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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라던 오더로 이런 스코어를!
준PO서 1차전서 스마트오로, 포스코LED에 4-1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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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오로의 도깨비 본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튀어나왔다. 도저히 힘들어 보이는 오더도 뛰어넘었다. 1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스마트오로(정규3위)가 포스코LED(정규4위)와 대결에서 4-1로 크게 앞섰다.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엔 파란불이 켜졌다. 하루 뒤 2차전에서 스마트오로는 1승을 추가하는 순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다. 반면 포스코는 남은 모든 판을 다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1차전 결과는 바둑가의 전반적인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2국을 제외하고 모든 판에서 열세이거나 불안한 오더가 나와 오더가 제출된 당시만 해도 웃은 팀은 포스코LED였다. 1국에서 포스코LED 강동윤이 노련하게 판을 주도하며 락스타리거 민상연을 꺾자 역시 ‘오더의 우세’는 현실에 반영되는 듯했다. 하지만 2국부터 5국까지 스마트오로는 내리 4승을 했다. ![]() ▲ "우리 감독님께서는 승부욕이 좀 강하신 것 같습니다" 인터뷰하는 김승재. 다승왕답게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했다. 2국은 살림꾼들의 대결이었다. 다승왕(정규 14승 4패) 김승재는 개인다승 3위(13승 5패) 홍성지에게승리했다. 상대전적에서 우세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때 패배한 적 있어 약간 마음이 쓰인 수 있었던 대결. 하지만 김승재는 시종 우세하게 판을 이끌었다. 3국에선 홍기표가 목진석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홍기표는 정규리그 후반 1승 8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상대전적에서도 목진석에게 한 번도 승리한 적 없이 5패만을 기록 중이었기에 놀라움은 컸다. 홍기표는 "어제 음식을 잘못 먹어 토하고 잠들었는데 다행히 아침이 되니 씻은 듯이 나았고 상쾌했다. 그래서 '되는 날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마트오로 주장 이영구는 온소진에게 1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4국에서 만나 거의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초반 힘을 쓰지 못했던 안조영도 펄펄 날았다. 4패를 안겨주던 박승화를 맞이해 5국에서 승리했다. 검토실에 있던 기자들 사이에선 ‘오로의 생명력은 참으로 경이롭다’는 탄성이 들렸다. 그러나 아직 끝나진 않았다. 내일 2차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포스코LED가 추격해 6승을 만들면 물론 운명은 뒤바뀐다. 스마트오로 주장 이영구는 "내일도 만약이라는 게 있으니까 방심할 수 없다. 좋은 승부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 어떤 선수가 출전하든 내일 첫 판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최약체란 평가를 극복하고 '가을바둑잔치'에 입성한 '미운오리' 스마트오리 아니 스마트오로(정규 3위)와 지난 시즌 챔프에 빛나는 포스코LED(정규 4위)의 맞대결 10번기가 시작됐다. 1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오후 1시 민상연(스마트오로) 대 강동윤의 대결로 출발했다. 이틀간 총 2차전으로 치러지는 두 팀의 대결에서 다승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때 상위 팀인 스마트오로는 어드밴티지로 인해 5승을, 포스코LED는 6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그만큼 스마트오로가 유리하다. 하지만 오더는 포스코LED가 유리하다. 한종진 감독(스마트오로)과 김성룡 감독이 오더 대결을 펼친 결과 한종진 감독이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고, 김성룡은 만족스럽게 됐다. 1국부터 5국까지, 2국을 제외하면 스마트오로가 전적에서 뒤진다. 1국은 민상연-강동윤, 2국은 김승재v홍성지, 3국은 홍기표vs목진석, 4국은 이영구vs온소진, 5국은 안조영vs박승화의 대국이다(이하 왼쪽이 스마트오로). 사이버오로는 준플레이오프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1~5국은 한 대국씩 차례로 치러진다. 앞 대국이 끝나면 15분 후 뒤 대국으로 이어지는 방식.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2012 KB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정관장 등 3팀을 더했고 '스마트오로'가 마지막 제10구단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다 10개팀으로 출범했다. ![]() ![]() ![]() ▲ 포스트시즌의 서막. 준플레이오프 1차전 1국이 시작되었다. 스마트오로와 포스코LED의 대결. 포스코LED의 주장 강동윤(오른쪽)의 착수로 출발. 상대는 스마트오로 락스타리거 민상연이다. 1신) 민상연 강동윤 '내 갈 길 간다'(88수 진행) 바둑리거 같은 락스타리거 민상연(스마트오로)이 포스트시즌에도 모습을 보인다. 민상연이 첫 타자로 나왔다. 포스코LED 1지명 강동윤의 어깨도 무겁다. 민상연의 백번. 민상연은 우하부터 하변에, 강동윤은 좌상에서 우변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이내 좌하에서 접전이 시작됐다. 난해하다. 