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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
바람의 검심 7단★ '하이라이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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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수 없다던 그말 그대로 처절했다.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에 임하면서“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라는 진지한 인터뷰로 자신과 한국선수들에게 역량을 총결집하자고 종용했던 이세돌 9단이었다. 지난 10일 대전 삼성화재유성연수원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이세돌이 중국의 추쥔 9단을 제압하며 한국기사 중 홀로 4강에 진출했다.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준비된 수로 위기를 잘 빠져나왔고 이후 계속된 전투에서도 정확한 수읽기로 추쥔을 압도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한국랭킹 1, 2위 박정환, 김지석 9단, 안성준 5단이 지면서 16강전에서 한국의 5명중 4명이 8강에 진출했던 기세를 잇지 못했지만 이세돌이 한국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8강전 ● 이세돌(한국) ○ 추쥔(중국) 장소: 대전 삼성화재유성연수원 날짜: 2013년 10월 10일 결과: 165수 흑불계승 ▲ 석점과 한 점이 양쪽으로 걸려서 흑이 위험해 보이는 상황. 그러나 이세돌 9단은 진작부터 한 수를 준비시켜 놓고 있었다. 1이 바로 그것이다. 위 참고도처럼 두지 않고 흑이 1로 단수치고 3으로 석점을 살리는 것도 있다. 그러나 백이 4로 뚫으면 5~14까지 진행될 때 1, 2의 교환이 자충의 형태다. A의 단점도 계속해서 눈엣가시다. 이하 백14까지. 흑의 형태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흑은 1로 그냥 붙였다. 백이 2로 받아주는 것은 3으로 받고 백4에 흑5로 둬서 이 싸움은 A, B의 교환이 되어 있지 않아서 자충 문제에서 큰 차이가 난다. 결국 ▲라는 준비된 한수에 백은 반격하지 못하고 1~4까지 타협을 했다. 흑이 곤란해 보이는 장면에서 멋들어진 수로 타개한 이세돌의 힘이 느껴진다. 하변에서 흑이 잘 타개했지만, 전체적인 형세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흑 1, 3은 강수. 이 장면에서 백 4, 6은 A와 B를 맞보는 추쥔의 호수. 양쪽 모두를 타개할 수 없는 흑은 1로 한 점을 잡고 백 2에 3으로 선수한 뒤 5~9로 타협의 길을 갔다. 계속해서 백이 10으로 끝내기를 서두른 장면인데... 1~5로 받는 것은 집으로도 크고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이세돌 9단의 스타일이 아니다. 백이 6을 차지하면 흑도 장담할 수 없는 형세다. 이것이 이세돌 9단의 스타일이다. 얼핏 잡혀있는 것처럼 보였던 흑 두 점을 1, 3으로 살려 나오면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게 좋았다. 흑이 살려 나오자 백은 1로 뛰는 것이 행마지만 흑은 계속해서 2~8로 중앙을 타개한다. 9에 10이 또한 좋은 수로 14까지 백 석점을 잡았다. 이제 백은 15, 17로 중앙 공격에 모든 것을 걸었다. ![]() ▲ 이세돌(오른쪽)과 추쥔의 8강전. 백이 잡으러 왔지만, 흑은 잘 잡히지 않는다. 1, 3을 선수하고 5~9가 정확한 수읽기. 백이 10으로 버텨봤지만 11~15로 무위. 마지막 장면에서 1로 단수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보리 선수이다. 4, 6의 수순으로 흑이 안 된다. [해설ㅣ바람의 검심 7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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