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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명인 2연패 자신있다!
박영훈 꺾고 최철한과 결승5번기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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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명인은 이세돌 땅?” 명인 타이틀 보유자 이세돌 9단이 명인 2연패(連覇)를 향한 최종관문만 남겨두었다. 10월2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5번기는 이미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최철한 9단과 11월11일부터 둘 예정이다.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은 지난해 40기 준결승에서도 마주친 바 있다. 그때 고배를 마신 박영훈 9단으로선 남다른 각오로 결전에 임했으나 설욕에 실패했다. 초반 우하변에서 30집에 이르는 실리를 차지하며 박영훈이 선호하는 국면으로 이끄는 데 성공했으나 상대는 이세돌이었다. 우하변 실리를 내주는 대가로 중앙에 백세력을 구축했고 상변에서 절묘하게 패싸움을 펼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결정지었다. (아래 관련기보 참조) 국후 두 기사가 집중 검토한 대목이 바로 이 부분, 상변 흑1이었다. 급소였지만 지금은 성급했다. 백이 2, 4로 두자 기세상 흑5로 단수를 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백6의 패로 받자 여기서부터 순식간에 판이 출렁거렸다. 하단 [관련기보]를 통해 이후 진행 과정을 감상해 보면 알겠지만, 패싸움의 결과는 흑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성과를 전혀 올리지 못했다. 좌상변 흑대마가 아직 미생인 만큼 흑1로 두텁게 뻗어두어야 했다. 그러면 백 또한 4로 머리를 내밀 수밖에 없다. A로 젖히는 건 4의 자리에 끊기는 약점만 부각된다. 이렇게 두지 않아, (이후 실전진행을 보면) 흑이 좌상변의 두 군데 대마가 굉장히 엷어져 고전에 빠지고 말았다. 이로써 두 기사의 역대전적은 40전 25승15패(이세돌 기준)로 좀더 격차가 벌어졌다. 이세돌 9단은 국후 바둑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 오늘 바둑은 어땠나? “초반은 상대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실리를 내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후 중반전 들어서서도 약간씩 기분이 나빠지는 흐름이었는데 박영훈 9단이 상변에 붙인 수가 좋지 않아서 그 다음부터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 오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장면이 있었다면? “상변에 패를 들어가고 나서 조금 풀렸다고 생각했다. 이후 박영훈 9단이 정공법으로 패싸움을 펼쳤다면 좀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패를 비틀었는데 이것이 썩 좋지 않았다.” - 최근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반기 주춤하다가 하반기 힘을 내고 있는데 비결이라도 있는가? “특별한 비결이나 이유 같은 건 없다. 상반기에 워낙 안 좋았으니 하반기라도 좋아야 하지 않겠나.” - 올해 삼성화재배 4강진출, 오늘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등 제한시간 1시간 이상인 굵직한 기전에서 성적이 좋다. “운이 많이 따랐다. 올해부터 시간이 짧은 바둑에서는 조금은 부담이 생겼다.” - 결승에서 만나는 최철한 9단과는 28승17패로 승률이 높다. 자신 있는가? “자신은 있다. 지금까지 번기에서 최철한 9단에게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최철한 9단이 아무래도 칼을 갈고 오지 않겠는가. 예전처럼 쉽게 해주진 않을 거다.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이세돌 9단은 최철한 9단과 번기에서 4번 대결해 전승을 거두었고, 단판 결승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결승전적만 14전 11승3패로 압도하고 있다. (아래를 클릭하면 두 기사의 지금까지 벌인 결승성적이 펼쳐집니다.) 이세돌-최철한 역대 결승전 전적 ![]() ▲ 박영훈 9단은 초반 자신의 스타일로 이끄는 데 성공해 선전이 예상됐으나 중반 패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동안의 부진을 탈피하고 다시 기세를 되찾고 있는 이세돌 9단에게 바둑관계자가 “요즘은 컨디션이 좋아지셨나 봐요?”라며 축하인사를 건넸을 때 “뭐 이기면서 좋아지는 거죠.”라고 밝게 답했다. 예전 자신감에 넘치는 그 모습이었다. 보름전 백홍석 9단을 물리치고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최철한 9단은 “두 기사 모두 타이틀전에 강한 기사들이다. 누가 결승에 올라오더라도 정말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통산 세번 명인에 오른 이세돌 9단과 달리 최철한 9단은 이번 기 결승에 진출한 것을 빼면 4강에조차 들어보지 못할 만큼 인연이 없었다. 이세돌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7승2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어 결승5번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하이원리조트배 본선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수순중계하며, 결승5번기는 생중계 해설로 실황을 전한다. 아이폰&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 등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강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일보와 ㈜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 룰에 따른다. ![]() ▲ 국후 소감을 나누고 있는 양 대국자. 한동안 복기했다. ![]() ▲ 준결승전은 사이버오로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바둑TV 부조정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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