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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에 홀리다
신안팀 2차전 승리, 챔피언전 1-1 동률, 3차전 10일, 1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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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에 홀렸다. 지기 어려운 판을 윤준상이 역전당하자 해설을 맡은 박정상은 '홀렸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11월 3일과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서 열린 한국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신안천일염의 이세돌이 끝냈다. 앞서 1주전 열린 1차전에선 한게임이 승리했었다. 이세돌은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제4국에 출전해 윤준상을 상대로 2집반을 이겨 3-1 팀승리를 확정했다. 초반전투에서 크게 망한 꼴이 된 이세돌이 마지막 역전이 될 순간까지 상대를 괴롭힌 한 판이었다. 박정상은 "윤준상도 두고 싶은 수를 다 두며 잘 싸웠다. 그러나 유리한데도 자꾸 판이 복잡하게 흘러가다보니 조그마한 실수들이 쌓여 역전까지 허용하게됐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이세돌은 승리후 바둑TV 인터뷰에서 "이번 2차전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이호범이다. 머리도 깎고 나타나고 아주 정신무장을 잘했더라" 라면서 가볍게 웃었다. ▶ 검토중, 대국이 미세하게 흘러가자 손안의 스마트폰을 꺼내 오로바둑 어플을 실행한다. 이세돌은 "(감독님은) 원래 제가 4장에 나와야 오더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오더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안정적으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1차전에서 예상외로 3-0이 나와서 결과적으론 안좋았다. 2차전에선 역시 이호범이 잘 해줘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남은 최종 3차전은 역시 저만 잘한다면 신안천일염이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자신이 3차전 오더싸움과 마지막 챔피언전 승부의 '키'임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대국 후 감상에 대해선 기뻐하기 힘들다고 했다. 내용이 나빠서다. 이세돌은 윤준상과의 제4국에 대해 "이 대국은 내가 진 거나 다름없는 판이라 이겼어도 기분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대국 초반 1선의 마늘모 같은 수를 제가 뒀는데 이건 뭐 진 거다. 복기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윤준상 선수가 (좌상귀) 패를 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상대가 그곳에서 얻어간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바둑은 거의 끝에 가서야 역전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오더는 11월 5일 발표된다. 한게임 차민수 감독은 2차전 오더에서 다소 여유있는 오더를 선보인 만큼 3차전에선 훨씬 강력한 오더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신안팀으로선 주장 이세돌을 3국 이후에 놓느냐 이전에 놓느냐가 오더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최종 3차전은 11월 10일과 11일 열린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3위(1억)는 스마트오로가 차지했으며 4위는 포스코 LED(5천만원)가 차지했다. ▲ 이세돌-윤준상의 제4국이 미세하게 흘러가자 역시 오로바둑 어플로 계가를 해보는 한상훈 선수(신안), 마지막 대국에 배정되었으나 팀이 승리해 출전하지 않았다. ▲ 돌을 치우는 한게임 검토진, 저 멀리 마지막 판을 배정받았던 김세동 선수가 아쉬운 표정이다. ▲ 윤준상(좌)의 아쉬움이 컸던 한 판, 이런 판을 지면 데미지가 쌓인다. 3차전을 위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는 평가. ▲ 여기서 왜 이렇게 둔 거지? 복기는 이세돌의 거의 유일한 공부법 ▲ 양팀 선수들이 모두 둘러싸고 복기 ▲ 역시나 복기의 중심은 이세돌이다. ▲ 제가 주인공이 아니라 머리를 깎은 이호범이 주인공이에요. 큭큭, 제대로 정신무장을 했더라니까요. ▲ 김지석(중앙)도 복기에 적극 참여했다. ▲ 이세돌1 ▲ 이세돌2 ▲ 이세돌3 -----------이하 속보----------- ▲ 1차전의 주인공, 삭발 이호범!, 1차전서 패했던 상대팀 주장 김지석을 이겼다. 이호범 선수, 바짝 깎은 머리는 결의를 상징한다. 1신/ 삭발이 너무해~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제3국 : 김지석-이호범 이호범의 '삭발'투혼이 성공했다. 보통의 스포츠 머리보다 좀 더 짧아 삭발에 가까운 머리모양이었다. 주변에선 포스트시즌에 들어와 내리 3패를 당한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로 여겼다. 11월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012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제3국, 이호범(신안)은 내리 3패를 당할 때와는 많이 달랐다. 천하의 김지석(한게임)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대범하게 초반 포석을 주도했다. 백을 잡은 이호범은 초반 포석이 마무리된 장면에서 2선으로 우변 깊숙이 침투해 대세를 휘어잡았다. 해설을 맡은 목진석 9단은 "이호범이 대범하다. 두기 어려운 곳을 척척 두어간다 "며 기세를 칭찬했다. 김지석이 못 뒀다기보단 이호범의 자신감 넘치는 행마에 말려버린 꼴이 됐다. 김지석이 중앙과 좌변을 크게 접수하려 했지만 이호범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최강으로 반발해 김지석의 추격의지를 아예 봉쇄해 버렸다. 이호범이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신안천일염이 2-1로 2차전을 앞서게 됐다. 예상외의 '대박'을 친 이호범은 삭발에 대해 "그냥 더워서 잘랐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후회했다."라며 승부와 전혀 관련없는 듯 딴청을 피우며 웃었다. 사회자가 혹시 감독이 압박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이호범은"실력이 너무 약한 것 같아서 겸사겸사 잘랐다. 감독님이 자르라고 한 건 아니다. 초반이 잘 풀려서 두고 싶은 수를 다 둘 수 있었다. 2차전을 승리해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최종전을 반드시 가야겠다. 다음 4국의 이세돌 사범님을 믿는다 "며 화이팅. 제4국은 윤준상-이세돌의 대결은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중이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한다. 2신 - 이세돌에 홀리다 "홀렸어요" 해설자 박정상 9단의 해설이다. 윤준상이 초반에 크게 앞섰지만 이세돌의 끊임없는 도발에 그만 홀리고 말았다. 이세돌의 승리로 2차전은 신안천일염이 3-1로 승리했다. 한국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최종 3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 챔피언전 2차전 3-1 신안승 (앞 한게임, 뒤 신안) 제1국 : ●이동훈 ○백홍석 - 백불계승 제2국 : ○이태현 ●변상일 - 백불계승 제3국 : ●김지석 ○이호범 - 백불계승 제4국 : ○윤준상 ●이세돌 - 흑2.5집승 ![]() ▲ 이세돌, 특유의 모습 ▲ 윤준상이 착수하고 있다 ▲ 이호범, 포스트시즌 들어 3연속 패했다. 이에 자극 받은 듯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짧게 자르고 대국에 나왔다. ▲ 김지석, 한국리그, 중국리그에서 모두 주장의 역할을 맡았고 성적도 매우 좋았다. ▲ 괴동 해설자 목진석의 V, 해설을 맡은 목진석 9단이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고 있다. 왼쪽 옆에 윤지희 3단. ▲ 신안팀 검토장면, 홍석아? 호범이가 해내는 것 같지? 이상훈 감독의 표정이 밝다. ▲ 한게임팀 검토장면, 김지석 실리가 부족한데.... ▲ 복기, 단체전은 개인전보다 죄송한 마음이 생겨서 아프다. 패배한 주장 김지석(우측)의 한숨소리가 깊었다 ▲ 이세돌(맨 우측)도 도착해 3국의 상황을 함께 검토했다. ▲ 이호범 선수가 바둑TV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워서 짧게 자른 거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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