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짱', Gracias 2연승!
내가 '짱', Gracias 2연승!
바람의 검심 7단★ 하이라이트 해설
[3대도장전] 오로IN  2013-11-05 오전 10:36   [프린트]
▲ 이 중에 Gracias 있다. 장수영 도장 선수는 이지현ㆍ이원도ㆍ안국현(프로기사), 홍무진ㆍ이창석ㆍ임상규ㆍ송규상(원생)이다.


11월은 연승전을 즐기자. 정정당당! 3대 도장 대항전이 4일 저녁 개막전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저녁 7시와 9시에 열린 1,2국에서는 장수영 도장의 Gracias가 마니깔아(충암)와 내일할일(양천대일)을 물리치고 2연승했다.

대회에 참가한 국내 3대 명문 바둑도장은 충암, 장수영, 양천대일이다. 우선 각 도장의 장점과 특징을 살펴보고 가자.

충암도장은 허장회, 양재호, 유창혁 3개 도장이 함께 통합되어 만들어진 만큼 원생 수가 비교적 많다. 도장 자체에서 하는 리그전도 그만큼 치열하게 진행되고, 연구생 시합에 버금가는 긴장감이 있다. 또한, 도장 출신 프로기사도 함께 리그전에 참여하기 때문에, 원생들이 프로기사와의 대국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은 장수영 도장. 장수영 도장은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로 잘 알려졌다. 도장의 분위기가 좋다 보니 성적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게 아닐까 싶다. 특히 최근에는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 기사들이 장수영 도장에 가서 공부를 많이 하는데, 그만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양천 대일도장. 양천 대일도장은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하다. 집중력과 자세를 강조하는 교육에, 양천 대일도장 원생들의 정신력은 그 어느 도장보다 훌륭하다. 집중력과 자세, 정신력이 좋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3대 명문 바둑도장인 충암, 장수영, 양천대일이 양성하고 있는 원생과 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에 더불어 바둑계 전체의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3대 도장 대항전의 선수구성은 원생 4명과 도장출신 신예 프로기사 3명이다. 대국은 사이버오로 왕별(★) ID로 참가해 익명성을 주지만 대회전 각팀 도장 선수들의 실명은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왕별ID와 실명의 짝은 맞추어 공개하지 않으므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되며 11월 매주 월,화,수 저녁 7시와 9시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3대 도장 대항전의 개막전은 충암도장과 장수영 도장의 대결로 출발했다. 충암은 '마니깔아'와 장수영 도장의 Gracias의 개막전을 바람의 검심 7단★의 눈으로 함께 감상해 보자.


▲ 배너클릭 ☞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 대회페이지 보러가기



총보 ●마니깔아 7단★ ○Gracias7단★ 158수 백불계승


▼ 기세의 충돌

도장을 대표해서 선봉의 임무를 맡은 마니깔아와 Gracias의 기세가 초반부터 충돌했다. 마니깔아의 호쾌한 흑▲ 모자씌움에 Gracias도 이에 뒤질 새라 백1로 맞불을 놓았다.

▼ 압박

흑은 1로 붙여서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좋았다. 백이 2~6으로 둘 수밖에 없는데, 흑이 7, 11로 계속해서 백을 씌워가면 주도권을 지고 초반을 시작할 수 있었다.

▼ 마늘모의 호수

백이 1로 뻗어서 버티는 것은 2를 두고 4로 마늘모 하는 것이 흑의 호수. 계속해서 백은 5~9로 둘 수밖에 없는데, 10~14까지 흑이 유리한 전투이다.


▼ 느슨했다

실전은 흑이 1로 공격했지만, 조금 느슨했다. 백이 2로 비켜 나간 것이 호수. 흑 3은 절대인데, 4~12까지 외길 수순으로 백의 숨통이 트였다. 흑이 13으로 좌변을 돌볼 때 14도 좋은 타개의 행마법. 흑 17은 절대인데, 18이 얼핏 보기엔 느려 보이지만 상변 흑을 향한 무시무시한 노림을 간직하며 힘을 비축한 호수.


▼ 무시무시한 노림

1이 진작부터 노려오던 노림. 흑은 2로 둘 수밖에 없는데, 3이 계속된 흑 사활을 추궁하는 호수. 4가 유일한 탈출구인데, 5의 단수가 다시 한 번 양쪽을 맞보는 좋은 수. 한점을 연결하지 못한 흑은 눈물을 머금고 6으로 두었는데, 7로 중앙 요석을 잡아서는 백이 대성공한 모습.

▼ 흑 무리

전보 백 △의 단수에 흑이 1로 버티는 것은 2, 4의 수순으로 흑이 곤란하다. 5로 나와도 6으로 그만.

▼ 해프닝

도장을 대표해 선봉으로 출전한 부담감이었을까 1, 3은 대착각이자, 해프닝. 어깨가 굳으면 종종 이런 착각을 하기 마련이다. 백이 4로 끊자 흑은 아무 수도 없다. 그냥 5로 하릴없이 단수치는 수밖에.


▼ 안 보인다

때로 수가 안 보이는 날이있다. 마니깔아에게는 오늘이 그날이었다. 마니깔아는 ▲로 붙이면서 백의 응수를 A와 B만 생각한 것이다. 백이 A를 두면 흑이 B를 두어서, 백이 B를 두면 흑이 A를 두어서 백이 곤란하다.

▼ 뚜벅뚜벅

큰 착각을 범한 흑은 그래도 뚜벅뚜벅 정수대로 두면서 기회를 노린다. 1~20까지는 많이 나오는 정석의 일종. 이후 21~33으로 중앙을 눌러가며 조금씩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 34, 36의 강수가 나왔다. 당장은 백이 축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제 흑으로서는 중앙 전투가 마지막 기회다.

▼ 회돌이

축이 불리한 흑이지만 일단 1로 단수를 몰았어야 했다. 2로 나올 때 3으로 흐름을 타고 계속해서 4에 5로 젖혀서 10까지 기분 좋은 회돌이를 시키고 11로 지켜 두었으면 불리하지만 하변 백 6점 공격에 마지막 승부를 걸어 볼 수 있었다.

▼ 실전진행

실전은 흑이 1로 씌워갔는데, 이것도 초반 상변 전투에 이어서 상대에게 틈을 준 느슨한 수였다. 백이 2로 치받고, 4로 하나 찔러둔 것이 기민한 한 수. 계속해서 6, 8로 두니까 이젠 오히려 흑이 하변을 후수로 살아야 하는 모습이다. 선수를 잡은 백이 14, 18로 중앙을 두텁게 정비하니까 흑은 더는 손을 써 볼 데가 없는 바둑이 되었다.

[글/해설ㅣ바람의 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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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방통 |  2013-11-06 오전 2:56:00  [동감0]    
유창혁사범은 충암으로 통합해놓고 도장을 따로 운영하는건 어찌된 일인지?
bank |  2013-11-05 오전 11:50:00  [동감0]    
날카로운 해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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