 93년생 동갑내기인 '오정아(중앙)'를 지목했다. ▲ 장수영도장의 '절대반지', 장수영 9단의 부인 강희자 여사가 반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한다 유진아!" ▲ 사모님과 함께. ▲ 입단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수영 9단, 임동균 감독(좌측 맨앞), 이유진 초단의 여러 스승들과 함께. ▲ 장수영 9단이 압구정 한국기원 지원 장시영 원장과 장수영 9단의 팬클럽 장비사랑에서 전한 입단 축하 금일봉을 건네고 있다. ▲ 특별히 장수영도장이 배출한 여성 바둑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이유진 초단의 스승들과 함께. ▲ 이유진 초단의 가족이 한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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