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 앞선 '사랑',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바둑축제
'자비'에 앞선 '사랑',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바둑축제
소통과 나눔의 '제1회 종교-문화예술인 화합 바둑축제' 서광사에서 개최
[화제] 박주성  2012-10-21 오전 03:19   [프린트]
▲ 허재 이규찬(虛齋 李奎粲 1921. ~ ) 선생이 대회를 위해 남겨준 친필글씨. 대회 참석자 전원이 선물받았다


10월 20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서광사에서 제1회 종교-문화예술인 화합 바둑축제가 열렸다. 총 3라운드로 펼쳐진 바둑대회에서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대표하는 바둑인과 서예가 김창동 선생을 비롯한 문인, 화가로 구성된 문화예술인 40명이 함께 수담으로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바둑축제를 기획한 서광사의 도신스님은 "한국사회에 갈등이 만연해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모두를 경쟁자로만 생각하는 세태가 안타깝다. 일단 종교인들부터라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사회인들에게 모범이 되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개최목적을 밝혔다.

이 날 모임에는 김인 국수, 유건재 8단이 프로기사로 참석했고,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완종 국회의원(서산시) 등 지역의 대표인사들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남겼다.


▲대회 축사 중인 김인 국수

개막식에서 김인 국수는 "서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고, 소통과 화합하는 자리에 바둑이 매개체가 된 것이 참으로 뜻깊다. 처음은 힘들더라도 한 번 물꼬를 트면 앞으로는 점점 수월해 질 것이다. 나눔과 사랑, 자비의 길이 바둑으로 열리기를 기원한다."라고 축사했다.

대회 참가자는 자비(불교), 사랑(기독교), 평화(천주교), 예술(문인)의 4팀으로 나누었고, 10인을 1팀으로 구성해 기력별 치수제로 총 3라운드가 진행되었다. 팀은 각 종파에서 기력이 강한 4명을 팀명에 맞추어 배정하고, 나머지 선수는 종교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섞었다.

대회결과는 총 20.5승(무승부 포함)을 한 '사랑'팀이 우승했고, 그 뒤 순위를 '자비(14.5승)', '예술(13승)', '평화(12승)'팀이 각각 차지했다.


▲ 소통과 나눔을 위한 제1회 종교-문화예술인 화합 바둑축제 기념촬영

'평화'팀으로 대국한 화타선원의 정견스님은 "참선하고 있는 암자가 비록 산간벽지에 있지만, 그 곳에서도 요즘은 '광랜'으로 인터넷바둑을 둔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매너가 좋고, 바둑판이 깨끗한 점이 마음에 들어 주로 오로바둑을 애용한다.

주변에 오로1단 정도의 스님들이 있어 3년 전 바둑을 처음 배웠다. 18급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7단으로 두고 있다. 바둑 한판을 이기려고 해도 정신이 맑아야 한다. 바둑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즐기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참선과도 상통하는 점이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는 참가소감을 남겼다.

도신스님도 "선(禪)과 바둑은 모두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참선 중에도 깨달음을 얻겠다는 의식을 가지되 화두에 집착하거나 성급한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병이 난다. 바둑에서의 집중략도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떨친 상태에서 이룰 수 있다."고 바둑과 불교의 연관성에 대해 말했다.

바둑실력에 대해서는 "내세울 만한 기력이 아니다. 여러 분의 프로기사를 모시다 보니 소문이 과장되게 났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바둑을 통해 종교와 문화예술인이 소통을 열어가며 이를 계기로 보다 큰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또 대회 상금은 전액 사회단체에 기부해 자비와 나눔을 실천했다. 앞으로도 전국의 종교인과 문화예술인으로 이뤄진 정기모임을 결성해 바둑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제1회 종교-문화예술인 화합 바둑축제가 열린 충남 서산의 서광사


▲ 바둑행사 대행업체 'A7'의 대표 홍시범씨가 대회장 셋팅을 직접 담당했다.


▲ 서광사 1층 '인덕수련원' 교육관내에 마련된 대회장


▲ 전날 서광사를 찾은 서예가 김창동선생


▲ 먹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작품들


▲ 서광사에서 부춘산으로 들어가는 등산로 입구


▲ 서광사에 도착해 도신스님과 덕담을 나누는 김인 국수


▲ 서예가 김창동 선생


▲ 서광사 주지 도신스님


▲ 도신스님이 공식 대회 전 천주교의 마르코 신부와 시범대국 중이다


▲ 오후 2시, 제1라운드 개막!


▲ 천주교 '고수' 이재열 신부(창원시 하재동성당). 대회진행을 맡은 박성균 아마 7단이 치수를 정해주고 있다


▲ 산중에서도 '광랜'으로 오로바둑에 접속한다는 정견스님


▲ 대구에서 온 백토법사의 착점모습


▲ 천주교팀의 최고수 임동균 아마 7단. 세례명은 '베드로'


▲ 도신스님과 김창동 선생의 1회전 대국장면


▲ 대구 동화사의 법사로 참가신청한 조창희씨


▲ 관심이 집중된 3회전 마지막 대국


▲ '3승자'와 '3패자'들은 도신스님의 음악시디를 특별상품으로 받았다.


▲ 1위를 차지한 '사랑'팀. '자비'팀은 2위를 차지했다.



[사진 출처 | 중국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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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  2012-10-22 오전 10:32:00  [동감1]    
운영자 삭제
하니리 확실하지 않는 내용이면 이런 글 올리지 마세요.설사 사실이래도 명예훼손일 듯...  
일미뷔페 |  2012-10-22 오전 3:53:00  [동감0]    
김인 국수님!!~~ 만수무강 하십시요!!!~~~ ㅡㅡ;;;;
다꿈이야 |  2012-10-21 오후 7:03:00  [동감0]    
도신스님 박사범님 고생 많이 하셨읍니다^^
神醫 |  2012-10-21 오후 4:25:00  [동감0]    
그림이 참 좋습니다^^
참가하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다음대회부터는 참가신청을 받아 대회를 하는것도 괞찮을듯 싶네요^^
하니리 |  2012-10-21 오후 3:58:00  [동감0]    
창희법사와 백토법사 홧팅!!
서해바다~ |  2012-10-21 오전 11:41:00  [동감0]    
정견스님은 소림사 무예고수처럼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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