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는 '티브로드', 새 역사를 쓰다
정규리그 1위는 '티브로드', 새 역사를 쓰다
티브로드, 정규시즌 우승...한게임을 4대 1로 격파
[2013KB바둑리그] 오로IN  2013-11-09 오전 11:21   [프린트]
▲ 티브로드 우승의 원동력은 주전과 락스타 선수 간의 고른 조화다.


'티브로드 새 창을 열다'

시즌 초반 티브로드가 2연승을 거뒀을 당시 필자는 위의 제목으로 기사를 쓴 일이 있다. 겨우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 팀이 올해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4월 29일 기사 참조). 막강 전력의 정관장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었지만 티브로드도 포스트시즌 진출 정도는 무난히 해내리라 믿었다. 하지만 고백하건데 우승까지는 상상도 못했다. 아니, 차라리 생각하지 않았다는 편이 옳다.

티브로드가 2013 정규시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새 창을 여는 데 그치지 않고 내친 김에 새 역사를 쓴 것이다.

8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14라운드 1경기 둘째날 대국에서 티브로드가 주장 조한승의 마무리 승리에 힘입어 한게임을 4대 1로 격파했다. 승리한 티브로드는 10승4패를 기록하며 창단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2008년 창단한 티브로드는 정규시즌 우승도, 포스트 시즌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6위, 2009년 7위(최하위), 2010년 6위, 2011년 8위(최하위), 2012년 5위가 그동안의 성적이었다. 자연히 '만년 꼴찌'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이번 시즌 티브로드는 1지명 조한승과 2지명 이지현을 일찌감치 보호선수로 확보하고 안국현.김세동.이원도를 3~5지명으로 선발했다. 이 가운데 조한승-이지현-김세동으로 이어지는 '3각편대'가 팀 승수의 60퍼센트를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고, 그 뒤를 류수항 김현찬 등 락스타 선수들이 든든하게 받쳐줬다.




▲ 둘째 날 제3국에서 티브로드의 주장 조한승이 302수 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게임의 락스타 선수 김진휘의 추격을 따돌렸다. 티브로드가 3대 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 우승 확정 후 축하메시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이상훈 감독. (오른쪽)팀의 실질적 에이스 이지현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마지막 결정적인 때에 주장의 책임을 다한 조한승. "컨디션도 안좋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부터 14라운드 까지 팀 성적과 완벽히 동행하며 '이지현이 이기면 팀도 이기고 이지현이 지면 팀도 진다'는 공식을 만든 이지현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고, 지난 해 '슈퍼 락스타'에서 올해 KB리거로 변신한 김세동이 4지명 최고 승률(7승5패)을 기록하며 제 몫 이상을 해주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라운드 부터 12라운드 까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는 등 후반 들어선 한 번도 3위권 밖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취임 2년째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상훈 감독은 "지난 해는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하면서 선수관리나 오더, 운영 면에서 요령이 생긴 것이 전보다 나아진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게임과의 경기에 락스타 3명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선 "3.4지명도 강하지만 한게임 선수와의 상대전적이 좋지 않았고, 락스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해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티브로드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3차전으로 최종 우승을 다툰다.


▲ 제4국김성진-김지석. 초반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한 김성진을 상대로 김지석이 실리에서 앞선 다음 특별한 어려움 없이 16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5-0패는 면했다.


▲ 이미지설명글입력

■한게임 패배로 상황 복잡해져

한편 한게임이 자력 진출에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의 '남은 두 자리'는 과연 어느 팀의 차지가 될지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경쟁자인 신안천일염과 넷마블, 심지어 포스코켐텍까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형성되면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일예로 한게임 만을 놓고 본다면, 같은 7승의 신안천일염과 넷마블 두 팀 중 어느 한 쪽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하지만 두 팀이 모두 승리한다면 자동 탈락이다. 나아가 신안천일염과 넷마블, 포스코켐텍 등도 마지막 경기의 승패 여하에 따라 경우의 수가 여러가지로 갈라지게 돼있어서 차라리 남은 경기를 지켜보는 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는 주말에 신안천일염과 포스코켐텍이 대결한다. 대진은 나현-강유택, 신진서-김정현, 강동윤-이세돌, 안형준-온소진, 김주호-이호범의 순(이상 앞이 포스코켐텍). 삼성화재배에서 돌아온 이세돌이 강동윤과 대결하는 3국이 승부처이자 최대 관심판이다.



[사진ㆍ기사제공 ㅣ 바둑리그운영본부(안성문 KB한국바둑리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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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wjwq2 |  2013-11-10 오후 6:40:00  [동감0]    
난 윤실수 좋아하진 않는데,,, 이동훈이가 천재 맞나? 어리다고, 어려서 입단했다고 다 천재인가? 그건 아닌듯,,, 내가 보기엔 천재의 기운이 보이지 않네요,,, 침착만으로는, 인내만으로는 천재가 아닌겁니다,,, 다른 사람의 바둑을 모방해서는 절대 천재일 수 없는거죠,,, 자기 것이 없네요,,, 창조적인 생각 없인 그럭저럭 하는 기사에서 끝나지요,,,
윤실수 |  2013-11-09 오후 12:28:00  [동감0]    
프로 스포츠는 우승하려고 거액을 들여 스카웃 하는데 바둑팀은 검증도 안된 신예를 뽑더라! 내년이면 선수가 모두 바뀌니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아무래도 신예의 부모들이 감독들에게 기름을 치는건 아닌지...
소녀시대20 그놈 참!!~~~ 끊임 없이 지져귀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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