초반 우하와 좌상에서 펼쳐진 축과 관련한 기세의 변화는 흑(강동윤)이 약간 득을 보았다. 하변에서도 강동윤은 우세한 전투를 하고 있다. 2신) 강동윤, 매우 우세 비세에 빠진 민상연이 국면을 복잡하게 이끌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강동윤은 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패가 진행되고 있지만 민상연에겐 좋은 팻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후 민상연이 패의 대가로 중앙 흑 일단을 잡아서 버텼으나 우상 백이 다시 쫓긴다. ![]() 3신) 강동윤 승리 포스코LED '기선' 강동윤이 민상연에게 18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스코LED가 1-0으로 앞서 간다. 강동윤은 국후 인터뷰에서 "곤마를 쫓으며 제가 두터워져서 우세하다고 보았다. 얼마 전 삼성화재배에서 패배해서 아픔이 커서 이 대국에 준비를 많이 못했다. 어제 잠들기 전에 최근에 두어진 바둑을 몇 판 보고 잤다. 민상연 선수로서는 길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놓쳤다. 나로서도 여러 길이 보여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4신) 김승재v홍성지 2국 진행 중(25수) 각각 양 팀에서 가장 좋은 개인성적을 거두었던 기사들끼리의 대결이다. 다승왕 김승재(14승 4패,스마트오로) 대 홍성지(13승 5패). 두 선수는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나 적이 있었는데, 당시 홍성지가 김승재에게 승리했다. 2국 초반, 서로 각자의 진영을 키워간다. 평범한 초반이다. ![]() 5신) 김승재 우세 (129수 진행) 중반이 한창이다.김승재가 우변에 무량대가를 만들어 우세하다. 홍성지는 좌변 모양을 최대한 키워 이에 맞서려 한다. 하변과 좌중앙의 경계가 승부처가 될 듯하다. ![]() ![]() ▲ 가장 좋은 개인성적을 거뒀던 기사들끼리의 대결. 스마트오로 김승재(오른쪽)와 포스코LED 3장 홍성지. ![]() ▲ 스마트오로엔 다승왕 김승재가 있었다. 정규리그 마지막에 홍성지에게 패했던 김승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2국에서 홍성지에게 승리, 설욕을 하는 동시에 팀의 분위기를 되살렸다. 6신) 다승왕 김승재의 반격 스마트오로 2장 김승재가 2국에서 승리했다. 포스코LED 3장 홍성지를 상대로 225수 끝의 흑불계승. 이로서 팀 스코어는 1-1이 됐다. 대국이 끝나고 나서 김승재는 "기쁘지만 내일 승부가 남아 당장 기뻐하기는 힘들다"며 "초반이 잘 풀렸다. 도중에 한 수가 놀아 복잡해졌지만 집으로는 계속 좋았다. '나의 바둑'을 두자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다승왕이라는 점이 대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부담이 되기보단 오히려 편하게 해준다"고 했다. 한종진 감독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엔 "다른 감독님들과 비교해 특별히 다른 점은 못 느끼겠지만 승부욕이 좀 더 강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7신) 홍기표vs목진석 3국 진행 중(44수 진행) 순서에 따라 목진석(포스코LED)의 흑. 초반부터 흔치 않은 형태가 등장하는 바둑이다. 홍기표는 흑의 중앙이 커질 것 같자 즉각 삭감했다. ![]() ![]() ▲ 홍기표(왼쪽, 스마트오로)와 목진석의 대국. 홍기표가 상대전적에서 5패로 많이 밀린다. ![]() ▲ 목진석 ![]() ▲ 홍기표 8신) 승부처 (89수 진행) 아직 초반인데 하변에서 우지끈 뚝딱하고 있다. 흑과 백이 크게 얽힌 이 수상전의 결말은 어찌 되는 걸까. ![]() 9신) 타협 (105수 진행) 목진석은 하변 대마가 위급해 보였으나 살려냈다. 홍기표가 타협하고 나서 우하를 제압하면서 집으로는 홍기표가 유리하다. 목진석은 좌상에서 전기를 마련하게 위해 백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 ![]() ▲ 스마트오로 검토진. ![]() ▲ 해설 중인 유창혁 9단(오른쪽)과 윤지희 진행자. ![]() ▲ 포스코LED 검토진. 10신) 홍기표 승리, 스마트오로 리드 홍기표가 목진석을 맞아 18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마트오로가 2-1로 리드하게 됐다. 홍기표는 이전에 목진석에게 상대전적 5패 중이었다. ![]() ▲ 비슷한 기풍끼리의 대결, 4국. 이영구(오른쪽, 스마트오로)와 온소진. 11신) 4국 시작, 이영구vs온소진 스마트오로 주장 이영구와 포스코LED 4지명 온소진과의 대국, 즉 4국이 시작됐다. 상대전적은 이영구가 1패로 밀리지만 랭킹은 이영구가 높다. 이 대국을 해설 중인 박정상 9단은 "이영구 선수와 온소진 선수는 두터움을 좋아하는 스타일로 서로 비슷한데, 이런 경우라면 실력에서 갈리기 때문에 이영구 선수가 약간 더 우세해 보인다"고 말한다. 12신) 이영구 우세 (118수 진행) 초반은 팽팽했으나 중반에 접어들면서 흑의 이영구가 실리에서 확실히 앞섰다. 온소진은 두터움이 뛰어났으나 이를 이용해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 13신) 주장 이영구도 승리 스마트오로가 차이를 벌리며 앞서 간다. 주장 이영구도 온소진에게 18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팀 중간 전적은 3-1로 스마트오로가 리드 중. 이영구는 이 대국 전 상대전적에서 온소진에게 1패 중이었다. ![]() ▲ 1차전 마지막 대국. 안조영 대 박승화. 14신) 안조영v박승화, 5국 진행 중(36수 진행) 스마트오로 4장 안조영과 포스코LED 5장 박승화의 대국 즉 5국이 시작됐다. 1차전의 마지막 대국이다. 안조영은 지금까지 공식 대국에서 박승화에게 이겨본 적이 없다. 안조영의 백번. ![]() 15신) 안조영, 약간 유리 (182수 진행) 중반에 박승화가 실리로 앞서 있었으나 후반에 접어들어 안조영이 추격에 성공, 미세하게 우세하다. ![]() ![]() 속보 끝 안조영은 293수 끝에 백반집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마트오로는 1차전을 4-1로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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