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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홍석과 안성준, 바둑으로 하늘을 열다!
11회 맞이한 배달바둑한마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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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67미터 태백산(太白山) 하늘 아래 백홍석과 안성준이 마주 앉았다. 10월 3일 오전 10시, 태백산 소도동 당골광장에서 제11회 배달바둑 한마당축제가 개막했다. 축제의 메인행사격인 산상대국은 매해 10월 3일 천제 봉행 직후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에서 벌어지며 프로기사 2명이 대국자로 초청된다. 단기 4345년 개천절을 맞이해 천제단에서 하늘을 연 프로기사는 백홍석 9단과 안성준 4단이다.매년 천제단 대국자 선정을 담당하는 강원일보사 장성일 씨는 "이곳 태백산의 정기를 받은 기사들은 모두 그해 열린 국제무대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대국자 선정은 주로 유망한 신예기사를 후보로 한다. 올해 세계대회에 우승한 백홍석을 올해의 대국자로 정한건 굉장히 이례적이다."면서 "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최철한 9단이다. 당시 이창호, 최철한 9단의 성적이 아주 좋지 않았는데 2007년 태백산에 다녀간 후 두 기사 모두 응창기배 결승에 올랐다." 라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대국한 백홍석은 "태백산 산상대국은 그동안 부럽게 바라보기만 했었다. 나도 꼭 한번 저곳에서 바둑을 두고 싶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에야 소원을 풀게 되었다. 태백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가겠다."라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이세돌, 최철한, 김지석, 조한승, 강동윤, 송태곤, 박정상 등 많은 정상급 기사들이 태백의 정상에서 돌을 놓았지만, 1회 이상 천제단에 앉은 프로기사는 이창호 9단뿐이다. 2008년 유창혁 9단과 함께 태백산에 올랐던 이창호9단은 산상대국의 효험(?)인지 천제단까지 동반했던 사이버오로 기자(당시) 이도윤 씨와 결혼까지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년 연속 최철한과도 산상대국을 벌였던 이창호는 이후에도 태백산행을 응수타진했지만, 아직 성사되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재작년은 허영호 9단과 한상훈 6단이 천제단을 찾았고, 작년 대국자는 이슬아 3단과 최정 2단이었다. 한편 프로기사들이 산상대국을 벌이는 사이 아래 당골광장에서는 조대현 9단과 이정우 8단이 태백바둑인을 위한 지도다면기 행사를 함께 했다. 또 아마추어 정상급 기사 8명이 치열한 승부현장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스위스리그 3회전으로 벌어진 대회에서는 우승자 김정훈, 준우승자 김남훈을 비롯해 모든 참가자에게 순위별로 상금이 수여되었다. 올해 배달바둑한마당 축제를 주관한 강원일보 김영수 지사장은 "개천절을 맞아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서 프로기사들에게 바둑의 진수를 배우고 아마추어 바둑동호인의 친선 바둑대회를 통해 각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백산 소도동에 있는 당골광장. '당골'은 과거 무당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고, '소도' 역시 천신에 제사지낸 지역을 뜻한다 ▲ 제11회 배달바둑한마당 개회식 ▲ 산상대국을 위해 백홍석과 안성준은 당골광장에서 천제단까지 긴 여정을 시작했다. ![]() ▲ 여정 ![]() ▲ 천년고목 ![]() ▲ 단풍 ▲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 ▲ 오후 1시부터 열린 천제행사가 한창이다 ▲ 하늘에 九배를 하는 대국자 ▲ 안성준 4단 ▲ 백홍석 9단 ▲ 문수봉에 쌓인 돌탑들 ![]() ▲ 태백의 길 ▲ '하늘'아래 승자는 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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