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사과' 독을 품었다
'저녁에사과' 독을 품었다
저녁에사과, Gracias 연승돌풍을 잠재우고 2연승!
[3대도장전] 신은지  2013-11-07 오후 03:51   [프린트]
▲ 1라운드에서 충암도장의 자존심을 세운 '저녁에사과'


장수영도장 'Gracias' 4연승, 충암도장 '저녁에사과' 2연승. 11월 4일 시작해 월ㆍ화ㆍ수 저녁을 달군 명문 3대도장의 혈전, 첫 주 1라운드 경기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6일(수), 서울 중구 초동 세계사이버기원 본사에서 열린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에서 저녁에사과 7단★(충암)이 Gracias 7단★(장수영)의 5연승을 막고, 제6국에서 찬스카드 7단★(양천대일)까지 꺾어 2연승을 거뒀다.

패배를 모르던 Gracias, 연승 부담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갔을까? 앞선 바둑들에 비해 특유의 느긋한 반면운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후 7시부터 벌어진 Gracias와 저녁에사과 대국에선 5연승에 도전하는 Gracias가 흑을 잡았다. 연승저지 특명을 받은 저녁에사과는 정교한 수읽기와 탁월한 형세판단으로 판을 이끌어갔다. 종반 형세가 불리한 Gracias가 좀 서두른 것이 화근이 되었다. 우상귀 버티는 끝내기로 차이를 좁히려고 하자 저녁에사과는 흑의 엷음을 틈타 상변 흑대마를 모두 잡아버렸다.

이어 오후 9시부터 열린 저녁에사과는 또 백을 잡고 찬스카드와 대국을 치렀다. 찬스카드의 우변 어깨 짚어가는 수로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전투가 시작되었고, 이후 서로 절묘한 타협으로 미세한 형세가 이어졌는데 중앙에서 흑이 손해를 봐서 바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다음 주 열리는 2라운드 제7국에는 장수영 도장의 코비난미록 7단★이 나온다. 이후 9시 대국에서 깡패소년 7단★이 7시 대국 승자를 상대로 양천대일 도장의 첫 승을 노린다.

1라운드를 '장도장의 진격'과 '충암의 수성'이라는 말로 정리한다면 2차전 관전포인트는 '양천의 역습'이다.

Gracias의 초반 독주로 장수영 도장은 비교적 느긋하다. 아직 1승도 얻지 못한 양천대일도장은 4명의 선수만 남았다.

그러나 양천대일은 출전 프로기사간의 평균랭킹을 따지면 가장 상위권 선수(김승재, 안성준, 이동훈)가 대기중이고, 2라운드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도 최정상급의 선수여서 후반 라운드에서 무서운 돌풍이 예상된다. 초반의 세 수(?) 정도는 접어줘도 여유만만한 이유다.

충암도장은 장도장의 연승행진을 막았지만, 2라운드도 잘 버티내야 한다. 3대 도장 중 도장규모가 가장 큰 충암이지만, '95후'의 어린 선수위주로 나오기에 객관적 전력은 가장 약체. 총사범 김영삼 9단은 '잠재력'을 믿고, '단련'을 목적으로 선수를 구성했다고 한다. 우승이 목적은 아니라고 했지만, 대회 전 인터뷰에서 "도장간의 실력이 비슷해 3연승은 힘들고, 4연승은 좀처럼 나오지 않을 것이다."던 김영삼의 예측은 이미 1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이미 장도장에 선두를 빼앗겼고, 후반은 양천대일이라는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 살얼음판 걷듯이 긴장해야 하는 2라운드. '저녁에사과'도 뒤를 보지 말고 더 독기를 품고 나아가야 한다.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3대 명문 바둑도장인 충암, 장수영, 양천대일이 양성하고 있는 원생과 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에 더불어 바둑계 전체의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

3대 도장 대항전의 선수구성은 원생 4명과 도장출신 신예 프로기사 3명이다. 대국은 사이버오로 왕별(★) ID로 참가해 익명성을 주지만 대회전 각팀 도장 선수들의 실명은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왕별ID와 실명의 짝은 맞추어 공개하지 않으므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되며 2라운드는 11일부터 월ㆍ화ㆍ수 저녁 7시와 9시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3대 도장 출전선수(7단★)

충암 - Coldplay 뻑수를.. 저녁에사과 플라잉5 호제리오/ 마니깔아 신들린듯
장수영 - 별의전쟁 오제자 장도장 전설을쓰다 짭짤순살 코비난미록/ Gracias
양천대일 - 깡패소년 스페셜원 여름향기★ 힘의대가/ 내일할일 흑번입니다 찬스카드


▲ 5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초반 돌풍은 무서웠다. 장수영 도장의 Gracias(오른쪽)는 '전설'을 남기고 퇴장했다.


▲ 양천대일도장은 '찬스카드'(오른쪽)도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 펼치지 않은 4장의 카드가 아주 강력하다.


▲ 배너클릭 ☞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 대회페이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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